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현자 [94898]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9-05 23:36:46
조회수 10,133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7) 황련, 독활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32004562

(2.9M) [1246]

한약재의 생리활성성분 분리 및 분석 연구 (황련, 독활).pdf

의사와 한의사, 의대생과 한의대생의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 와중에 한약은 도대체 무슨 성분이 들었냐 뭐가 들었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평소에 이미 많이 들어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니 그러려니 하는데


진짜로 믿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폄훼, 오해를 풀고자 글을 쓰고 있다.



지난 편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논문이라 


반응이 좋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댓글도 조회수도 없어서 신기했다.


일단 하는데까지 해보기로 한다.



오늘은 황련과 독활이다. 


황련과 독활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원식물에 따른 품질관리가 필요한 한약재로 확인되었다.


총괄 연구과제 요약을 보자.



황련으로부터 

coptisine, pinoresinol, isolariciresinol, epiberberine, jateorrhizine, berberine,
palmatine, magnoflorine, groenlandicine, β-sitosterol, ferulic acid methyl ester,
3-(3',4'-dihydroxyphenyl)lactic acid methylester 


독활로부터
ent-pimara-8(14),15-diene-19-oic acid (continentalic acid), 

7β-hydroxy-ent-pimara-8(14),15-diene-19-oic acid, 7-oxo-ent-pimara-8(14),

15-diene-19-oic acid, 16α-methoxy-17-hydroxy-ent-kauran-19-oic acid, 

15α,16α-epoxy-17-hydroxy-ent-kauran-19-oic acid,

17-Hydroxy-ent-kaur-15-en-19-oic acid, 

16α,17-dihydroxy-ent-kauran-19-oic acid, 

mixture (3:2)형태의 stigmasta-5-en-3β-ol (β-sitosterol) 과 

stigmasta-5,22-dien-3β-ol (stigmasterol), 

mixture(9:1) 형태의 daucosterol (β-sitosterol glucoside) 과 

stigmasterol glucoside, 7-dehydroabietanone, 

16α-hydroxy-17-isovaleryloxy-ent-kauran-19-oic acid, 

ent-kaur-16-en-19-oic acid (kaurenoic acid),ent-pimara-8(14),

15-diene-19-ol (ent-pimarol), 8α-Hydroxy-ent-pimara-15-en-19-ol(ent-thermarol), 

4β-hydroxy-19-nor(-)-pimara-8(14),15-diene, 4-epiruilopezol, lignoceric acid,
(+)-spathulenol, dehydrofalcarindiol, D-fructose, 

chlorogenic acid (5-caffeoylquinic acid), 3,5-di-O-caffeoylquinic acid,

neochlorogenic acid (3-caffeoylquinic acid), sucrose, caffeic acid, 

cryptochlorogenic acid (4-caffeoylquinic acid), 

1-kestose [O-β-D-fructofuranosyl-(2→1)-β-D-fructofuranosyl-(2→1)-α-D-glucopyranoside], 

methyl-α-D-fructofuranoside, protocatechuic acid, thymidine, uridine 

그리고 methyl-β-D-fructofuranoside을 분리하였다. 


황련과 독활
시중 판매시료의 산지별 성분 분석결과를 활용하여 기원별 패턴 분석을 할 수 있으며, 

현재 황련 대용품인 호황련, 조황련은 berberine류 alkaloid계 성분이 없었으며 

독활의 중국산 Angelica 속의 천독활은 diterpene계 성분이 확인되지 않아 

황련과 독활은 기원식물에 따른 품질관리가 필요한 한약재로 확인되었다.


황련 (Coptis Rhizoma) 지표물질

berberine, palamtine 및 coptisine


황련(黃連)은 berberine 등의 isoquinoline alkaloid는 rat lens aldose reductase 억제작용, 

human intestinal bacteria 성장억제작용, catecholamine biosynthesis 억제작용, 

tumor cell line에 대한 cytotoxic activity 및 항산화작용 등이 알져있고, 

lignan계 화합물로는 neolignan인 woorenoside가 항염증작용, pinoresinol,
woorenoside V 및 lariciresinol glycoside가 tumor necrosis factor 

활성억제작용 등이 보고되어져있다. 

