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을 꿈꾸는 이과생들에게(feat. 정출연)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12618289
저번에 글을 쓰고 엄청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오늘도 역시 아무생각없이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주제는 연구원(정출연)입니다.
1. 공대, 자연대 진학 후 연구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석박사 진학을 한다.
2. 보통 많이 생각하는 진로는 3가지다.
3. (1) 교수
(2)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정출연) 연구원
(3) 대기업(사기업) 연구소
4. 옛날엔 모르겠지만 요즘은 교수-정출연은 왔다갔다 많이 하는 것 같다.
네임벨류(혹은 워라벨)가 안좋은 교수직보다는 정출연을 선호하는 경항도 있고,
정출연의 특유의 분위기가 싫고 학문적인 연구를 하고 싶어서 교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건 이부분이 아니니 여기서 패스...)
5. 이 글에서 언급하는 정출연은 아래 기준에 적합한 곳만 해당한다.(다른 곳이 더 있는걸로 알고있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부칙 제2조에 기재된 연구기관 등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기관
6. 자료 기준(출처는 말할 수 없다...읍읍) 시점에서의 정출연 일반현황은 아래와 같다.
- 조사대상 정출연에 소속된 전체 인원: 총 12842명
- 그 중 연구직 인력: 9441명(약 73.5%)
7. 정출연별 총 인원수 분포
1,000명 이상 - 2곳(ETRI, KAERI)
500~999명 - 4곳(항우연 등)
300~499명 - 12곳
100~299명 - 7곳
99명 미만 - 2곳(세계김치연구소 등)
8. 인원을 보면 그 많은 이공계 졸업생 중에서 약 1만 2천명 정도가 정출연에 근무하고 있다.
9. 하지만 학과별로 나누어지고, 분야별로 나누어지면 실제로 한 명의 석박사 연구 인력이 지원할 수 있는 정출연은 몇곳 되지 않는다.
10. 기관마다 다르지만 우리기관을 예로들면 평균근속년수가 약 26년이다.
(얼마전 은퇴하신분은 31년을 다니셨다.)
11. 한정된 정원(1만2천명)에 몇십년동안 계속해서 나오는 졸업자들이 다 들어갈 수 없으니 결국 TO는 매우 적다.
12. 경기침체로 안정적인 직장 선호가 심해지면서 해외우수 연구인력도 졸업 후 한국으로 유턴하는 경우도 많고, 이래저래 정출연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13. 작년 유사기관은 0명의 채용 공고를 냈는데 그중 정규직 TO는 1명이었다.
14. 기재부(라고 쓰고 갑기관이라고 읽는다.)에서 정해준 TO는 적고, 일은 해야되니 우수 석박사 인력들이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실정이다. 그마저도 자리가 별로 없다.
15. 여기서는 공개할 수 없지만 정출연은 국가에서 받는 출연금 비중이 엄청 중요하다.
높은 곳은 95.8%, 낮은 곳은 14.8%
16. 정부 출연금이 낮으면 인센티브에 따라서 같은 연구소라도 연봉격차가 크고, 항상 프로젝트를 따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17.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지만 출연금이 낮으면 연봉이 대체적으로 낮은 이유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술료 수입도 영향을 준다.)
18. 오르비에서는 라이센스 있는 직업(의치한약)과 이공계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탑대학 석박 출신도 안정적인 직장을 장담할 수 없다면...?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탑대학 석박 졸업은 쉽나...)
(++ 그렇게 쭉쭉 다 잘되도 비슷한 레벨의 직군에 비해서 인정 받는건 아니다...)
p.s. 전에 L모 대기업 연구소 면접을 갔었는데 최종 면접에서 6명이 남았다. 그 중 스카이 밑으로는 없었고, 6명 중에 3명만 합격했다. 그당시 합격 발표전 6명에게 물어보니 여기 떨어지면 어떻할거냐? 하는 질문에 재취업한다고 했었다.
p.s.2. 자료를 첨부하고 싶었는데 공개해야할 부분과 하지 말아야할 부분을 그림판으로 수정하기 힘들어 정리 요약만 하였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0
내일이 수능...
