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백합니다 : 저는 보수주의자, 반공주의자입니다.
제 부친은 17세 때 북에 부모와 형제를 남겨두고, 공산당의 압제를 피해,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으로 탈출하신 분입니다.
당시 함께 탈출하신 분이 국가대표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을 지내신 임 모 감독님입니다.
한국전쟁 전후 혼란기에 홀홀단신 의지할때가 없어 그 어린 나이에 해병대에 자원입대, 혹독한 훈련 와중에도
영어사전과 "삼위일체(당시 가장 유행하던 영어문법책)" 책을 한장 한장 뜯어 외우고 삼키는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독학하셨습니다.
그후 미군 해병대의 교관요원 양성 과정에 도전해 합격하셨고 미군에 의해 정예 해저침투 등 특수전 교육을 받으신 후
한국 해병 특수전 훈련 교관으로 오래동안 봉직하셨습니다.
월남전에도 참전하셨습니다.
혹여 북에 남아계신 가족들에게 해가 될까봐 이름도 개명하셨습니다.
지금 이산가족 명단에 올려두고 계시지만 그 순번이 너무 멀어 아버지 살아생전에
가족상봉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지금도 우리 가족은 명절 마다, 그리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조부모님 생신 떄 마다 북쪽을 향해 온 가족이 절을 합니다.
부친은 전역 이후 이런저런 사엄에 손 대셨다가 모두 실패하시고 다시 40대에 '특수임무 수행 공무원' 시험에 응시, 합격하셨습니다.
미군 소속이면서 국방부의 비밀 대북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부친은 평생 "북한의 남침, 간첩 파견에 의한 가족 위해, 본인 임무 떄문에 북에 남긴 가족에게 위해"가 있을까봐
불안해 하시고 두려워 하셨습니다.
그 불안과 두려움은 우리 가족 전체의 어두움이기도 했습니다.
모친은 부친이 해병훈련장이 있는 경북 포항에서 주둔하실 때 만나신 "포항"분입니다.
철저한 경상도 분, 이명박 현 대통령과 같은 연배시고 동창들이 모두 함꼐 청와대에 초청받아 다녀오실 정도로
인연도 있으십니다.
지금도 박근혜 후보 열렬히 지지하시며 유세현장에도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당연히, 저는 "투철한 반공소년"으로 자랐습니다.
국민학교 때 반공 글짓기나 포스터 대회에 나가면, 이산가족의 슬픔 등을 주제로 쓴 글이 당선되어 상도 많이 탔습니다.
공산당의 모습을 빨간색, 뿔 달리고 피흘리는 마귀로 표현했을 때 가장 큰 상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경찰대학을 가려했을 때 부모님은 주저하셨습니다.
제가 부친의 출신과 경력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북에서 노리고 보복하려하지 않을까 등이 포함된 여러 걱정 때문이셨을 겁니다.
경찰대학을 졸업한 1989년, 우리사회는 극한대립과 시위의 연속이었고 전 현장 전경대 소대장으로 시위대와 맞서야 했습니다.
시위진압 도중 코에 돌을 맞아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고, 코뼈가 주저앉아 수술을 해야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이 소대장 복수한다며 분노하고 잇다는 얘기를 듣고 병실을 빠져나와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들도 나라 사랑하기 때문에 저런다." "미워하지 말자. 난 괜찮다." "그저 우리가 해야할 법집행과 질서유지,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하자"는
제 설득에 대원들은 안정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후 화성경찰서(연쇄살인사건의 현장), 부천경찰서 형사를 거쳐 경기청 보안과 외사계에 발령받아 갔을 때
외사 첩보, 방첩 등 업무를 수행하며 보안경찰 동료들 국정원, 기무사 등과 협력 업무를 많이 했습니다.
"공산주의와 싸우는" 체제수호 업무였지요.
이후 셜록홈즈가 되어 보갰다고 영국에 유학 가 5년간 공부하며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돌아 와 교수가 되었고
처음 연구년을 맞았을 때는 미국 샘휴스턴 주립대학교에서 1년간 초빙교수로 학기당 2과목 씩을 강의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과정, 그리고 학회활동과 프로파일러 활동을 통해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의 학계와 경찰 등 범죄수사계에 친구가 무척 많이
생겼고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즉, 저는 분류하자면 "친미주의자", "지미 범죄학자" 쯤 되겠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죠?
