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캬컄 [370225] · MS 2011 · 쪽지

2012-11-27 22:04:09
조회수 820

수능은이미지난일이니까 앞으로취직걱정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3253853

여자공대생이구요
더높은레벨은대학가고싶어서공부중입니다
요새 여자분들결혼육아때문에취직이힘든현실이잖아요..
오르비에 워낙의대준비생이많아서

여자공대생이그다지많지는않을거라고생각되는데
요새취업도안되고 더군다나 여자분들이취집을하면

회사의군대식교육 잦은야근..
조그만실수는모두여자탓

큰공은모두남자탓..이런말이있듯이 또는
최종면접때 여성지원자한테는전혀 질문을안하는등..

아무리전공성적이좋아도


성격이좋아도
스펙이좋아도
여자공대생들이설자리가 더없어져보입니다

물론 하기나름이지만 .. ..그런데 위의사실이다진짜인가요?
정말여자공대생들은 기피대상인가요?

요새취직이잘된다는말에보건계열이나..취위생같은종류의
과를알아보고잏는데요
아무래도 저는공대가더좋긴좋은데요..

하 고민입니다 이른고민이긴하지만..

보니까..여기서 이런취직얘기는어울리지않네요
그래도혹시 취직하신분이나 공대생인분들의 의견을듣고싶어서 이런뻘글써요...제발묻히지않길...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Cl@uD · 288257 · 12/11/28 05:31 · MS 2009

    대학생들도 많지만 주 연령층이 대입 수험생이니 만큼 원하시는 답변을 얻기 힘드실거 같아요ㅜ

    다니시는 학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보심이 어떨지...?

  • OPEN RUN · 368301 · 12/11/28 09:21 · MS 2011

    사실이긴 합니다. 취업할 땐 남자인게 최고의 스펙이라고 할 정도로.
    이건 공대만의 문제는 아녜요. 어딜가나 마찬가지죠. 그래도 문과보단 공대가 어떤 면에선 취직하기에 유리한 입지이기는 합니다. 일단 수요 자체는 더 많죠. 헌데 서울 상위권 공대에서 흔히 취업하게 되는 대기업 중 서울에 공대생이 남아서 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게 또 문제죠. 남자들도 취업해서 연고 없는 지방 내려갔다가 제때 결혼 못하고 힘들어하는 걸 주위에서 많이 봐서... 여자들의 경우 연고가 없는 지방에 내려가는 것을 흔히 더 꺼리니까 기업 입장에서도 여성 지원자를 기피하고... 좀 악순환이예요.
    한국 기업문화가 기본적으로 너무 남성 중심적인 건 맞는데, 사실 직장생활 하다 보면 아- 이래서 회사에서 남자들을 선호하는구나,싶은 부분이 있기도 하죠. (까라면 깐다, 식의 군대문화... 저질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조직 굴러가는 데엔 이보다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 없기도 하죠. 헌데 여자들은 수평적인 문화를 더 선호하고 남을 밟고 올라선다던가 아랫사람을 부리는 일을 꺼리는데, 조직에서 직급이 올라갈 수록 이런 성향은 큰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더더욱 독한 맘 먹지 않으면 직장생활 유지하기 힘든 부분도 크고요. 기업 입장에서는 20대에 몇년 반짝 일하다 나갈 사람 굳이 뽑고 싶지 않잖아요-)

    그리고 다른 학교로 옮길까 생각하시는 거나, 대안으로 생각하는 직군을 보면, 현재 상위권 대학 공대 재학생은 아니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상위권 공대가 아니시면 여성으로서 취업하기는 더욱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 역시 비단 공대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저도 지금 졸업하고 몇년 째 직장생활 하다가 다시 한의대 입시 준비하면서 오르비 들락거리는 입장이라... 님의 이른 고민이 남일 같지 않아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지네요^^;
    아무튼, 취업을 원하신다면 상위권 공대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고 전공인 공학을 살리면서 계속 일하고 싶으시다면 변리사 쪽으도 고려해보심이 어떨지... (독하게 공부할 자신 있으시다면)
    진로 결정 하시기 전에 이 사람 저 사람 얘기 많이 들어보세요. 단, 남자 선배들 말고 여자 선배들 위주로. 남자들에게 열린 기회나 커리어 패스와 여자들의 길은 완전히 다릅니다. (저도 소싯적에 손만 들면 대기업 들어가는 동아리 공대 남자 선배들하고만 놀면서 너무 안일하게 살았던 게 후회가 됩니다ㅎㅎ)