-
책읽어요 2
재밌을거같아요
-
굿모닝
-
그냥 제가 준비할것들 목록인데 혹시 참고하실분들은 참고하시고 더 필요한거 았을까요?? 수능 화이팅
-
실전처럼 보려면 탐구 끝날때까지 오르비 들어오면 안되겠죠? 근데 왠지 유혹을 못참을거같은..
-
에요??
-
사람들 엘레베이터도 기다려주고 ㅇㅇ 오늘 모닝똥도 ㅈㄴ성공했는데 기운이좋다 다들 행운을 빌어요
-
글은 없는데 조회수가 ㄷㄷ
-
이런 씨1발거 5
-
그래프 개형 추론 이상하게 해서 20분 넘게 날림 수학과 가는게 맞나 싶네요 저런...
-
안될거 뭐있노 0
예아
-
근데 하고 싶음 걍 하던대로 할래
-
가즈아~~~~~~~
-
모닝일러투척 17
역시 쇼군님은 귀엽군
-
이기주의가 팽배했다는 생각 말고는 안 듦 학교 측에서 공학 전환을 갑작스럽게 발표한...
-
얼버기록 3일차 3
다들 옯모닝 11/13 수
-
궁금
-
여러분 모두 수능 잘 보시길 바랍니다(치타가 전해달래요)
-
좋은 아침~ 2
입니다
-
반드시 가야지!!
-
아 나 고3도 아닌데 왤케 떨리지ㅜ
-
항상 듣기 다 맞고 181920 주제에서 2개정도 맞고 도표/무관문/434445/...
-
영어 찍특 추천 0
어디서보나요 ㅜㅜ
-
전 9시까지
-
지금 학교오니까 2
조용하고 너무 좋네요
-
재수생이라 교육청가서 발급받아야하는데
-
ㄴ... 내일이 수능이라뇨...
-
수험표랑 신분증 확인은 매교시마다 도장 찍을때 확인하나요??ㅠㅠ
-
고 1 내신베이스로 어떻게든 되겠죠? 9평 1등급 11덮 5등급..
-
얼버기 4
-
오히려 평소와 같이 보내면 긴장도 덜돼서 꿀잠자고 수능보러 간듯
-
목표 : 오르비에 들어오지 않겠습니다
-
" 하루 남은 이시점. 제발 이것들만은!!! 파이널 벼락치기로 역전합시다!!!! "...
-
아 ㅠ
-
오늘중으로 한번 터지려나
-
그것이 수능이니까
-
니게tv 21일차는 저녁에... {정리좀하고(18시쯤)}
-
??
-
책상 흔들릴 때 책상 다리에 이면지 같은거 두는거 감독관 허락 받아야되나요?
-
행복하자 2
행복하자.우리
-
10월부터 달렸다면 기적 만들어낼수 있음 수능 대박내고 서울대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ㅣ
-
수1에서 - 육십분법이 아닌 호도법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 방법의 장단점은...
-
이를 증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이창무랑 차영진 커리를 섞으라는 분의 댓글을 보고 어떻게 섞는건지 궁금해서...
-
추워 1
추웡추워
-
야키니쿠가서 우설 안창살에 생맥주 아츠강을 적시고 싶다
-
신분증 대체 2
재수생인데 민증을 잃어버렸어요.., 여권은 유효기간 만료되었는데 대체 가능한거...
-
닿았어닿았어닿았어닿았어닿았어닿았어닿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골때리네진짜
-
너무 힘들다 12
내인생왜이러냐
-
에타를 보니 고려대학교 에타로 바뀐거 깉더군요
정출연은 채용공고도 기습적으로 나서
여긴 아는 놈들끼리 해먹는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그나마 헬조센 이공계생들에게는 몇 안되는 꿈같은 곳 아니겠습니까
추상적이네요 학벌학과 언급구체적으로 해주셔도 믿음안가는데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여기는 박사 졸업 하면 기업에서 스카우트 해가는 게 많아서... 돈 생각하면 정출연 보단 기업연구소 가는게 돈을 더 많이주죠. 어느분은 박사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기에 3년 3억받고 가시던데
연봉을 3년단위로 책정하나요??
어찌보면 계약직으로 들어가는 거죠 야구선수들 계약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