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남을자 [106953] · MS 2017 · 쪽지

2008-11-17 21:33:28
조회수 9,304

남자들이여 자신의 외향을 가꾸어라!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1348346

언젠가 오르비에 글을 하나 남겨보고 싶었는데
문득 패션이나 그런쪽으로 글을 하나 남겨보면 어떨까 싶은 맘에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 글의 주요 타겟은 패션이나 기타 여러 가지에 관심이 있지만
수능 공부에 매진 하느라 그런 쪽으로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씁니다.
뭐 더 나아가선 모든 분 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씁니다.

제가 아는 지식수준에서 쓰는 글이지만
나름 많은 노력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되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아무튼 조금이라도 좋으니 도움이 되어 보고자 하는
좋은 의도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오타는 애교로 봐주세요 ^^
그리고 편의상 본문은 반말로 쓰겠습니다.

그럼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거울을 보면 불만과 한숨만 나오는가?
그리고 부모 잘 만나 빼어난 외모를 갖게 된 자를 부러워만 하는가?
자신의 외모 탓만 하고 노력 하진 않은가?
혹시 여자 친구가 없는 탓을 외모 탓으로만 돌리고 있진 않은가?
나는 지금부터 자신의 외면을 가꾸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글을 여러분에게 쓰고자 한다.

우선 솔직하게 하고픈 말은, 외모가 애초부터 상위에 들게 되면, 별다른 노력은 필요 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건 슬프지만 어쩔 수가 없다. 그들은 어떤 옷을 입어도, 막장으로 입지만 않는다면 꼭 옷 잘 입는 단 소릴 듣고, 어떤 것을 해도, 외모와 결부되어 더블 상승효과가 생긴다. (ex - 쟤는 잘생겼는데 게임도 잘해, 쟤는 잘생겼는데 성격도 좋아. 쟤는 ~ 도 잘해 등등) 하지만 이런 특권을 누리는 사람은 남자라는 인구 전체의 비율로 본다면 정말 소수의 비율이므로, 박탈감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범인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답은 ‘노력’이다. 거리를 지나다니다보면, 빼어나게 잘 생기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괜찮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느 정도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다짜고짜 외모부터 탓하기엔 자신의 매력을 올려주는 다른 수많은 요소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하기에, 손 놓고 좌절하지 말고 노력을 하면 그대도 분명 매력 있고 센스 있고, 외모적으로도 환영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은 겉으로 보이는 모든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이쯤에서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과연 외모지상주의라 비판받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를 관리하고 겉모습에 신경을 쓰는 것은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관심법을 통해 마음과 생각을 단번에 알 수 있다면, 아마 외모에 관심을 안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판단은, 사실과 비슷하든, 다르든 어떻든 간에 한 사람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자신의 겉모습에 투자하는 것을 나는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한 가지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제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꿔보자. 꼭대기부터 내려가기로 한다.

