나쁜 재수생들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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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년 내내 놀다가 대학을 가려고 보니 눈은 높아서 갈수있는 곳 중에선 가기 싫고 공부는 하기 싫지만 어쩔수없이 재수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이제 반년 남았죠? 반년 졸라 깁니다
와 진짜 별짓을 다해도 길어요.
아 지금 분명 공부해야되는데 오르비 보고있는 재수생.
이거 보고있는 너 어딜뒤돌아봐 너말하는거야. 야!! 너 너말야. 여기 보세요.
열심히 하는 착한 재수생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닫고 나가시면 됩니다. 읽어봐야 후회할거에요.
그래도 볼려고? 맘대로 하세요. 미리 말하지만 나는 열심히 안해서 재수하는사람들에게 쓰는겁니다.
자 반년이라는 시간이 말이죠 국토대장정 2번하고 메이플구만랩 찍고 닥터후 씨리즈 모든시즌 다봐도 시간이 남습니다.
당신이 목표하는 A대학에 가기위해 남은 반년을 혼신의힘을다해 별짓을 다해보세요.
아 그래요. 아 지나간 반년 어떻게 보냈는지모르죠나는. 목표달성을 위해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잠도줄여가면서 피눈물나게 열심히 했는지, 현역때 대학못간 상실감에 빠져서 허무하게 보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이제 안중요합니다 열심히 했으면뭐 도움이야 되겠죠. 근데 다 지나간 과거에요. 못바꾼다고. 우리는 바꿀수있는것에 집중해야합니다.
님. 정신차리세요. 왜 나는 이렇게 의지박약이지? 나는 안될놈인가? 생각하고있는 너 보세요.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왜 안돼요? 당신 작년에 수능 6개월전 생각해보세요
시간 진짜 빠르지만 잘생각해보면 남아도는게 시간입니다 공부 할수있어요 까짓거 우리가 왜못합니까? 그래 세상 불공평하지. 숫자로 사람평가하고말야. 내가 작년에 뭐 논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말야 그치?
근데 우리가 그걸탓하고 앉아서 맨날 하소연 해봐야 아무것도 바뀌질 않아요. 움직여야돼. 간사람은 갔지만 산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하듯이 현역때는 어쨌든 만족스러운결과가 안나왔지만 이번에는 아직 우리 시간이 남았잖아. 기회가 남은거잖아. 얼마나 다행이냐고. 게다가 우린 그래도 북한이나 소말리아에 태어나지는 않았잖아(비하발언이 아니라 우리가 공부할환경에 있는것에 감사하자는겁니다)
방법이요?? 방법은 님이 찾으세요.
근데, 내가 그 방법 참 좋아해. 방법찾느라고 하루 날꼬박 새기도했다. 근데 방법 백날 찾아보고 있어봐라. 공부가 되나.
결국 방법도 좋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요.
마음가짐이 나태하면 방법이 아무리 효율적이어봐라. 효율적으로 거꾸로 간다. 명심하세요.
그래도 안되면,
뭐...
안되면...
뭐... 안되면.....
안되면....
음..
그건.
네.
어쩔수없죠.
사실 두가지 해결책이 있어요.
1. 안타깝지만, 포기하던가
2. 포기못하면 며칠쉬고나서 다시 해야죠.
즉 삼수생인겁니다. 근데 자. 잘들어보세요.
만약 님이 재수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잖아요? 그때의 스스로에 대한 환멸감은 말도 못합니다. 그냥 스스로가 존나 쓰레기같다고 느껴져요 아 슈벌 나는 딱 이정도의 사람이었구나 자존감이 폭삭 무너집니다 결과가 어떻든 스스로 열심히 안한걸 아니까요. 맞죠? 현역때랑은 또 달라요 재수는 내가 선택해서 한거거든.
그러고 삼수를 해도 그사람은 똑같습니다
사람이 존나 변하질않아요 똑같다고 안하는새끼는 계속 안해
아 물론 변하기도 해요 제가 거짓말안하고 20명 정도 봤는데 변하는사람 딱1명 봤습니다
변하는사람은 조또 멋진사람인겁니다 그그렇게해서 바뀐사람은 나중에 뭘해도 됩니다.
근데 그게 너일거같죠? 아 근데, 유감스럽게도 너일확률은 거의 없어요. 20명중에 1명이었으니까 5%정도?
근데, 야. 그런 멋진사람이 지금 이시간에 오르비켜고 공부글은 다 골라내고 재밌는글만 보고있는 너는 아니에요.
