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 이상만..(질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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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습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어느 날, 아는 누나로부터 5:5 과팅할 생각 없냐는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도 꽤 지났고,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은 마음에 흔쾌히 OK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과팅날.. 7시 쯤이 었는데, 한창 젊은 피들의 열기가 무르익을 시점이었지요.
남자들이 먼저 술자리를 예약 해놓고, 약속시간을 기다리던 중.
한 분, 두 분.. 들어오시는데.. 그중에 정말 제 이상형이 있었습니다!
키는 크지도 작지도 않고, 볼륨감 있는 몸매에, 얼굴은 정말 귀엽고 예쁜.. 말그대로 베이글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이렇게 과팅에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정말 기뻤지요.
처음부터 바로 옆자리에서 같이 술을 마시지는 못했지만, 다 같이 하하호호 즐겁게 술을 마시던 중 잠깐 쉬는 타임(?)이 왔습니다. 거의 끝과 끝이었기에 서로 눈만 마주칠뿐 이야기도 제대로 못했거든요.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 얼른 그녀의 옆자리에 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니, 저희랑 소개팅을 한 과의 남자동기가 그 옆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주변에서 자기네들끼리 술을 마시다가 자기네 과 여자애들이 과팅을 한다길래 궁금해서 와봤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만, 하필 그녀의 옆자리!!
어쩔 수 없이 그 남자동기 옆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속으로는 ‘아~ 이 새x,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ㅡㅡ’ 하고 넘어 갔죠.
결국, 이렇게 그녀와 저는 가까워 지게 되었는데(거리상),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녀도 저한테 마음이 있는건가 싶었던게 갑자기 “OO오빠~ 오빠 진짜 잘생기셨어요!!(과팅시작할 때, 그 아는 누나가 저보고 진짜 잘생기지않았냐며 막 부추기길래 계속 아니라고 하면서 넘어갔었가든요.)”하면서 손을 잡는 겁니다.. 아무리 술김이었다지만, 정말 설렜습니다. 기분 좋았고요.
지금 이 상황을 딱 정리하자면, 지금 자리가 저-남자동기-그녀 이렇게 되어있는데 그녀가 손을 먼저 내민겁니다!
남자동기 입장에서 ‘민망하겠다..’ 하고 생각하면서도 은근히 그때부터 ‘얜 내꺼니까 건들지마!’ 이런 심보로, 저 역시 그 손을 꽉 붙잡고 있었죠. 나갈테면 나가라 이거였습니다.
하하...
여기까지는 정말 좋죠..
그런데 .. 진짜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알고 보니, 그 남자동기의 정체는..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
충격이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잠깐 바람을 쐬던 도중, 친구가 그러는 겁니다. 아까왔던 남자, 걔 남자친구라고.
그래서 저는 좀 더 생각하다가 들어가겠다고, 먼저 친구를 보내고 나서 한참 뒤에야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들어 갔는데, 이미 그녀는 술기운이 많이 올라와 있어 보였습니다.
번호는 한참 전에 교환을 했는데 번호 뭐냐고 또 물어보고,, 나중에 자취방가서 확인했는데 그 사이에 문자로 이렇게 보냈었더라고요. “OO오빠 어디에요? ♥♥”
다행인지 불행인지(?) 술자리 분위기가 정말 괜찮았기에, 그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2차 3차까지 가고.. 새벽이 다 돼서야 자취방에 도착을 했죠. 그러던 중 그녀는 역시 아까 그 남자동기가 데려다 주더군요..
기분이 참 착잡했습니다. 솔직히 2차도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가 가기에 저도 따라 간 것일뿐..
그리고 날이 밝고, 핸드폰을 보는데 그녀에게서 카톡이 와있는겁니다.
“어젠 정말 미안했어요.ㅠㅠㅠ 죄송해요.. 오늘 시간 괜찮으면 밥이라도 한 번 사드릴게요!!”
이렇게요.
내심 기분은 좋았어요. 남친이 있다는걸 알지만 그녀를 또 볼 수 있다는 생각에요.
당연히 알겠다고 하고 저녁에 보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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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은 6시..
서로가 친구 한 명씩 데리고 오기로 하고 2:2로 먹자는 겁니다.
약속시간은 분명 6시인데..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안오는 겁니다.
저랑 친구는 괜히 연락해서 빨리 오라고 하기도 뭔가 볼폼없어 보일까봐 그냥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40분이 지나서야 오더군요.