1. 머리
일단 가장 건들기 쉬우면서 눈에 띄는 효과가 나는 것이 ‘머리’다. 가위질 한 번에 사람의 인상을 호구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고, 깔끔하게 보이게 만들 수도 있고, 귀엽게, 멋지게, 등등 수 만 가지 이미지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우선 잠깐 눈감고 생각만 해봐도, 염색, 매직, 파마(파마 안에서도 많은 스타일), 컷(컷 안에서도 많은 스타일) 등 이름이라도 한번 쯤 들어 봤을 듯 한 다양한 헤어스타일의 이름이 스쳐지나갈 것이다. 각 머리가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겠다면?? 네이버를 검색하여라. 아주 세세한 머리 스타일의 이름까지 다 꿰뚫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스타일의 머리정도는 공부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시간 생각보다 오래 안 걸린다. 1~2시간이면 앵간한 머리 스타일이 어떤 방식으로 되는 것이고, 어떤 모양인지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단계이다.
그리고 나면 이제 자신의 머리를 보자. 우선 머리를 막 길러보자. 그 이유는 나중에 길러서 짧은 머리가 더 어울린다 싶으면 자르면 되는 거지만, 머리를 하고 싶은데 자신의 머리가 짧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의 오오라를 증폭시킬 수 있는 스타일을 생각해보자, 혹은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도움이 될 법한 머리스타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도 상관없다. 평소 주위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물어보면 꽤나 간단하게 답을 얻을 수 있으면서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
아무튼 간에 헤어스타일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연구하여라.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헤어스타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소위 ‘머리빨’이라고 하면서 놀리는 사람이 있을 지라도 상관없다. 일부 자신의 외형적인 모습에 투자를 전혀 안 하는 사람이, 헤어스타일을 잘 살려 외모를 상승시키는 사람을 시기하여 종종 머리빨 다 소용없다고 하는데, 그건 명백히 틀린 말이다. 머리카락은 부모가 물려주신 자신의 소중한 신체의 일부분이 아닌가? 어디 동떨어진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인가? 머리 또한 자신의 소중한 재산이고, 이것을 가꾸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머리스타일을 찾기 바란다. 그러나 겉보기에 지저분해 보이는 스타일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 한 가지는 꼭 기억하여라. 단순히 머리긴 스타일이 지저분한 것은 아니다. 이 점 명심하고, 절대 지저분한 머리 스타일은 만들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한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찾았다면, 이제 두 번째는 그런 헤어스타일을 손질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한번쯤 경험은 해봤을 것이다. 미용실을 나왔을 땐 간지폭발에 샤방샤방인데, 머리를 감고 나면 자신의 방금 전의 머리는 일장춘몽의 꿈이었단 것을 깨닫게 해줄 만큼 안드로급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방금 전의 머리는 별나라에서 온 머리일까? 머리를 감은 후도, 미용실을 곧 나온 후의 머리도 모두 너의 머리다. 너도 노력한다면 간지폭발의 머리를 만들 수 있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무엇에 대해 이야기를 할지 알겠지만 헤어스타일에 관한 두 번 째 이야기는 바로 왁스, 스프레이를 통한 스타일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왁스의 경우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니, 정발력, 광택을 잘 보고 취향에 맞는 것으로 하나 구매하길 바란다. 구체적으로 제품 하나를 언급하자면, ‘모노이 프리즈 왁스’를 추천한다. 가격도 싸면서 여러 가지로 정말 좋은 왁스이다.
암튼 왁스를 바르면 처음에 정말 머리가 엉망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디 처음부터 술술 잘 되는 일이 있겠는가? 머리스타일 내는 것은 연습 그리고 또 연습의 산물이다. 몇 가지 팁을 주자면, 오직 왁스만으로는 절대 스타일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행여 낸다고 해도 금방 가라 앉는다. 우선은 머리를 말릴 때 일정한 모양으로 드라이를 잘 하는 게 관건이다. 그리고 왁스로 완성한 후에 가볍게 스프레이로 고정을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왁스를 잘 사용한다면, 정말 천군만마의 기술을 얻은 것이다. 차분하게 만드는 것도, 베컴처럼 만드는 것도, 부스스한 스타일도, 모두 왁스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집에서 물로 씻으면서 여러 번 연습 하여라. 훗날 눈부신 너의 머리를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리와 관련된 이야기는 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자는 절제의 미를 드러낼 수 있다. 모자에 가려져 뒷머리 살짝, 구랫나루 살짝, 앞머리 살짝 보이는 절제의 미는 그냥 보이는 머리보다 때론 매력적이다. 그리고 모자를 통한 다양한 코디방법이 존재하기에 모자는 여러모로 유용하다. 하다못해 엠티 다음날 피곤에 쩔어 머리를 감기 싫을 때 완소품으로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모자이다.
우선 모자는 어떤 디자인, 어떤 마크가 새겨져 있는지를 따지기에 앞서서 어떤 모양의 모자가 자기에게 잘 어울리느냐가 중요하다. 얼굴형에 따라서 캡모자가 어울리는 사람, 챙모자가 어울리는 사람, 비니가 어울리는 사람 등등 자신에게 맞는 모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자가 어떤 모자인지를 잘 파악한 후에, 그 모자의 디자인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2. 옷
이제 하나 아래로 내려와 옷을 보자. 상의 하의를 따로 구분하진 않겠다. 그냥 옷에 대해 총체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우선 옷을 사기에 앞서 생각을 하라.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고민을 한 후에 옷을 사야지,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고 예쁘다고 다짜고짜 옷을 사버리게 되면 얼마 안 가 안 입는 옷이 되어 옷장 구석에 박히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지혜로운 옷 구매 방법은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옷을 철저하게 떠올리며 옷을 사는 것이다. 간혹 정말 맘에 들어서 옷을 사왔는데, 집에 거기에 어울리는 옷이 없어서 난감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실수를 막기 위해, 기본을 자기 옷에서 시작하여라. ‘집에 있는 이 바지에 지금 사려는 이 상의가 맞을 것 같다.’ ‘저 티를 사면 집에 있는 어떤 옷에 어울릴 것 같다.’ 등으로 이런 식으로 집에 있는 옷과의 연대를 꾸준히 생각하며 하나 둘 씩 옷을 사게 되면, 대체적으로 자신이 소유한 옷들을 어떤 조합으로 입어도 서로 서로 잘 어울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옷을 사면 자신의 옷의 활용도 경우의 수는 그냥 막 사는 것 보다 몇 배는 높기 때문에 적은 옷으로도 다양하게 입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옷을 사는 것이 좋을까? 우선 해주고 싶은 말은 ‘밖은 살아있는 교과서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본인의 경우에 거리를 가면서 사람들의 옷을 주의 깊게 바라보곤 한다. 상대를 바라보며 저런 자켓 괜찮다, 저런 색의 남방이 괜찮네, 이런 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모델로 삼아라. 세상에는 나보다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널리고 널렸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눈여겨본다면 배울 점 이 많으므로 자세를 낮추고 다양한 사람들의 스타일을 받아들여 나에게 적용시켜보고 선택하여 골라 입어라. 그리고 또 옷을 못 입는 사람을 보고도 배울점이 있다. 저런 식으로 입으면 저렇게 보기가 싫구나, 저런 색 배열은 좀 아니다. 싶은 것은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옷을 살 때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참고하여라.  패션의 언벨런스 함과, 딱 봐도 예쁘지 못한 패션은 자기가 의도하지 않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잘 모르겠다 싶으면 유행을 따라가라. 유행을 싫어하는 몇몇 사람들은 의식 없이 유행을 쫓아간다고 할 지 모르지만, 유행에 잘 맞춰서만 옷 입어도 본전이상은 가기 때문이다. 유행은 괜히 유행 하는 것이 아니다. 유행하는 패션은 대체적으로 평균~평균이상으로 그런 스타일이 예쁘기 때문에 유행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 또한 그런 유행에 눈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런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거부감을 느끼거나 옷을 못 입는단 생각을 하진 않는다. 그렇다곤 해서 무턱대고 따라하라는 것은 아니고 나이에 맞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중요하다. 모든 유행에는 그 유행의 주요 소비 나이층이 있다. 알록달록 빅뱅 패션은 중고딩에게 유행하는 것이 었는데, 이런 것을 20대가 따라하면 자신들의 또래에게 좋은 소리 못 듣기 십상이다. 이런 것만 주의해 준다면,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그리고 유행을 신경 쓰지 않더라도, 유행에 뒤쳐진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유행에 뒤쳐진 옷을 입은 사람은 뭔가 겉보기에 좀 뒤떨어져 보이기 마련이고, 최신의 유행에 눈이 익숙해진 많은 사람들에게는 안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행을 타건 안 타건, 한 옷이 가지고 있는 시대라는 것이 있는데,(특별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기에 그냥 본인이 만든 말임) 이것은 참 미묘한 부분이므로 말로는 설명을 못 하겠다. 비슷한 체크 남방을 입고 왔는 데도, 어떤 사람은 뭔가 찐따 같아 보이고, 후줄그래 해 보이는 반면 한 사람은 세련되고 깔끔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들은 바로 어떤 옷의 디자인이 풍기는 미묘한 필을 잘 캐치하는 가의 차이이다. 이것은 옷을 많이 보고 오랜 관심을 가지고 지내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겨나는 감각이므로, 그냥 이런 것이 있다고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세워라. 본 필자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극도의 심플함과 깔끔함이다. 아무것도 없는 폴라티나, 남방, 포인트가 한 두개 가볍게 들어간 카라티 등등, 본 필자의 옷에는 그 어떠한 무늬가 있는 옷도 없다. 그리고 이것과는 별개로 체크남방을 좋아하여 체크무늬 옷은 많이 있다. 아무튼 자신만의 잣대를 가지고, 유행이랑 상관 없이, 자신에 맞추어 하나씩 옷을 구입 하는 것이 최종적이고 바람직한 옷의 구매 형태이다. 이렇게 자신에게 옷을 맞춰서 본격적으로 찾아가기 시작하면, 유행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본 필자는 현재 어떤 카라티를 5년을 입고 있지만, 지금 입고 어디 가도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나를 잘 아는 몇 명은 그 옷이 나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정도로 아끼는 옷도 있다.