또 황련 추출물이 acyl-CoA:cholesterol acyltransferase (ACAT) 활성억제,

항말라리아작용, SNU-688 세포의 apoptosis 활성화 및 5-fluorouracil 세포막 투과 활성화작용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어있다.


독활 (Araliae Continentalis Radix) 지표물질

continentalic acid, epi-continentalic acid 및 kaurenoic acid


독활의 주요성분은 kaurane-type과 pimarane-type의 diterpen계 화합물이며, diterpenoid계
화합물의 생리활성으로 진통작용, 진정작용, 항염증작용이 보고되어 있다




세 줄 요약


1. 황련 (Coptis Rhizoma) 지표물질

berberine, palamtine 및 coptisine


2. 독활 (Araliae Continentalis Radix) 지표물질

continentalic acid, epi-continentalic acid 및 kaurenoic acid


3. 황련과 독활은 기원식물에 따른 품질관리가 필요한 한약재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눈치를 챘을 수 있겠지만


인삼은 뭐, 황금은 뭐, 황련은 뭐, 독활은 뭐, 당귀는 뭐


이렇게 추출되는 것이 아니다.


누가 그랬다 풀 끓여 먹으라고



풀을 끓이면 풀이 나오는게 아니다 풀에 담긴 성분이 추출 되는 것이다.


즉, 크게 유효한 특정 성분들이 티가 나는 인삼 같은 약재들도 있지만


비슷비슷한 유효성분 들이 특히 다당류 들이 추출되는 


비슷비슷한 약재들도 많다.



그러니 오해하지 말자 


풀죽을 쑨 게 한약이 아니다.


풀로부터 유효성분을 술 또는 물로 추출해서


100도 이상에서 고온살균한 의약품이 한약이다.



다당류는 정제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그리고 안정적이지 않은 탓도 있다.


그래서 한약은 안정화되지 않은 것은 맞다.


그리고 원하는 것만 추출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복합화합물은 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때로는 항산화 효과 및 면역세포 활성을 하여


재생능력이 좋은 간에게 회복을 돕는 경우도 있다.


그 중 최대한 효율적인 것을 찾는 것이 한의사의 역할이다.



쉬운 예시를 들어주자면


과도한 음주 후에 무엇을 먹을지 생각해보면


쉽게 떠올리는 것이 꿀물말고 무엇인가


여명, 헛개, 컨디션, 상쾌환 이런 것들일 것이다.



사지 않더라도 지금 편의점에 있다면 집어서 뒤집어보자


전부 한약재들이다.


정제된 의약품이 도움이 될 때도 있고


때로는 복합화합물이 조금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일 때가 있다.



참고로 여명 한 캔 140ml 가격이 인터넷가 5,500원인데


치료한약 한제 15일 복용 25만원 정도가 한 포에 5,500원이다.


한약이 15일을 꾸준히 복용하려니 비싸 보일 뿐


실제로는 편의점에서 파는 여명이랑 가격이 같다.


(커피랑은 비교하지도 않겠다.)




1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1) 대황

https://orbi.kr/00031865004


2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2) 음양곽, 천궁

https://www.orbi.kr/00031889142


3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3) 황금, 단삼

https://www.orbi.kr/00031893262


번외편 - 만성 간염에 있어서 한약의 약동학적 분석 논문

https://orbi.kr/00031926948


4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4) 현삼, 치자

https://www.orbi.kr/00031944719


5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5) 계지, 목단피

https://www.orbi.kr/00031965085


6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6) 금은화, 인동

https://www.orbi.kr/0003198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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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참치 · 985277 · 20/09/06 01:42 · MS 2020

    한약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가 평소 사먹던 약이 보험때문에 더 싸니까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험을 통해 제도권 안에 들어와서 접근성이 더 높아져야 더 다양한 연구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수능현자 · 94898 · 20/09/06 13:51 · MS 201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