제가 왜, 얼마나, 보수주의자인 지를 알려드리려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 요구합니다 : 진정한 보수라면, "친북 좌빨 주장은 집어치우십시요" !
보수주의자인 제가 영국에서 받았던 가장 큰 문화적 충격은, 거긴 진자 공산주의자들이 마음껏 떠들며 활개치고 다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종북좌빨'로 불리는 노동자당, "노동당"이 보수당과 저우건을 주거니 받거니하며 집권통치해도
전혀 무너지지도 않고 세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영국의 보수당과 민주자유당 등, "보수 정당"들은 당당했습니다.
노동당에 대해 이념공격하지 않았고, "저들이 집권하면 나라가 결딴난다"고 국민을 겁박하지도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는 분단이라는 특수상황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국가보안법도 있고, 공산주의 자체가 불법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이정희 씨나 진보정의당 같은 소수 '진보정당'들을 아직 못믿는 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정희 씨 매우 똑똑하고, 그분이 대변하는 피해입은 노동자들의 아픈 현실에는 가슴으로 공감하지만,
만약 그들이 진짜 "집권"하게 된다면 세상이 뒤집히고 과거 건국초기와 한국전쟁 댸 보였던 인민재판과 유혈혁명이
자행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을 가진 분들의 심정, 100% 이해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보수라면, 이들에 대한 지지가 늘고 이들이 목소리를 내도 흔들리 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져야 합니다.
이들을 반대하는 이유가 "자유를 억압할 지 몰라서" 라면, 보수가 그들의 자유를 억업하는 것은 말이 아닌 억지입니다.
영국의 당당한 보수당과 민주자유당 처럼, 보수의 진정한 가치인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무한 보장하며, 국가 안전 보장과 개인 권리 보호,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법적 장치를 갖추는 것이
당당하고 떳떠한 '진정한 보수'입니다.
민주당은? 문재인이나 안철수 후보는?
저보다 더 전문가들도 계시겠지만 제 경험과 학식에 기반해 말씀드리자면
이들은 절대로 좌파가 아닙니다.
보수 우파, 그것도 , "너무 보수 우파"입니다.
새누리당과 똑같이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주장합니다.
영국식, 유럽식, 미국식 사회 정치 경제 시스템 갖추자는 내용들입니다.
문재인과 안철수 에 대해 만약 "종북, 좌빨" 입에 담는 사람은 그 사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오히려 국정원과 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내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호도하고, 불안 조장해서 "공정 경쟁" 저해하는 때묻은 "이념론", "색깔론" 제기하는 사람들 떄문에
"보수주의자로서" 너무 화나고 부끄러워서 제가 위험(?)을 무릎쓰고 이 글과 다른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표창원 블로그 http://blog.daum.net/drpyo
뉴스1 기사 http://news1.kr/articles/936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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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이 형 ㄷㄷ한 형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정 출연자
표창원 교수님 ㄷㄷ해
제발 보수흉내좀 내지마 진짜
제목 적절하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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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수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 잘 읽었습니다.
망할 보스프레들
메카시즘=보수
정도로 생각하는 ㅆㄹㄱ들이 자칭 보수라고 하고 다니는 거 진짜 구역질 나죠.
공감합니다
보스프레out
일베충과 우리나라를 보다보니 보수라는게 원래 이렇다는걸 잠시 잊었네요. 좋은 글입니다.
교수직 오늘 사퇴하셨네요
http://v.daum.net/link/37864246?&CT=TOP_BOX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다고..
진짜 쩌는 분이죠.
밑에 쩌리는 언급하는거조차 실례일정도.
저런글쓰면 10선비 소리 듣는게 작금의 현실
논리나 이성을 버리고 자기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일베충이니 좌좀이니 말도안되는 타령하는 정신병적인 인터넷 세상을 자꾸보다보니 눈이 흐려집니다.