이제오르비 닫고나면 뭐할건데? 공부할려고 했다고? 그래. 기특하네.
그럼 오르비는 언제까지 할건데? 너는 변할라면 아직 한참 멀었다.
오늘부터 변할거라고? 알았다. 근데, 그건 수능 끝나고 나서 말해.
그때 가서 니가 변했는가. 와 나는 변했다! 그래 축하한다. 멋있네.
그래서 성공했나? 잠깐! 물론 성공하면 좋겠지만 그건 이제 안중요해.
너를 성실한사람으로 바꿨나가 중요하지. 그럼 이제 삼수를하든 뭐 자퇴하고 공무원 시험을쳐도 너는 된다. 될놈이야.
근데 만약 성공해도 너자신을 못바꿨잖아? 그럼 재수는 성공했어도 넌 앞으로 힘들어질거다.
너의 그 나태하고 게으른 태도는 인생 끝까지 니 발목을 잡을거야. 내가 장담하지.
자 우리는 대학을 가는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재수생활을통해서 너자신을 성실하게 바꿔나가는것이 더중요해.
너 재수 왜하는데. 물론 열시미 했는데 운나빠서 떨어졌다 그래 그럴수 있어. 이해해. 나도 그랬고.
야. 그래. 이해 못해. 물론 너의 심정을 100%이해할수는 없지. 근데 우리 그런거까지 걸고넘어지진 말자? 지금 중요한건 그게아니까. 봐봐 너는 이미 재수생이 됐고 시간은 조또 빨라. 내가 반년 길다고했지만 이건 니가 반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따라 달라진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반년이 될거다. 너는 이제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할것인가.
그러니까 결론은 뭐다? 마음가짐이다. 마음가짐부터 뿌리부터 바꿔서 스스로를 각성시키지 않으면 현역이고 재수고 삼수고 반수 편입이고 뭐고 다 나가리다. 마음가짐이 젤중요하고 모든 성패의 근원이다. 이겁니다.
운? 운도 있죠. 근데 운은 우리가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니잖아요. 그건 얘기하지 맙시다. 나도 싫어요 운떄매 붙고떨어지는거. 근데 잘생각해봐요. 우리한텐 아직 시간이 많이남았고 그 운이라는 그깟 그지같은게 내대학을 좌지우지 하지못할정도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게 열심히해보자는겁니다.
님. 할수있어요.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지금 이글 다읽은사람. 칭찬합니다. 내가좀 일부러 기분나쁘게 썼는데 잘참았네.
남은 반년도 좆같고 참 그지같고 힘들겁니다. 참아봅시다.
아주 힘든싸움이 될꺼야. 지금까지 뭐랑 싸웠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너자신하고 싸워야하거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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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과자가 개땡기는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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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튼 좋은글 감사해여
그럼 바로 공부하러....
그게 중요한게아니잖아요... 구만랩으로 고쳤음 내가 메이플을 접은지가 오래돼서 잘 모릅니다 메이플 접으세요 그깟 0101001로 이뤄진 이진법 나열이 여러가지 빛깔과 소리로 나타나는 환상에 불과한 온라인 게임은 재수생활에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메이플 진작 접었는데요,,,
라고 댓글달면 또 안껏다고 뭐라하시겠네
딜레마에빠졌지만 걍 댓글답니다~
룰루루~~
잘했습니다 그럼 이제 오르비를 접을차례네요
씹가능 합니다 작년에 두개 키웠습니다
반년 넘게 해도 만렙 못 찍었음 쥬륵
아니 이사람들이 진짜.. 글을 읽긴 한거야...?
팩폭... 흑흑
스크랩해갑니다 좋은 글 감사영
스크랩해가여
좋은 대학가면 뭐가 좋나요?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뭐가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 가고싶어서 가는겁니다. 뭐, 가기 싫으면 안가는거죠. 그래도 굳이 답변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좋은 대학을 가면 시선이 달라집니다. 사회적 지위도 암묵적으로 높아지고, 주변에서의 대우도 이전과는 차이가 아주 크죠. 물론 노력이 더 중요하겠지만, 대학을 제외한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고 가정할 때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대학 딱지를 달고 있는 사람이 모든 부분에서 대체적으로 유리한 사회구조이기 때문에 좋은 대학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개인별로 사연이 있고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은 사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모님의 반강제로 삼수를 하여 대학에 왔습니다만 좋은 시선은 전혀 없고 사회적 지위는 좋은 과가 아니기 때문에 취직에 전혀 도움받지 않으며 주변에서의 대우 또한 받아본 적 없습니다. 서연고 대학에 떨어져서 그런가요? 좋은 대학나온다고 전혀 성공한다고 말할 수 없고 좀 안좋은 대학 나온다고 전혀 나쁠게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대학 네임벨류로 취직되는 것도 아니고요 의미없이, 자신감만 낮추고, 자신을 혹사하면서 까지 대학에 목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대학을낮추고 과를좋은데가지그러셨어요
납치당했습니다..
