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반수생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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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3살로 서울 소재 K대에 재학 중인 남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오르비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목과 같이 반수를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 후 사정상 일을 하다 작년에 느지막히 수험준비를 해 현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것도 있고, 짧은 사회 생활을 경험하며 학벌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반수를 하려 합니다. 또한 이미 늦은 거, 1년 더 투자해도 무관하다 생각하고 있고요.
오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바로 시작할까 하는데.... 걱정이 이것저것 많네요. 제가 주제 넘게 스카이 국문과를 바라보고 반수를 시작하려는데...(물론 서울대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 노리는 것은 고려대 국문과입니다) 음, 일단 작년에는 제가 수중에 그나마 돈이 좀 있어 사설 인강을 마음껏 들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게 불가능해서 EBS로 수강하고 부족한 부분과 사탐만 인강으로 수강하려 드는데 괜찮을까요? 또, 수능이 A,B로 나뉜 것으로 아는데 제가 문과여서 상위권 대학이 요구한다는 BAB로 시험을 쳐야할텐데 B 수준이 작년과 비교하여 어떤가요? 그리고 제가 작년 수능 성적이 언/수/외/탐(국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순으로 1/3/3/1/1 이었는데(백분위나 표점이 잘 기억안나네요; 참고로 작년의 경우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남은 시간 충분히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말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 부분에서 남의 말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오르비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또, 올해는 사탐이 2개 선택으로 아는데 역사과목을 알아보니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고 작년에도 사탐을 올 1을 받긴 했지만, 한국사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서울대 지망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니 포기하고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를 하는 것이 나을까요?
이 외에도 언어는 작년에 겨우 기출만 다돌리고 시험을 쳤는데 5개년 6, 9 모의고사랑 수능까지 96점 이하로 내려가 본적이 없어서 자신이 있었는데 문법 비중이 늘어났다고해서 꺼림직합니다. 문법 EBS 강의만으로도 잡을 수 있을까요?
수리 같은 경우는 a형이 나형 수준보다 쉽다고 해서 그냥 열심히 노력할 생각인데... 외국어가 문제입니다. 아직까지 모의고사를 못 풀어봐서 정확한 수준을 모르는데 그동안 외국어 수준과 비교해서 어떤가요? 더불어 듣기가 대폭 늘어났던데 듣기 수준은 어떤지도 알려주시고 외국어의 전반적인 공부 방법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아... 등교하기 전에 급하게 쓰느라고 정리도 안되고 어지러운 글인데 몇가지 질문 사항에 답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고요.
하루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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