    최근에 tvn에서 김미경 강사 특강이 있었는데, 토렌트 같은 데 많으니까 한번 받아서 보세요.. (그 분 책도 있던데 책으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직장생활 할 여자들에게 진짜 도움되는 얘기 많습니다. 여자라서 불리하고 더 힘든 건 사실인데, 그걸 어떻게 극복해나갈거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많은 여자들이 고민만 하다가 주저앉으니까요.
    모쪼록 고민 많이 하고 후회없는 선택 하시길 :)

  • 캬캬컄 · 370225 · 12/11/28 11:43 · MS 2011

    햐ㄷㄷ이런분이계시다니 존경스럽구만요ㅎ
    그런데 대학입시 ..내년에성공한다해도졸업하면 26이거든요 거기다또취업이바로안되서 1 2년정도걸리면 ...
    또나이가문제네요 ㅠ 이정도 여자나이는괜찮은건가요아직?

  • OPEN RUN · 368301 · 12/11/28 11:51 · MS 2011

    요즘은 26이면 여자나이로 취업하기 어려운 나이는 아닙니다. 25~26세에 많이들 하죠. 27까지도 가능. 헌데 28 넘어가면 웬만한 스펙으로 커버치기 힘들죠.. 지금 다시 대학 들어가신다면 취업재수 같은 건 생각하지 마셔야죠. 대학 4년 다니는 동안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단, 갓 대학 들어온 애들처럼 헐렁헐렁하게 대학생활 하실 순 없겠죠..

  • 캬캬컄 · 370225 · 12/11/29 02:26 · MS 2011

    그런데혹시 공대계열이나 생화학계열에서 26살에대학졸업하고 연구직종으로진로를정하게된다면 대학원나와서 28이되고..그다음 또연구소취직을한다던가..이런절차를밟게되는거요 괜찮나요? 나이대비 커리어면에서요..

  • OPEN RUN · 368301 · 12/11/29 09:03 · MS 2011

    스물여섯이나 여덟이나 도찐개찐이죠. 나이대비 커리어면에서 본다면. 여자일 경우 일반적으로 입사 할 때 한 두살 차이에 따라 불이익이 있기는 합니다만...(24~26일때는 크지 않지만 26~28일때는 좀 더 커지죠..)
    이공계 연구직 쪽은 오히려 이런 불이익은 적은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조졸+학석사 통합 해서 엄청 빨리 들어오는 케이스도 있고 학부 졸업하고 다른 일 하다 석사하고 들어오는 케이스도 있으니 좀 케바케죠..)
    저는 문과 출신이라 이공계 쪽 연구직에 대해선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습니다만.. 어느 직종이나 처음 들어갈 땐 한 두살 차이에 조바심 내고 목을 매도 신입사원 시절만 지나고 나면 별 차이 없습니다^^; (일 하다 보면 또래들하고만 일하는게 아니니까 더더욱.. 사실 윗사람들 보기엔 스물너댓살이나 예닐곱살이나 거기서 거기거든요ㅋㅋ 그냥 다 '젊은애들'이죠ㅋㅋ) 그 이후의 커리어야 일하기에 달려있으니...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해도 3년차에 5년차 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고, 5년차에 3년차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고. 졸업하고 첫 직장만 잡고 나면 그 이후로는 체감하는 나이의 중요성이 훨씬 낮아질겁니다. ('결혼 적령기'에 대한 한국 사회의 집착만 제외하면요 ㅋㅋㅋ)

  • 성발라 · 352789 · 12/11/28 11:26 · MS 2010

    그게 여자가 신체구조상 좀 .,회사일 이런거 할때 힘들다고합니다.그래서그런거일듯

  • OPEN RUN · 368301 · 12/11/28 11:53 · MS 2011

    아니 무슨 공사판 막노동도 아닌데 '신체구조상' 힘들겠습니까^^^^^^ 생물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성역할에 따른 내외부적 기대치의 차이가 더 크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