그리고 네 번째로는 충동구매는 절대 금지이다. 옷을 한번 가서 5벌을 사는 사람과, 한번 갈 때 마다 한 벌 씩 사서, 5번 옷을 사러 간 사람의 5벌을 비교해 보면, 신기하게도 후자가 더욱 알찬 쇼핑을 한 경우가 많다. 본인도 이것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분명 하게 장담하건데, 한 번에 많은 옷을 사는 것은 그 쇼핑이 실패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 아무튼 충동구매(한 번에 무작정 많은 옷을 사기)는 금물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로는 색상의 조합과 배열이다. 나는 심플함을 추구하다보니 옷의 색상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곤 하는데, 사실 옷은 디자인이라는 세세한 그림이 있기 이전에 배경이라는 색상을 가지고 있다. 옷에 들어간 물감 몇 방울의 차이(특히 바지)는 어찌 보면 정말 미묘한 색상 차이이지만, 그로 인해 주는 인상이나, 다른 색상과의 어울림에 주는 영향은 정말 막대하다. 위 아래를 비슷한 계열로 맞추는 기본적인 방법에서부터,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반대색의 배열 속에서 어울리는 배열을 찾는 센스를 기르기 까지, 색감에 대한 감각을 길러라. 붉은 계열은 따뜻한 이미지, 푸른 계열은 차가운 이미지, 어두운 계열은 무겁고 가라앉은 이미지 등등 색상이 주는 이미지도 잘 생각하여 계절에 맞게 입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는 옷은 날개이다라는 말을 명심하여라. 그야 말로 일반적인 이야기 인데, 옷의 중요성을 늘 머릿속에 가지고 있어라, 잘 다려진 셔츠, 깔끔한 옷은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준다. 모임에 맞는, 분위기에 맞는 옷을 고심하고 잘 고르고,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도, 한 번 쯤 거울을 보며 곰곰이 바라보곤 하여라. 옷을 잘 입어서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 그렇게 자신의 패션에 대해 가꾸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후배나 친구들이 너에게 옷에 대한 상담을 하곤 할 것이다.


