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다 [369773] · MS 2011 · 쪽지

2012-11-28 01:25:25
조회수 2,187

재수 준비하려는 수포자 입니다. 제발제발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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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을 본 지방의 지방의 지방에 사는 고교생입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수시 아니면 대학 못간다 라고 선생님들께서 말하실 정도로

수시만 바라보는 소도시인데요(-정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화내실 만도-)

저도 정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수시만 바라봤습니다.

저는 예전 부터 수학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

수리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잘하는 것이다
수리 만점은 수학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처럼 입상 받는 사람이 받는 것이다

라는 제 정의 때문에 수학은 해도 잘할 수 없는 과목이라고 단정짓고 수학을 극히 기피하게 되었고(이과생이지만) 결국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나름 상위권이지만 노력만으로 한 것을 다 알기에, 또한 머리가 좋아보인다 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적 없기에

이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수학을 포기했습니다.

올해 수능 
언어 98
외국어 100
지1 50
생1 44
로 최저등급(2등급 2개)는 맞췄지만 수리는 30~40점대네요..(최저는 맞췄는데 2차에서 탈락 ,,)

원래 꿈이 의사였으나 수리 때문에 아예 포기했어요.

사실 아예 노력조차 안해 봤다는게 맞는 말이예요. 마음 속으로 '의대는 내신때문에 수시 지원을 못하니까 다른 과를 쓰고 수리 버리고 최저만 맞추자'라는 안이한 생각도 있었고,,

수능도 수1과 수2 약간 밖에 풀지 못했고 적통과 기벡은 아예 모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자신감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제 자신을 믿지도 못하겠고...

수학적 머리가 아예 없는 것 같고...

부모님께 너무 실망 시켜드린 것 같고...

이번에 재수를 해서 수학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아예 기초도 모르는 말그대로 수포자 입니다..

부모님께서 재수선행반(?)을 권하셨는데 저는 다른 어떤 과목보다 수학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싶은데, 재수선행반이 적합한가요?
그리고 지금부터 1월달까지 제가 뭘하면 좋을까요?(놀만큼 놀았습니다ㅎ)
기숙학원에 다니는게 낫겠죠? (혼자서 할 자신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저처럼 머리도 좋지 않는 사람이 수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조언 많이 부탁해요..많이 걱정되고 앞날이 캄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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