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7 [56107] · MS 2004 · 쪽지

2013-04-24 18:06:13
조회수 3,895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vs 바르셀로나 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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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이정도로 잘할지는 몰랐음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 요인을 몇자 끄적거려보면
(ㅈ문가가 재미로 쓰는거다보니 틀린 점도 있을테고 필력도 없지만)

수비: 수비라인을 아래로 내리지 않고, 전방에서의 압박으로부터 수비를 시작함. 1선 공격수들의 전방압박을 바르셀로나가 겨우겨우 벗겨내면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라인이 자리를 잡고 있음. 공간을 전혀 내주지 않으면서. 마치 바둑판에 바둑알 놓여있듯이 선수들이 서있었음. 이렇게 공간이 없다보니 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가 재대로 나올 수 없었고 메시는 보이지도 않음.
중앙에서 안풀리다 보니 측면 알베스 쪽으로 돌리려고 보니 리베리가 길목을 차단하고 있음. 2차례 인터셉트 함. 리베리가 알베스를 대인방어 한게 아니라 알베스쪽으로 가는 패스 길목만 차단. 아마 감독의 사전의 지시가 있었던 모양

공격: 바이에른 뮌헨의 장기는 역시 측면공격임. 리베리, 로벤 뿐만 아니라 그 뒤를 받치는 알라바, 람의 공격력 또한 탑클래스임.
오픈플레이가 됐건 세트피스가 됐건 뮌헨의 높이가 바르샤에 비해 압도적이기 때문에 크로스 올리면 바르샤는 무너짐

오심: 뮌헨의 2번째 골, 3번째 골은 오심이었던게 사실. 그러나 그것도 뮌헨이 찬스를 많이 가져가다보니까 오심도 나오는 거임. 심판을 그정도로 볼 정도면 바르샤도 공격 잘했으면 그러한 오심의 수혜를 입었을 것. 스코어가 2-0이 될 수도 있었던거 오심 때문에 4-0이 됐는데 뮌헨은 4-0의 점수를 받기에도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줌

※첨언: 펩의 과거의 팀과 펩의 미래의 팀과의 대결이었는데, 펩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향후 4~5년간 잘한다면 유럽축구의 약 10년은 펩의 시대가 되는 걸지도

-이상 by 축구 ㅈ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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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18:15 · MS 2012

    산체스 페드로 움직임이 2부리그 수준이였죠
    오심은 맞지만 경기내용은 탈곡기 수준
    3대빵정도의 내용이였다고 봅니다

    산체스 페드로는 팔아야 할거 같네요 언제까지 포텐터지길 기다릴 수는 없으니....

  • BLUE7 · 56107 · 13/04/24 18:24 · MS 2004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장신 스트라이커 하나 사야 될 것 같네요
    플랜 B도 없으니

    그리고 전문수비수도 사야 될듯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18:27 · MS 2012

    그러게요 즐라탄 있었으면 그래도 나름 괜찮았을껀데 ㅠㅠ비야라도 좀 넣지 ㅠㅠ
    푸욜 대체자도 찾고 사비 이니 로테도 좀 돌려줘야되는데 ㅠㅠ
    바르샤가 은근 스쿼드가 얇죠
    이렇게 된 이상 뮌헨이 우승했으면 좋겠네여 ㅠㅠ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0:35

    바르샤가 진짜 최강이던 시절에는 중앙이나 수비에서 피지컬 쩌는 선수가 몸빵 다 해줬는데...
    지금은 그런 선수가 없음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20:51 · MS 2012

    푸욜 의존도가 너무 컸죠
    지금 공격진에 메시 의존도보다 더 컸죠
    그리고 분위기도 잘 잡고 해줬는데
    원래 지고 있어도 푸욜있으면 격려하면서 하는데 오늘 새벽은 뭐 2골 먹더니 그냥 바르샤 전체 멘탈 다 날라감 ㅠㅠ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0:08

    바르샤도 오심 수혜봄....하다하다 안되니 그냥 대놓고 손으로 계속 막았는데 핸들링 한번도 안 불렀죠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20:30 · MS 2012