3. 발(신발+양말)
이제 패션의 가장 아랫 부분인 신발과 양말로 넘어가자. 우선 할 말이 그렇게 많지 않은 양말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양말은 정말 눈에 그렇게 띄는 부분은 아니지만, 자칫 잘못하면 공들여 완성시킨 패션의 분위기를 와장창 깨버릴 수도 있으므로, 옷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양말을 잘 신길 바란다. 양말이 옷에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는 초보라도 딱 보고 알기 쉬우므로 자세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발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선 신발의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진품을 사도록 권장한다. 괜히 모양만 보고 st를 사는 것은 발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신발은 두 가지 의미로 중요한데, 첫 번째는 건강이다. 인간의 발은 하루 종일 혹사 당하기 때문에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척추의 건강, 무릎과 관절들에 오는 무리 등 수많은 건강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좋은 신발을 신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두 번 째로는 패션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맨 바닥에 있어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이 신발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신발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꼭 눈길을 주곤 한다. 특히 앉아 있는 자리에서 무릎과 발이 모두 보이는 곳일 때 신발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는데, 신발의 경우에는 너무 아저씨 같거나, 지나치게 등산화 같은 신발을 피하기를 권장한다.
신발의 디자인과 브랜드는 매우 다양하므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의 취향과, 집에 가지고 있는 옷들과의 어울림 등을 판단하여 적절하게 골라서 신길 바란다. 그리고 신발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공부하여라. 모든 것에는 역시 공부가 필요하다. 신발이 많은 사이트에서 (www.player.co.kr 추천) 2~3일 정도 눈팅 하면, 포스니 덩크니 조던이니, 스탠스미스, 드래곤, 클락스, 미하라니 등등 대충 기본적인 신발의 계보를 꿰뚫을 수 있으니 며칠 정도 날을 잡아 눈팅을 실컷 하기를 추천한다.