과를 잘간다해도 문과에선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하..
할말이없군요..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떨어졌다고 글쓴이 님처럼 면박주고, 스스로 비하하게 만드는 사회가 잘못된, 지나치게 편협적이고 폭력적인 것이 아닐까요?
글쓴이님이 면박주고 스스로 비하하자고 하신 건 아닌 것 같아요
맞아요. 대학 네임벨류가 전부가 아니죠. 스카이가 밥먹여주나요. 결국 본인이 어느정도 노력을 해야겠죠. 뭐 님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제가 님의 경우에 대해 할말은 없지만 알게모르게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학벌주의의 영향을 받고있어요. 저도, 자신을 혹사하면서까지 대학에 목맬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님 말씀에 아주 동의합니다. 근데, 제가 글쓴 취지는 잘못 파악하신것 같아요. 뭐, 본문에서 말씀드렸듯이 사회가 비정상라는말에는 아주 동의합니다. 근데 이 글을 읽는사람들은 높든 낮든 자기가 정한 목표 대학을 가고싶어서 읽은 사람들일거란 말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즉 전제가, 더 나은 조건을 갖추고자(대학을 가고자) 하는사람들이라는 거잖아요? 그럼 지금으로선 사회가 요지경이라도 일단은 주어진 조건 아래서 어떻게든 길을 찾아야지. 그리고 이제 그 길을 따라 걸어야지요. 근데, 그 걷는 자세가 요새 영 시원찮은 사람들이 보여서, 안타까워서 써봤습니다. 이런 경우를 우려하여 서두에 독자를 미리 특칭했었는데, 그냥 읽으셨군요. 부디 고깝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금 댓글 썼었는데 제가 님 댓글을 잘못 이해하고 쓴 것 같아서 다시썼습니다.
혹시 n수 중이신가요??
고것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허허
저도 n수할 때 그런 사고에 사로잡혀 살았었는데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다부지게 맘먹은 사고 방식이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입시에 벗어나면 그런 사고는 정말 삶을 힘들게 합니다. 수험생 입장에선 좋은 글입니다만.. 음 저도 너무 비난조에 가깝게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대학에 와서 현탐을 너무 많이 느껴서인 것 같아요.. 다들 목표 이루시길
감사합니다 동기부여가 돼서 셀프디스 하고 있습니다. 에휴 저는 의지박약한 X새X 였습니다... 해사 시험까지 70일 남았지만 70일 내내 매일 10시간 공부해서 꼭 합격해보겠습니다.
이런걸봐도 공부안할놈은 5분뒤에 까먹습니다
고2때 저였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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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지가 있는사람은 길가에 돌멩이를 봐도 공부를 하고, 안될 놈은 목에 칼을 갖다대도 안함
칼대면 할거같은데
ㅋㅋㅋ인정
감사합니다..!
공부하다가 쉬는겸 잠깐 오르비 들렸는데 뜨고 있는 글 으로 올라와서 잠깐 읽고 갑니다.
작년에는 정말 치열히게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허탈감 때문인지 올해는 작년만큼 안되네요...
마지막에 믿는다 라는 말 보고 울컥했네요 ㅎㅎㅎ 그럼 다시 마음잡고 달리러 가겠습니다.
자극 감사해요!
3년 안놀았어!!
그럼 님은 안읽으셔도 됩니다. 자신에게 떳떳하면 당신은 그걸로 충분히
멋있는 사람입니다.
딱 나네 ㅇㅈ
글이 날뛰네요ㅜㅜ
무슨 말씀이신가요?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신 것이라면 유감입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시간날때보겠습니다. 지우지말아주셔요 감사해요ㅠㅜ
오글거린다 말투가
굳이...ㅋㅋㅋㅋㅋ허허
믿거랜
의지박약 팩폭글은 닥추야~
반년 남았다
ㅠㅠ.. 아 구만렙은 2주하면 찍음 고2 여름방학때해봤어요..ㅋㅋㅋ
맞는 말인데 이런글은 글쓴이의 학벌이 중요한듯
진짜 안하는애들 특징: 이거 읽고 빡공을 다짐한 후 낼 피방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