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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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3이지만, 이번 경기는 안 보면 안되겠다 싶어서 봤는데 멘붕오네요.
SK팬인데, 사실 정말 기대했는데 투타수비주루작전 뭐 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
믿었던 최정부터 시작해서, 기대 안 하려고 노력했지만, 김광현까지.
또 기자들과 타팀 팬들은 엄청 비아냥거리겠죠. 사람한테 못 할 말 할 말 못 가리는 사람들이니까.
정말, 작년 가을야구를 하지 않는 에스케이를 보며 심란했었는데, 그렇게 기다리던 프로야구 개막이 왜 이렇게.. 이런 걸 기다린 건 아닌데 말입니다.
이제 야구를 끊어야지 하면서도 이제 더 이상 이 인원으로 야구할 수 없다는 걸 알아서...
그리고 설레발 떨던 스캇과 김광현의 기사들을 보면서, 전 또 야구판에 발을 들여 놓았네요.
이제 정말 안 봐야 겠습니다. 게임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루 만에 끊었는데 이 놈의 공놀이는..ㅋㅋ
지금도 삽질 잘하기로 유명한 최정 김광현이 너무 상심하지만 않았으면 하네요.
한 번 생각이 깊어지면 밑도끝도없는 선수들인데. 오늘은 뭔가 총체적인 난국이었기도 하고.
올해가 중요한 선수들이 참 많은데, 사실 저에게도 올해는 참 중요한데
제 첫 모의고사도, 프로야구 첫 경기도,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저도, 선수들도, 마지막엔, 그러니까 11월 즈음 있는 그 큰, 경기, 그리고 시험, 잘 치를 수 있기를 바랄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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