    2번정도 있었는데 고의적으로 그러지는 않았죠 경기 보면 고의성은 없어보이는데요 분명하게
    산체스 핸들링은 휘슬 불만 했지만요
    그리고 2번째 3번째 골은 둘다 반칙으로 들어간가죠 옾사이드 스크린 플레이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0:33

    3번째 골은 스크린 플레이라고 보기 힘들듯...
    애초에 로벤이 완전히 제껴논 상태에서 먼저 자리잡고 있는 공격수에 수비수가 들이 받았죠...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20:36 · MS 2012

    완전히 제끼든 아니든 골 소유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수비를 쳤죠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0:38

    제가 보기엔 공격이 수비를 친게 아니라 수비가 그냥 와서 부닞치던데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20:42 · MS 2012

    에이 그러시면 안 되죠 뮐러가 이건 스크린 했어요 알바가 들어갈려는데 스크린했죠 농구처럼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0:4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납득이 · 401222 · 13/04/24 20:40 · MS 2012

    개인적인 견해지만 세번째골은ㅅ사실 뮐러의 반칙이 맞는것같네요 심판성향에따라 달라지는듯... 초반부터느낀건데 충돌이나 몸싸움에 관대해보였었어요

  • 납득이 · 401222 · 13/04/24 20:32 · MS 2012

    5골 넣어서 올라가면됨 ㅇㅇ



    아 물론 뮌헨이 통산 9:0으로 ㅎㅎㅎㅎ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0:33

    역시 납득이 가는 말만 하시는 듯

  • 소설가김씨 · 407487 · 13/04/24 20:33 · MS 2012

    ㅋㅋ. 잘 쓰셨네요. 하 진짜 뮌헨 너무 무서움.

  • 납득이 · 401222 · 13/04/24 20:43 · MS 2012

    개인적으로 크로스팬인데 안나와서 넘아쉬움 ㅠ

  • kaka'22 · 85301 · 13/04/24 20:51 · MS 2005

    저도 걔 좋아하는데,, 토니없는데도 이정도니;;원 거기다 괴체도 오고, 오늘보니 로데까지 온다고 하더군요, 뮌헨은 더블스쿼드 차려도 될정도라 진심 앞으로 쩔것같네요.
    과연 바르샤 4강에서 이긴 팀이 우승하는 징크스가 이길지, 조별리그 2위로 통과, 16강 EPL팀 이기고, 드록바를 이기면 우승한다는 무리뉴의 징크스가 이길지 궁금합니다.

  • 납득이 · 401222 · 13/04/24 20:57 · MS 2012

    헛 저랑 좋아하는선수가 겹치는듯 ㅋㅋ밀란카카장난아니게 좋아했는데 ㅋㅋ작년부터 뮌헨포스 장난아니었는데 올해는 더 파괴력이 넘치는거같음 ㄷㄷ 아스날은 원정에서 어찌이긴거지 ㅋㅋ조만간재방봐야할듯

  • 소설가김씨 · 407487 · 13/04/25 13:35 · MS 201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카가 플필인데다가 닉네임도 카카라 추천하고 갑니다. (뜬금포)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20:45 · MS 2012

    이렇게 된 이상 솔직히 뮌헨이 우승했으면 싶네요
    레알 우승하면 또 다태호 드립 나와서 ㅡㅡㅋ
    그놈의 다태호때문에 호날두가 싫어짐
    나는 태어나면 딩요로 태어나고 싶은데
    하긴 딩요도 원래 이름이 호나우도니까 뭐...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0:46

    딩요가 멘탈이 호날도 만큼만 됐어도 축구판도가 달라졌을듯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20:49 · MS 2012

    딩요가 그놈의 술이랑 여자만 멀리했어도 진짜 아오 역대급일텐데 0506 시즌 우연히 바르샤 보면서 딩요 포텐터지는 경기 다봤는데 ㅠㅠ
    드리블 패스 시야 슈팅 프리킥 다 되는데 멘탈관리가 안 됨 ㅠㅠ
    좋아라 하는 남미플레이어들은 다 멘탈로 무너져서 아오 ㅠㅠ
    그래도 올해 잘 마무리하면 내년에 월드컵 뛸 수 있을거 같던데 ㅠㅠ

