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러 필독] 한지/세지 이 시간부터 해야 할 것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39781446
가장 영향력 있으신 선생님의 사정으로 부재가 되어 당황한 지리러들을 위해 급하게 글을 써봅니다.
상위권 오르비언들은 사실 혼자 파이널 교재만 보고도 공부가 충분히 가능하고, 그마저도 안 봐도 50인 경우가 많아 글이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수험생이라는게 불안함이 있는 것이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50일이 남은 시점에서 사회탐구는 최소한의 노력을 통해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 올리는게 맞습니다.
따라서 무엇을 하는게 가장 좋을지 한 번 추천을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나 파이널 수강이 붕 떠버린 학생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EBS 공부
선생님들이 다 중요포인트를 정리해주시고, 설명해주시고 하는 것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수년 전부터 EBS를 '풀고', '공부하는 것' 까지 수험생들이 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을 하고 있고 현재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EBS 연계교재기 때문입니다. 사회탐구는 연계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실은 한지/세지에서 갑자기 뜬금포인 자료가 나오거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 형식을 사용한 문제가 6/9/11에서 출제가 된다면, 대부분 EBS입니다. 제가 작년까지도 6/9평에 얼마나 평가원이 EBS 문제를 대놓고 빼다박았는지 보여줄 정도로 중요합니다. 물론 무조건 연계가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신유형/신자료가 나온다면 그것은 EBS 출처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애초에 EBS 수특/수완이 유일한 연계서입니다. 꼭 보세요.
더불어 EBS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좋은 N제입니다. 수특은 말할 것도 없고 수완은 꽤 난이도도 있으며 아리까리하게 모르는 문제들도 많을 것이고, 평소에 출제 포인트로 잡지도 않는 오묘한 지엽들을 건드려줍니다. 그것만으로도 퀄리티가 인증된 N제인데 안 풀 이유가 있을까요?
2. 기출 회귀
실모 좋습니다. 저는 이용재 선생님과 같이 강력한 사회탐구 실모 회의론자지만, 실모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곤 생각 안 합니다. 모래주머니로 도움이 되고, 정말 뛰어나신 출제자님들만 사회탐구 지리판에 남아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퀄리티 보장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저는 유베들은 모래주머니 달고 막판 스퍼트 연습하면 매우 효과적이지만, 아직 빈 틈이 많은 수험생들에게는 실모가 역효과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지엽적인 것을 건드리거나 좀 평가원과는 거리가 먼 매운맛 시험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사니까요. 그러다보니 내가 이런걸 몰랐어? 하면서 불안해 하거나, 점수가 이것밖에 안 나오나? 하는 회의감이 들 수도 있으니 실모는 주 1~2회 실전 감각용이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로 회귀하세요. 결국 지리라는 과목은 '일반성'과 일부의 '특수성'으로 풀어제끼면 됩니다. 그 만점자 많은 한지를 만점자 세자릿수로 만들었던 18수능 한지 20번 문제도 결국 '일반성'으로 푸는 방법을 평소에 평가원으로 대비했던 학생들은 맞았고, 특수성에 목매달아 수치를 외우고, 통계를 통암기하고 의존했던 학생들은 철저히 무너졌습니다.
기출은 평가원이 내는 메세지가 담긴 작품입니다. '우리는 이런 내용을 내는 것을 좋아해', '우리는 이 선까지 출제할거야', '우리는 선지 구성이나 자료 배치를 이렇게 해서 너네들이 이렇게 해석해줫으면 좋겠어'라는 것이 온전히 담긴 시험지입니다. 국어 수학처럼 꾸준히 풀고 분석해도 아깝지 않을 친구들입니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돌아가서 사랑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는 빨더텅이나 다른 회차형 기출문제집을 추천합니다. 물론 EBSi에서 뽑아서 풀어도 되지만, A4크기로 뽑아서 푸는 것보다는 그래도 원 문제지 크기로 푸는게 좋고, 기출문제집들은 선지별 해설이 완벽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헷갈릴 염려도 적고요.
사회탐구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지올 출신들도 만점 못받은 경우 있는 역대급 난이도 수능 쌍지 현장에서 10분대 컷 내고 만점 받았고, 강의에서 지리 킬러 10초 컷내는거 학생들한테 보여준 수능 사탐 초고수로서 추천하는 겁니다.
3.개념 정리/지엽 정리
지리는 타 사탐처럼 단권화나 필기노트 제작이 필요가 없습니다. 양도 많아서 매우 비효율적이구요. 대신 인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백지복습이나 본인만의 개념 정리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찬찬히 본인이 개념을 정리해놓은 교재(개념서 혹은 문풀 강의 등)들에 본인이 공부하면서 한 번이라도 틀렸거나, 헷갈렸거나, 잘 몰랐던 내용이 있으면 따로 정리를 하는 겁니다. 또한 공부하다 나오는 지엽들도 좋습니다. 그것을 정리를 하고 다시 공부하고 곱씹으면서 비어있는 틈이 매꿔질겁니다.
