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하시는 여러분을 위해 '고속성장'님의 글을 긁어왔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15267302
작년 이맘때쯤 남기고 가신 글입니다.
제목은 "점공에 대한 가설"
1) 상위권들은 오르비의 존재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고, 적어도 눈팅으로라도 들른다.
2) 오르비 이용그룹인 상위권들은 오르비 등에서 그곳 점공이 실시된다는 사실을 알고 우루루 참여하러 간다. 점공참여율은 똥줄권에서 가장 높을 것이다.
3) 중하위권 수험생들 중에는 어느 학과에 원서를 접수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이들이 상당수 있고, 이들은 점공에 참여하지 않는다.(오르비나 그곳 점공 자체에 무관심하거나 아예 모른다)
4) 상위권 모집단위에서 점공참여율이 낮을 경우 실제 유력한 지원자들이 적고 합격선에서 많이 벗어나는 표본들이 많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연세대 물리학과에 질렀을 경우에 그 수험생이 그나마 아슬아슬한 수험생이라면 서성한 학과(거기에서는 적정이거나 똥줄이므로 그것 참여율은 높을 것이다)에 점공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연세대 물리학과 점공으로도 잡히는데 아예 점공자체에 안 잡히는 것은 아예 허수지원자들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경영대나 경제학부일 경우에 안정권은 호기심 외에 점공에 참여할 필요는 덜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아래인 연세대 경영대 같은 경우에는 그과들 입장에서의 최상위권들이 서울대 문과 모집단위에 점공을 하면서 자연히 노출된다. 단순히 연세대 경영만 점공을 한다면 연경영 최초합 상위권은 점공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나 서울대 점공에 참여하면서 연세대 경영대도 점공으로 잡힌다. 이렇다면 연세대 문과 상위권 모집단위에서 합격권의 점공참여율은 꽤 높을 것이고 점공참여자 중 합격비율도 꽤 높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추측을 해볼 수 있고, 작년 점공에서도 실제로 이러했다.
상위권 모집단위에서 표본이 어느 정도가 되기 전에는 점공참여자 80% 이상 대부분이 합격한다. 그러나 1배수~1.5배수(정원+추가합격 대비) 정도가 모였다면 참여자 중 50~70% 정도만이 합격한다.(서울대 문과는 그보다는 낮을 것임) 점공비율이 올라갈수록 점공참여자 중 합격율은 점점 떨어진다.(극단적으로 전원이 참여했다면 합격률은 1/실질경쟁률 그 자체이다)
몇일이 지났음에도 점공참여율이 낮은 모집단위는 아마 점공참여자 대부분이 합격할 것이고 펑크가능성이 높다. 그 학과가 문제가 아니고 그 학과 점공으로 노출될 차순위 대학의 점공참여비율도 낮다는 얘기이고 이는 그 학과들로의 지원자도 적다는 얘기이니 실제 지원자들은 듣보잡 대학교를 주력으로 하면서 다른 군에 KY대학교를 지원했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도 점공에 참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또는 점공 자체를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표본 부족하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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