  • kaka'22 · 85301 · 13/04/24 20:54 · MS 2005

    진심 딩요는 ㄷㄷㄷ, 거기다 걔는 팀이 지는 경기에서도 존재감이 쩔었죠.. 첼시전 궁디팡팡흔들고 슛한거 체흐는 바라보기만....정말 대단했습니다

  • 고급개그 · 425910 · 13/04/24 21:02

    그나저나 노이어는 팀 최저 평점ㅋㅋㅋ

  • BLUE7 · 56107 · 13/04/24 21:25 · MS 2004

    발데스 바르셀로나에서 하는게 없다고 팀 떠날생각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오늘 경기 보니 그럴필요 없을 것 같더라구요

  • 납득이 · 401222 · 13/04/24 21:08 · MS 2012

    유베의 경기력이 재평가되는 시점ㅋㅋ

  • No.22 Kaka · 19560 · 13/04/24 21:56 · MS 2003

    어제 경기내용은 일단 뮌헨한테 압박으로 털린경기였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축구철학이 티키타카지만
    이런 세밀한 티키타카를 구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게 볼을 뺏겼을때 빠르고 강한 압박으로 다시 볼의 소유권을
    빼앗아 오는거지요. 실제로 보면 바르셀로나는 공격전개때보다 오히러 수비시에 선수들이 더 빠르게 돌아다니면서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올시즌, 특히 후반기부터는 이런 필수적인 압박이 예전보다 많이 헐거워졌죠. 이게 리그에서 고만고만한
    팀이였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바이에른 뮌헨같이 바르샤 못지않게 쩌는 압박과 바르샤보다 훨씬 강한 피지컬을
    갖도있는 팀이 상대라면 어제 경기처럼 탈탈탈 털리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거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전술은 첼시가 09년부터 보여준 전술을 그대로 들고온겁니다. 피지컬좋고 다리긴 미드필더들을
    중원에 촘촘히 배치하고 수비라인을 빠짝 끌어올려서 사비 인혜 메시가 활동할 공간을 주지않고
    패스들은 긴 다리(공간을 적게 내줬기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로 커트후 역습. 수준높은 전술이해도와
    팀워크가 필요하지만 몇팀은 성공해서 바르샤의 창끝을 무력화시킬수 있었는데 뮌헨은 그걸 또 쩔게 잘한데다가
    거의 5년만에 처음으로 바르샤보다 더 강력한 압박+그리고 로베리와 뮬러의 엄청난 역습속도가 더해지고
    바르샤의 수비구멍이였던 바르트라까지 추가되니 뭐 이런 결과가 발생한거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르샤 입장에서는 정말 있는것만도 못했던 바르트라(푸욜은 고사하고 마스체라노라도 있었더라면)와
    메시가 제컨디션이 아니라는것, 그리고 고메즈와 로벤의 골은 각각 오프사이드와 파울이 맞았지만
    바르샤 역시 명백한 피케의 핸드볼 패널을 이득보고 넘어갔으며 어차피 경기력면에서 발린건 사실이니
    한마디로 얘기해서 한 2005년 이후에 처음으로 보는 바르샤가 경기력으로 개발린 게임인거 같네요.

  • 잉여하는고뇌 · 433686 · 13/04/24 22:07 · MS 2012

    일단 2월말부터 경기력이 급하강 했죠
    바르샤의 얇은 스쿼드 덕에 로테도 못 돌리고
    리빌딩 선수인 산체스 페드로는 아직 유망주고
    팀 내 기둥인 푸욜은 부상
    알베스은 계속 막히고
    교체는 안하고

    일단 전반 시작 10분에서 판가름 났다고 봤어요
    10분정도 지나면 바르샤 슬슬 올라가는데 뮌헨이 전방압박하고 촘촘히 지역방어 서니까 사비 인혜도 못 뚫고 그로 인해 수비까지 밀리고 그뒤로는 거의 반코트
    사비 인혜도 로테좀 돌려줘야 되는데 거의 풀시즌 뛰었으니까 후달려보이더라구요
    경기 자체는 뮌헨이 99프로 압도했죠 1프로 아쉬운 건 심판들 ㅡㅡㅋ

