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재수할지몰랐음 [481571] · MS 2013 · 쪽지

2013-12-12 23:38:17
조회수 112

제가 재수할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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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암울하네요

고1때부터 무작정 인서울 인서울만 뭣도 안되면서
인서울만 외쳤는데 수시도 안되고 수능도 안되고
그렇다고 죽어라 노력했다는것도 아니고 제가 딱 그 케이스였던 같음
노력은 안하는데 결과가 잘 나오기를 기대하는 그런 케이스
수시1차 쓸때까지 몰랐음 나 정도는 그래도 그런 대학보단 잘가겠지
수능때까지 심지어 수시2차 쓸때까지도 몰랐음
그러다 12월이 되니깐 점점 압박감이 올라오고 이제 추합 시즌이 되다보니
페북글 보다보면 추합됐다고 인증글 많이 올라오는데
그럴때마다 죽고 싶음ㅅ뷰ㅠㅠ
오늘 힘들게 엄마한테 물어봤음
"엄마는 내가 지잡대 가는게 나아 아니면 재수 하는게 나을것 같아"
답변
"재수는 서연고 목표로 했던 애들 아니면 거의 다 힘들다."
이거 듣고 죵나 눈물이 핑 돌더군요
내가 재수하려고 12년동안 공부한게 아닌 데
딱 2013년 3월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하고 있네요
엄마아빠는 재수 죽어라 반대하지만
수시 올킬 당하고 후보도 없는 저이기에 정시 성적은 문과
54633 이기에 정말 막말로 지잡대밖에 못 가는데
그러면 진짜 제가 가만히 못있을것 같네요
저보다 공부 못하던 애들도 저도 노력은 안했지만 
저보다 훨씬 노력도 안하고 매번 학교 도망가고 그런 애들이
인서울은 아니더라도 대학까진 가는 모습보니깐 뭔가 울컥하네요
집안이 못사는 형편은 아니지만
재종이나 기숙학원 보내달라기엔 눈치가 팍팍 밀려오네요
독재 생각중입니다
제 성적 문과 54633 이고
수학,영어 기초는 아예 없고 수학은 아직 뒤에 진도도 못끝내고
수능봤고 영어는 듣기조차 많이 틀리는 편입니다
지금 수능끝나고 한달동안 열심히 놀았습니다
지금도 놀고 있고요
더이상은 이러면 안되겠네요

본문 요악
제가 입시에 대해 잘 모릅니다 
고3이 끝나감에도 불구하고ㅜ
기초를 잡아보고 싶은데 인강을 들으려 하는데
국어 수학 영어 기초 및 수능 직계로 가는 인강 추천좀 해주십쇼ㅠㅠ
이상 19.9세 예비 재수 남학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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