화장하고 옷 빌려입느라 늦었대나..
무튼 왔으니까 됐지 하고 넘어가고 근처에서 스테이크와 필라프를 먹고 이제 나가려는 찰나..
사실 여기서 굳이 언급을 하자면, 한 테이블에 서로가 마주보도록 앉았는데, 뭔가 둘다 어색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눈을 마주쳐도 오래 보질 못하고 시선을 회피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저와 친구는 어차피 이 둘이랑 헤어지게 되더라도 술을 마시기로 했기에 그녀와 그 여성분한테 술마시지 않겠냐고 권했고, 그쪽에서도 흔쾌히 알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4명이서 이렇게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때 부터였습니다.
그녀와 서로 어색한 와중에 한참을 즐겁게 술을 마시다가 술게임을 했는데 그녀가 술게임을 져서 제 볼에 뽀뽀를 하도록 시킨겁니다.
결국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며 뽀뽀를 하더군요.
그리고.. 뽀뽀가 화근이었는지, 잠시 그녀와 저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이 자리를 비운사이에 저와 그녀는 정말 정렬적으로 키스를 했습니다.
그렇게 키스를 하고, 이기적인거 알지만 남자끼리의 무언의 약속을 어김을 알면서도, 내심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저 역시, 좋은 남자는 아닙니다. 임자있는 여자라는 걸 알면서도 건드렸으니까요.
그러고 술자리가 끝나고 헤어지기 직전, 그녀의 남자친구가 술집 근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 누군가는 당연히 그녀였을테고요.
결국 그녀랑 이렇게 새벽 1시쯤 헤어지고 나서 밤잠을 설치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 카톡이 옵니다.
“오빠 잘 들어가셨어요??”
‘응. 너는 좀 괜찮아 졌니?’
“네ㅠㅠㅠ 이제 술 다 깼어요.”
‘다행이다~ 피곤할텐데 얼른자~’
“네ㅎㅎ 오빠도 피곤하실텐데 얼른 주무세요!!”
이 카톡을 마지막으로 그 후로 그녀와 연락을 못했습니다. 아니, 차마 그 후로 연락할 용기도 안생기고, 연락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아 참.. 갑자기 생각난건데.. 중간에 제가 그녀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남친이랑 깨지면 오라고..기다리겠다고.. 남자친구한테는 참으로 잔인한 말이지만.. 저에게는 그 당시에 그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솔직히 좀 힘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좋아했거든요.
좋아해선 안될 여자를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랑 약속을 잡고 수업이 끝나고 정문으로 향하는 도중 그녀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정문 반대쪽으로 걸어 오고 있더군요.
하.. 당연히 어색했지요.
그 후로 연락도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인사는 하자 는 생각에 먼저 용기내어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돌아 오는건 싸늘한 시선 회피와 작은 손짓뿐이던구요.
뭔가 충격이었습니다.
설마.. 그 때 그 일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건가 싶기도 했고..
정말 미안한 마음에 그 날 저녁에 장문의 사과를 했습니다.
그 때는 정말 진심이었고, 너를 가벼운 여자로 보거나 한건 절대 아니라고.. 오해를 하게 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 답은 오지 않았고,
저와 그녀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난 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이기적이고 한심해 보일지라도..
정말로 그녀와 제가 이어질 가능성은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지금에라도 그녀와 잘 될 가능성은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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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대로 하는것도 좋지만 그런 여자랑은 안얽히는게 좋아요 얼굴믿고 뭐하는건지..
여자진짜 혐오스럽네요 ㅋㅋㅋ
남친은 보살인지 옆에서 다른남자가 자기 여친 손잡고있는데 왜 가만히있지?
저라면 안만나요 남친있는데 저러는거면 내여자가 되어도 다른남자한테 안저럴꺼란 보장이어딨죠?
피꺼솟 제대로네..
과팅미팅에 애인있으면서 나오는ㅅㄲ들 왜그러는지모르겠음
그런사람생각보다 많아요..아예허락도받고나감
그니까 많은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다는게 제 말뜻입니다. 괜찮으면환승해볼 생각에 나오는건지..갠적으로 민폐라 생각함
근데 궁굼한데요 그런여자들 심리는뭐에요?
남친있는데 왜 굳이 나가려고해요?
허락해주는 남자도 이해안가지만 여자가 더 이해안가는데..
자기 외모가 얼마나 먹히는지 확인해 보려고 가는거 아니에요?