이로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다.
여기 까지 읽느라 수고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으므로 조금만 더 힘을 내자 ~

그럼 이제 위에 것들을 어느 정도 갖추었을 때 투자를 하는,
처음부터 투자하기에는 효과가 미미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4. 시계
시계는 패션의 완성이라고도 불리 울 정도로 잘만 갖춘다면 정말 간지템이다. 그리고 핸드폰 시계가 있는데 뭐하러 손목시계를 차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은 잘 몰라서 그런데, 익숙해 지면 손목시계를 보는 것이 핸드폰을 보는 것 보다 훨씬 편하다. (정말이다.) 시계의 경우에는 일단 신경을 써야 하는 의문이 든다. 긴 옷 속에 감쳐진 시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팔을 뻗거나 들을 때 슬쩍 슬쩍 보이는 손목시계만큼 멋진 것도 없다. 그리고 가끔 씩 시간을 봐줄 때 시계를 슥 빼주는 건, 의외로 멋진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그럼 시계는 어떤 것을 골라야 할 까? 시계는 우선 크게 가죽시계와 메탈시계로 나눠지고, 기타 취향으로 우레탄이라던지 끈이라던지 독특한 제질의 시계들이 있다. 그러나 어떤 시계를 사든지 간에 우선 해주고 싶은 말은, 조잡한 시계는 사지 말라는 것이다. 뭔가 허술하고, 조잡한 시계를 차는 것은 힘들게 완성시킨 패션을 마이너스 시키는 행동이다.
보통 시계는 약간 중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나거나, 좀 깔끔하며 절제되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부가시켜주기에, 조잡한 시계를 사는 것은 그닥 바람직하지 못하다. 돈이 좀 들더라도 시계브랜드의 시계를 사는 것이 좋다. 그리고 큰 맘 먹고 시계를 사면, 마음에만 든다면 인생의 반려자같이 팔에 늘 차고 다니며 10년이고 함께 할 수 있으니, 절대 손해보는 투자는 아니다.
시계 역시, 무브먼트가 어쩌니 저쩌니, 쿼츠니 오토메틱이니, 브랜드마다의 가격차이나 이미지라던지, 시계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정말 많은 정보가 있다. 그러한 것 역시 여러분의 몫! 눈팅과 공부를 한다면 일주일 정도면 왠만한 시계의 종류나 기능, 원리같은 것을 잘 알 수 있으므로, 공부하길 바란다. 뭐든지 자기가 직접 공부한 후에 순수 자신의 관점에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5. 향수
향수는 그야말로 패션이라고 부르기가 뭐하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 하지만 향수는 때에 따라선 큰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자면, 내 친구 중에 한 친구는 눈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 까먹고 안경을 안 가져와서, 흐릿한 상태에서 알바를 한 날이 있었는데 그 때 어떤 손님이 흐릿하게 보였는데, 너무 좋은 향이 나서 엄청 예뻐 보였다는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
몸에서 향이 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너무 독한 향수를 뿌리는 것은 이미지를 마이너스 시킬 수도 있지만, 적당하게 포근한 느낌의 달콤한 향수나, 혹은 시원한 향을 가볍게 뿌려주는 등으로 인해, 남들보다 한 발 자국 앞선 센스를 어필 할 수 있다.
그러나 향수를 뿌린다고 신세계가 열리는 것도 아니고, 상승효과가 막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니, 나머지 모든 것을 해결하고 난 후에 최종적인 마무리로 뿌려주길 바란다. 향수의 세계 역시 복잡다단하다. 탑노트, 미들노트, 라스트 노트의 세가지의 시간에 따른 향의 구분이 있고,  어떤 배합으로 향수가 만들어 졌는지에 따라 수많은 향을 줄 수 있으니, 많이 공부하고 사길 바란다.
그리고 향수만큼은 인터넷으로 사용자 평 보고 사지 말고, 직접 향수 전문점이나 화장품가게에서 시향을 하고 사길 바란다 ! 생각 했던 것과 직접 맡아본 결과가 많이 다를 수도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이것으로 외향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마치겠다.
이 글이 자신을 잘 가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긴글 읽느라 수고했다.




