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라면 어문계열 진학하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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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개소리냐 라고 생각하셨으면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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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경계열은 이미 레드오션이구요, 자동화 세상에 대체되거나 인력이 축소될 직종이 많습니다
- 상경계열이 취업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대적인 것이고, 문과는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 더 높은 학교 가서 상경 복전하는 것이 더 나을 겁니다.
2. 어문계열 나쁘지 않습니다.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면 과감하게 가세요.
- 정확히는 어문계열보다는 언어학과에 더 방점이 찍혀있는 곳이 좋습니다. (서울대 언어학과나 외대 EICC 등)
3. 그 이유는 뭐냐면요,
- A.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언어학+어문학 전공자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인공지능 모델이 고도화되기 위해서 어문계열 인재가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그 수준이 아주 최상급이라서 통번역이 완전히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하고, 언어학(언어를 과학으로 분석하는 학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단적인 예로 Amazon Alexa 채용공고 뒤져보시면 언어학, 어문학 전공자 우대가 좀 있습니다.
- B. Google의 통번역 수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는데요. 이걸 보고 통번역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 외국어(영어)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거든요.
영어 실력 자체가 낮아지고, 영어 능력이 극단화가 될 겁니다. 일상회화와 간단한 passage 수준의 글은 (지금도 그렇지만) 아예 영어를 몰라도 독해하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겁니다. 하지만 고급 논문 작성이라든지, 고급 영어독해 등과 같은 부분은 문화적인 측면이 강해서 AI가 패턴화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히려 고급 영어 독해 및 작문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거죠. 영어 또는 외국어를 고급 수준으로 하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C. 혹은, 아예 소수 언어로 가서 A를 처음부터 만들어가시거나 B의 업무를 외주 등으로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외대가 아주 좋은 학교입니다.
- D. 이 모든 전제는 외국어를 아주 수준급으로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애매한 외국어는 AI에게 잡아 먹힐 거구요.
다만,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렸고 산업수요도 정체 상태인 상경계열보다 어문계열 가셔서 빡공하시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컴퓨터나 언어과학 이런 쪽에도 관심 가지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어짜피 학점 잘 따두면 높은 학교 가서 복전해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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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0
정말로감사합니다
아랍어 가능한가여
심리도 그런면에선 추천..
고심리 바뀌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전공자가 전공을 못하면 할 말이 없네요..
네 맞는 말씀입니다.
산업 현장의 수요는 올라가지만 학교 현장에서 공급되는 인재의 수준은 답보 상태이지요.
다만 어문계열 수준급 인재의 공급이 상경계열의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습니다.
EICC는 통번역 쪽으로 알고있는뎅
아 이름을 헷갈렸네요.
모든 전제는 외국어를 아주 수준급으로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ㄷㄷㄷㄷ어딜가든 헬
고대의대 흉부외과보다 지방대의대 피부과가 나으니까 지방의대 가세요!
전제인 외국어를 잘해야한다가 있기때문에 어문은 포기
이 글의 핵심요지는 무조건 어문>상경이다가 아닙니다.
- 자신이 관심이 있고, 덕질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이의 결과물로 수준급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애매하게 상경가는 것보다 어문계열에 가서 자신의 니치를 찾는 게 더 낫다는 말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상경계열이 무슨 "상위 학과" "취업이 잘되는 학과" 라는 이름으로 무작정 학과를 결심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했습니다.
- 당연히 외국어에 1도 관심이 없다면 가지 말아야죠.
- 그런 점에서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확실히 엄청 잘하면 좋을텐데 수준급이라는 전제가 사실 거의 대부분이 못하는 영역 아닌가요
확실히 AI를 접목시킨다는 부분에서 기대할 요소가 많음
영어영문도 어문계열의 이점을 누릴수 있다고 보시나요
언어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저 감사합니다ㅓ
좋은말인데 자동화된다해도 예시로 든 cpa는 축소나 없어질수가 없음ㅋㅋ cpa가 아니라 회사경리얘기하는듯 회계사는 오히려 늘수밖에 없음
정확히는 양극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계의 중요성이 글로벌 사이즈로 부각되고 있어 아예 사양산업이라고 하기도 어렵죠.
또한 학부수준에서 졸업해봐야 네이티브수준으로 되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상경계열다니면서 어학연수든 전화영어든 해서 회화실력 늘리는게낫지
기존의 일어일문학 영어영문학은 여기에 해당안됨
1.외대 ellt 나 언어공학같이 언어를 코드화하는 작업을 같이 배워야함(코퍼스 처리 등)
2.가끔 국민대 일본학과나 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 등도 어문계열로 치부하는데 여기는 아무리봐도 나라를 컨셉으로한 사회과학계열
어문계열이란 말 때문에 뭔가 다 짜부된 것 같아 댓글답니다.
Ps 본문글 외대생이 썼다면 또 난리났겠어
중외통이 사과계열이면 외대 영미문학 빼고 전체가 사회과학계열?
ㄴㄴ 영미문화 일본언어문화 중국언어문화는 전통적인 어문계열이고..융일본 중외통는 컬큘이 국제학부랑 비슷하죠. 다만 지역이 일본 중국으로 특화되어있다는 점, 사화과학 보다는 지역학적 관점이 크다는 정도. Eicc는 어문학이 아니라 통번역학이고 ellt는 언어학 또는 언어공학이고....어문계열으로 싸잡아보기에는 각 과의 성격이 너무 다르다는게 제 의견
다른 단과대 어디죠 아시아대학 서양어대학? 여기는 잘 몰겠음
?일단 외대는 '어문' 학과가 아니고요. 외대는 실용외국어+지역학(정치,경제,사회,문화) 의 커리큘럼입니다. 반면 '어문'학과는 외국어+문학작품이죠. 지역학이라는 것이 해당 지역에대한 심도있는 공부를 통해 미래에 해외비즈니스를 할때 용이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외대 출신들이 종합상사, 해외영업, 금융업, 해외사업 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이구요. 외국어만 한다? 이것은 외대에 대한 오해입니다.오히려 지역학 비중이 높아요
지역학 전공은 분명한 강점이죠.
어문은 어학 플러스 문학이라 어문계열이 불리는 겁니다. 국어국문학 일어일문학 불어불문학 등이요. 일본언어문화학부는 과거 일본학부 세부전공인 어학 문학 지역학에서 지역학이 융합일본지역학부로 빠져나오면서 어학 문학으로 구성된 학부가 일본언어문화학부입니다. 가서 커리큘럼 보고오세요
근데 과포기하고 한급올릴 가치는 있다고 생각함
진로희망이 뭔지따라 다르겠지만
문사철은 거른다
국어국문도 여기 해당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