내년부터 경대에 다닐텐데 표 교수님같은 분의 수업을 못 듣게 된다면 정말 아쉽겠네요 ..
정말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만을 하셨는데 정치적 발언이라는 이유로 사직서를 내야하는 이 사회가 정말 웃깁니다.
아ㅠㅠ표창원교수님 책보면서 경찰대 꿈꾸고 합격했는데 사퇴시라니...
이분 말고 '진정한 보수' 운운하시는 분이 전원책 변호사가 계시죠. 글 보니 전원책과는 견해가 많이 다르네요.
그러면 님은 김씨 삼대쯤은 되어야 진보라 불러줄만 한
건가요??ㅋㅋㅋㅋㅋ
무식함이 드러나네요.
보수와 진보가 뭔지는 아십니까 ㅋㅋㅋㅋ
그만큼 어처구니없다는 뜻이지요ㅋㅋ 원글 쓰신분이 바로 그걸 헷갈리신게 아닐지ㅋㅋ
뭐가 어처구니없는지 최소한의 설명이라도 하셔야 비웃으실 자격도 생기는 게 아닐까요.
진보 보수는 상대적인 개념인데, 지극히 일반적으로는 그 개념을 우리나라 안에서 정의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철수는 차치하더라도, 본인도 인정할 정도인 문재인급의 진보인사를 보수라고 볼 정도라면 이 개념이 도대체 어떻게 정의된건지 심히 헷갈리기 시작하는데요. 이걸 우리나라 안에서만 본 것인지? 아니면 예전의 좌파=사회주의 우파=자유민주주의 식으로 구별되던 그 기준에서 정의된것인지? "새누리당과 똑같이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주장합니다." 라는 발언이 문재인=보수 설의 근거 중 하나라면, 진보진영은 사회주의에 해당하는겁니까? 라는 의미였습니다. 이정도의 흐름이 설명이 필요한정도였나요. (덧: 사회주의 <-> 민주주의 아닌데? 북한이 진짜 사회주의국가라고 할수있냐? 드립 ㄴㄴ)
표창원 교수가 영국유학을 했다는걸 보니 유럽정도에서의 좌파면 사실 사민주의도 많잖아요. 보면 우리나라는 유럽에비교해보면 문,안도 우파에가까운데 왜 좌빨이니 색깔론 공세하느냐 이런 말 아닐까요. 실제 좌파한테도 그런공세를 안하는게 유럽사회인데말이죠.
아 표창원블로그 펌이었군요....................ㅋㅋㅋㅠㅠㅠㅠㅠ 여지껏 작성자 본인이 쓴 글인줄 알았네요...
애초에 김씨 삼대를 진보라고 말한거 부터가 오류니까요
문재인과 안철수가 보수냐 진보냐는 논쟁이될수 있는데
저사람의 반박글로 올린게 문안이 진보가 아닌 근거를 대는게 아니라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들의 주체사상이 애초에 진보보수의 범위에 들기는 합니까?
김씨 삼대는 수꼴인뎁쇼 ㅋㅋㅋ
김씨 3대는 3대 종교자들이죠.. 어휴 주체사상 ㄷㄷ
표창원 교수님이 쓴 한국의 연쇄살인이란 책이 제 책장 바로 옆에 꽂혀 있습니다.
예전에 법의학에 대해 잠시나마 관심이 있었던 의학도로서, 교수님의 저서들을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보수의 진정한 가치인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무한 보장하며, 국가 안전 보장과 개인 권리 보호,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법적 장치를 갖추는 것이 당당하고 떳떠한 '진정한 보수'입니다.'
라고 믿고 있는 보수 중 하나입니다.
교수님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시든, 교수님을 항상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보수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껴서이지 단지 보수를 대변한다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물론 진정한 보수라고 느껴지지도 않구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라고 함은.. 사실 그분부터 떠오르는데 그분 밑에서 비서실장을 직임하고
꼴랑 책한권낸 사람도 자질은 의심되더군요.. 아 물론 님이 그쪽 지지자라는 전제로 한말이 아니니 오해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