휴, 그냥 생각나는데로 수정같은 것 없이 한큐에 줄줄 쓴거라,
혹시 내용이 꼬였거나, 오타가 있거나
제가 생각한 모든 것을 다 적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이걸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혹시 반응이 좋거나, 제가 시간이 된다면,
이제 방향을 바꾸어 내면적인 면을 가꾸는 이야기와 더불어
현재의 글을 통해 가꾼 외면 및 내면 적인 여러 가지를 가지고
이성 친구를 만드는 이야기라던지, 대인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적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레포트보다 더 열심히 쓴거 같네요 ㄱ-ㅋㅋㅋㅋ

Ps. 글의 내용은 필요에 따라 수정되거나 더 길게 추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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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ji · 174710 · 08/11/17 22:53

    굉장히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네요ㅋㅋ범인의 외모를 가진 남자(사실 대부분이라 생각함)라면 누구나
    읽어봐야할글

  • 인내는아름답다 · 205044 · 08/11/17 23:07

    내가보기엔 왜 된장으로보이지...-_- 신경쓰는것도좋지만 위글에나온게 \'기본\'인가요?

  • BEN · 26895 · 08/11/17 23:49 · MS 2003

    추천하고 갑니다~

  • 전설에남을자 · 106953 · 08/11/18 00:50 · MS 2017

    흠..뭐 명품을 사란 이야기 한적도 없고; 딱히 된장으로 보일법한건 없는데 ㅠㅠ;

    흠 그리고 기본적인 이야기들이죠..
    이걸 토대로 개인적으로 자기에 맞추는 그런게 중요합니다..ㅎ
    제가 한번에 모든 이야기를 다 써서 그렇지;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렇게 깊게까진 안들어갔어요.. ㅎㅎ;

  • SРЁСłАŁŀSŦ · 209331 · 08/11/18 00:53 · MS 2018

    모노이 프리즈 왁스 강추.. ㅎㅎ

  • 인생은로또 · 133572 · 08/11/18 03:56 · MS 2006

    이게 된장으로 보인다니.. 참 할말이 없다

  • lucida · 173247 · 08/11/18 13:5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 질풍노비도비 · 147020 · 08/11/18 21:42 · MS 200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2

  • 키리후다 · 250086 · 08/11/19 18:18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3

    솔직히 외모도 투자죠. 필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된장명품템으로 도배를 하라는것도 아니고..
    첫인상이 끝까지 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지요.. 적어도 자기에게 마이너스는 되지 않으니까요.