그 과정에서 막판에는 모인 개념/선지들 중 다시 점검하고 모아서 타이핑을 하세요. 수능 직전까지도 매일 꾸준히 보면서 머리에 입력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그 타이핑한 A4용지 1~2장만 수능 시험장에 갖고 들어가는 겁니다. 나의 약점만 모아져있는 무기니까요. N수생들은 알겠지만 개념서/EBS/기출문제집 들고가면 어차피 보지도 못하고 다 짐 됩니다.
이제 머리에 있는 빈틈만을 메꿀 무기만 만드세요.
+ 다른 선생님 파이널 갈아탈까?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왜 그러냐면, 수능 지리 영역에는 너무나도 뛰어나신 선생님들만 계시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각각 선생님들의 강의 스타일, 혹은 강조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막판 50일 남았는데 다른 선생님들의 방법까지 다 흡수하면 장땡이긴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강의 스타일이 안 맞거나, 강조하는 바 혹은 평소에 강의하면서 쓰시는 약어나 암기 방법 같은 것들이 있으면 그게 생소해서 강의 듣는게 잘 안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상관 없는 학생들이나, 유베여서 누가 강의하시든 막판 정리만 듣고 수능장 갈거다 하시는 분들이면 괜찮고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기존 선생님의 강의를 쭉 타오지 않고 개념만 듣고 바로 파이널로 넘어가야 하는 늦게 시작한 학생들 같은 경우는 기출과 병행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외의 일반적인 수험생이라면 비추하고 싶습니다. 오히려 선생님 특성상 무료배포되는 파이널 교재에 웬만한 내용은 다 이미 정리되어있을테니 그것을 공부하면서 딸려오는 매운맛 문제들 푸는게 좋습니다. 제가 위에 써놓은 세 가지 하면서요. 어차피 파이널 혼자 공부하면서 모르는 게 생기더라도 Q&A 게시판도 잘 되어있을테니까요.
+한지/세지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질문글을 팠으니 https://orbi.kr/00039781315 여기에 질문을 해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또한 제 모든 문제 풀이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는가 기공사가 현재 버전은 절판되었고, 내년 버전이 나올 예정이라 현재 받아보지 못하실텐데, 기본적으로 풀이 알고리즘이 궁굼하신 분은 https://docs.orbi.kr/docs/7548 을 이용하시면 되겠고, 이 자료를 구매하시고 인증하시면 타 파트들의 자료들도 무료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또한 작년 EBS 한국지리 분석서가 필요한 학생들은 https://orbi.kr/00033073870/ 에 들어가서 무료 다운로드를 받으시면 되고, 올해 EBS는 분석서가 힘든 대신에 제가 최대한 선별을 해서 학생들에게 중요 포인트들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모든 지리러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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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ㅎㅎ 대신 하나 틀리면 3등급이 되는 마법같은 과목이지요.
선생님은 따로 수업은 안하시나요 !??
현재는 거의 안 하고 있습니다ㅠ
작년 기공사 전자책으로 판매해주실 수 없을까요? ㅠㅠ
전체는 조금 무리가 있고 ㅠㅠ(개정 때문에) 필요하시다면 주요 파트들 매우 저렴한 가격에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오오 안그래도 수특수완 과외쌤이 왜안보냐하셔서 바로 샀는데 정말 중요하군뇨
6평 한지1 세지2 9평 한지50 세지50인데 기출 분석해둔거 정리하면서 이기상쌤 사설 모고, 파이널책 개념 정리, 수특 수완 풀기, 작년 69수능 올해 69 다시 풀기 정도면 괜찮을까요? 세지를 올해 처음 한거라 좀 불안해요ㅜ
충분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3모 6모 7모 사설모고 전부 50인데 9모에서 처음으로 45 2등급..받은 이기상 풀커리러임니다..충격받았네요 2번이랑 그 국토개발 문제 틀렸습니다..
저는 이기상 기출커리 완강하고 문제도 다 풀었는데도 빨더텅 푸시는거 추천하시나요?
아니면 최근 3년도 69만 프린트해서 봐도 충분할까요??
앞으로 이마다 완독할거고 기절문풀 복습 하려고 했습니다.. 이마다에 수특 정리된대서 수특수완은 따로 한 번도 안 봤어요! 글보고.. 이제 풀려고 합니다 책은 있어서용
자세한 해설을 원한다=빨더텅 구매, 괜찮다 ebs 해설로 만족하고 정 안 되면 ebs 해설강의 찾아 들으면 된다 = 뽑아풀기.
3년도 6,9,수능 다 보세요. 그리고 푸는 것 X. 풀고 철저히 뜯어서 분석 O.
이마다 수특 정리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그것만 봐도 괜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푸는게 훨씬 좋을 겁니다. 안푸는 것 보다요.
매년 수능이 6,9평보다 훨씬 어렵나요..? 둘다 올해 한개씩 틀렸는데 한지가 워낙 하나만 틀려도 타격이 크다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ㅠㅠ..
개념 끝난지 얼마 안되어서 문제를 풀어보고 싶은데 빨더텅을 먼저 풀까요..아님 수특을 먼저 푸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