    메시 컨디션 따라서 오르락내리락 하면 다음 경기도 솔직히 99프로 힘들죠 아마 비야 메시로 나올껀데 둘다 헤트트릭해야 올라갈 정도니까 ㅠㅠ

    이번기회에 리빌딩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네요
    산체스 페드로 좀 팔고 수비수도 좀 영입하고 ㅠㅠ

    이렇게 된거 그냥 뮌헨 트레블했으면 싶네요
    뮌헨 트레블하면 처음으로 트레블하는 거라고 들었는데
    뭐 여튼 레알이나 돌문이 좀 털었으면 좋겠네요

  • 연대전전공14학번 · 418256 · 13/04/24 22:52

    내용면에서 뮌헨이 압승한거 맞는데 오심에 대한 글쓴이의 의견 공감 못하겠네요
    전 좋아하는 팀이 오심으로 이득봐도 안좋아하는 성격이라.. 오심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공격 많이 하면 오심의 수혜를 받는게 당연하다는 듯한 의견은 공감 못하겠어요.

  • BLUE7 · 56107 · 13/04/24 23:20 · MS 2004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공격 많이 하면 오심의 수혜를 받는게 당연한 건 아닌데 말이죠
    다만, 이 경기에서의 변수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스코어적인 측면에서) 써봤습니다.

  • 소설가김씨 · 407487 · 13/04/25 13:39 · MS 2012

    어제 글이라 댓글 남기기 민망하지만, 바르샤는 그놈의 축구 철학 지키느라 이기는 축구를 못해요; 측면 돌파하더라도 가운데 메시가 해결하는데, 가운데가 제공권 쩌는 떡 피지컬 수비수들이 메시한테 공 가는 걸 원천봉쇄해버리죠. 설령 메시한테 공 가도 쉬이 기회를 안내주고요(소위 말하는 강팀 기준입니다.). 테크닉, 패싱, 조직력이다보니, 전술에 안맞는 선수는 도태되는거죠(즐라탄, 비야). 바르샤 싸이클이 언젠간 끝나리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버리네요. 글구 바르샤가 제공권,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약하니, 제공권, 피지컬이 쩌는 팀(작년의 첼시, 바이언)한테는 제대로된 기회 만들기가 힘들었죠. 한 번 생각나서 다시 글 보러 왔었고요. 잘 봤어요 히히.

  • No.22 Kaka · 19560 · 13/04/25 16:59 · MS 2003

    글쎄요, 바르샤가 안풀리는 날에도 고지식하게 티키타카를 구사하는건 사실이지만
    이기는 축구를 못한다는건 동감하지 못하겠네요.
    6년연속 챔스4강에 오르고 그중에 두번은 우승, 최근5년간 독보적인 승률1위팀에
    한해에 90골을 넣어주는 선수가 있는 팀이 이기는 축구를 못한다니요 ㅋ
    그리고 바르샤 봉쇄의 해법은 떡 피지컬 수비수들이 아니라 미드필더들의 활동량이며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넌 90분내내 공간을 주지않은 전술적인
    일관성입니다.
    바이언이 어제 경기로 바르샤의 전성시대를 끝낸건 사실이지만 한경기 가지고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공격적이였던 팀이 이기는 축구를 못하는 팀이 되어버린게
    씁쓸해서 댓글 답니다. 그리고 뭐 전성기 5년해먹었으면 내려올때도 됐죠.

  • 소설가김씨 · 407487 · 13/04/25 21:44 · MS 2012

    아아, 바르샤 자체를 봉쇄하는건 활동적 미드가 맞지만, '메시'가 갇히는 건 제공권 쩌는 떡 피지컬 선수가 잘 하더라~ 라는 느낌으로 쓰려는데 그렇게 됬네요 ㅎㅎ. 그리고 한 경기만이 아니라 상대적 강팀으로 봤을 때, 승률이 예전에 비해 너무 떨어져서 한 말이었어요. 직접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부족한 식견에 보탬이 됬네요.
    그나저나 닉네임이 카카시네요 ㅎㅎ. 저도 카카 팬인데, 카카 팬이신가요? 아 팬이니까 닉네임을 카카로 했으려나……. 하여튼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