    뭐 \"나는 흰티에 청바지가 존나잘어울리는 남자임 깝 ㄴㄴ\" 라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

  • 파란앵무 · 148260 · 08/11/20 02:04 · MS 2019

    장동건 조인성급 외모가 아닌이상 대부분의 남자에게 해당되는 글인듯ㅋㅋ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ㅋㅋ 4

  • 거울속미남 · 256293 · 08/12/11 14:17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2MEN · 139608 · 08/12/12 12:09 · MS 2006

    정말 피가되고 살이 되는 정보.... 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
    ㄳ 10번도 모자라는 정보 ㅎㅎㅎㅎㅎ

  • 히캄 · 134298 · 08/12/18 06:05 · MS 2006

    이게 된장으로 보인다니.. 참 할말이 없다 2

  • 서울 · 116868 · 08/12/20 23:48

    후... 군인이라 머리를 못 기르는게 치명적이긴 합니다만...ㅠㅠ 그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ㅎ

  • 카시야신 · 186722 · 08/12/24 11:23 · MS 2007

    좋은정보 잘보고갑니다^^

  • Euler · 135110 · 08/12/26 16:44 · MS 2006

    와 님 멋있어요^^

  • Hidea · 15091 · 09/01/03 16:49 · MS 2003

    님처럼 깔끔한 옷 스타일이라면 패션시계 안어울리겠지만 패션시계가 잘 어울리는 스타일도 충분히 많은데ㅎㅎ

  • 전설에남을자 · 106953 · 09/01/06 19:03 · MS 2017

    네, 전체적으로 좀 화려함보단 약간 깔끔한 스타일로 전체적으로 쓰여있죠. 뭐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면서 쓴거라 제 취향이 좀 들어갔을수도있는데..ㅎ 아무튼 패션시계가 나쁘다는게 아니고 조잡한에 더 포인트를 둔건데; 조잡한이 패션시계를 가리키는게아니고.. 흠 '조잡한 패션시계'로써.. 패션시계중에 조잡한 시계를 말하는건데.. 흠; 암튼 문법상 오해가 있을 수도 있는데.. 패션시계가 조잡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ㅎ 글고 예전엔 금지어가 없었는데 새로 정해진 금지어가 제 글 속 어딘가에 포함되었는지.. 글도 수정할 수가 없어서.. 몇개 못 고치고 있네요 ㅠ

  • 샤방 · 145921 · 09/01/10 12:38 · MS 2006

    글쓴님 마지막줄ㅋ다섯개 때문에 그런것같네요 ㅋㅋ

    ㅋ연속으로 다섯개가 금지어 됐어요 ㅠㅠ

  • 전설에남을자 · 106953 · 09/01/10 14:47 · MS 2017

    와; 진짜 그거 고치니까 수정되는군요.. 고맙습니다..; 왜 ㅋ 다섯개를 금지어로 한거지 ㅠㅠ..

  • 호섭섭님 · 274729 · 09/0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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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LHS · 259634 · 09/01/11 22:17

    나한텐 왁스도사치다 ㅡㅡ..
    그냥 자신감을가지세요 ㅋㅋㅋ

    아무것도안하는게 더좋아보이는 1인

  • [S.E]T-Pain · 145547 · 09/01/12 01:06 · MS 2006

    핸드폰 시계가 있는데 뭐하러 손목시계를 차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난........사고싶은 시계있어도,,, 돈없어서 못사고있어서 이렇게 말하는데 .......흑흑
  • ...FYI · 283473 · 09/02/23 19:24

    22222222222

  • 빼룹 · 247614 · 09/03/17 20:51 · MS 2017

    기본맞는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