그런여자들은 이해할래야 할 수가 없어요..(단정짓는 것은 아니지만)마치 1+1이 왜 2인지 설명하라는 거와 마찬가지 랄까요..암튼 답이..없....
ㅈㅅ.. 걍 재미로..
여자 개노답ㅋㅋ
캬
가벼운 여자네요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ㅋ
그런 여자는 사귀더라도 또 흘리고 다녀서 남친 울화통 터질듯.. 감당할 수 있다면 만나세요 -ㅅ-
싫다고도 하기 그렇고 과거도 참 화려했지만 나 좋다고 하는 여자였기에 사겼다. 내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얼굴도 괜찮았다. 난 그녀에게 정성을 쏟았다. 나란 존재를 좋아해줘서 그런지 정말 고맙기도하고 사랑스럽기도했다. 과거가 화려한들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가 중요한거 아니겠쏘냐?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돗개가 입대하기 얼마 전 그녀는 다른 넘이랑 같이 찹살떡을 찰지게 때렸고 어떻게 하다보니 나는 알게되었다. 나쁜뇨온...니뇨니 나한테 그럴순 없디.. 그렇게 돗개찡은 매달리면서도 이런상황에서도 의외로 침착해 보이는 여자친구를 차버렸다. 돗개는 너무 슬펐다. 돗개는 호구였던 거시다. 그러나 쿨해지기로 했다. 삶에서 또다른 배움을 얻은것이 아니겠나뇨??
아아 참된 경험이로다
돗개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ㅠ
수정했습니다. 다들 의견 감사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수정된 이후의 밑의 글도 봐주셨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
음.. 여러분 어디서 자작나무 타는냄새 나지않나요?
윗글만봤을땐 그러려니했는데 아랫글보니깐 갑자기 냄새가 심해졋어요.
하늘에 손을 얹고 맹세합니다. 부모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자작아닙니다.
그렇게 보셨다면 이유가 뭔지 여쭤봐도 될지요..
아니에요, 제가 원래 좀 의심병이많아서 ㅋㅋ
와아.. 제남친한테 누가 저렇게 접근할까봐 현실 소름끼치네요. 남녀간의문제떠나서 인간과인간사이 의리라는게 없네.. ㅠ 한번은 실수고 순간드는마음은 방심이지만 스킨쉽에 두어차례 이런일이있었다면 실수가아닌거죠.. 글쓴님도 더좋은여자만나요 그냥 ㅠㅠ..
하핫... 넵 좋은여자가 생길지는 미지수겠지만ㅠ 마음은 접는게..좋겠네요.
소주는 안되는걸 되게함..
ㅋ 그냥 저여자가 진중한 모습보단 젊음에 취해 살고있네요 뭐 님도 모토가 재밌게 사는거라면 뭐 만나고 연락해보는것도 좋은데 (전 그냥 선은 지키면서 재밌게 살고있어요)
진심이셨다면 유감이네요. 글쓴분이 진심이고 진중하게 20대 초반도 보내시려한다면 본능이나 외적미에 끌려 생각대로 행동하지 못한경우죠. 그렇다면 그냥 ㅁㅊㄴ이라 생각하고 옳다는걸 추구하세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글쓴이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두 사람 모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죄의 크기에서 차이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사람된 도리가 생각이 났음에도 본인 욕심으로 죄를 범했다는 점이요
물론 여자쪽이 문제가 훨씬 더 커보이네요. 저런 여자는 확실히 악질 맞죠.
남친을 두고다른 남자에게 꼬리치거나
자기 즐거우려고 사람 마음을 이용하려는게
그리고 요즘 세대가 얼만큼 자유로워졌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 글을 읽는내내 쇼킹이었습니다.
저한테 죄송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 글을 올릴 이유도 없었겠지요.
남자도 잘못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여자 개xx년이네요 요즘 저런사람 좀 많은듯ㄷㄷ
뭔가 셋 다 이해가 안되는데요? 남친 있으면서 과팅에 나가고? 자기 여친이 본인을 사이에 두고 다를 남자랑 손 잡고 있는데 가만히 있고?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임자있는 여자랑 두 번째 만남만에 키스를 하고? 물론 여자가 제일 이상한 건 맞는데 요새 대학생들은 이렇게 노나요? 나름 개방적이라 생각했는데 충격적이네요ㄷㄷㄷ
남친이 있는데 과팅을 나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저도 놀랬습니다. 왜들 그러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처럼 인맥을 쌓는다는 빌미로 하루 엔조이로 즐기고 마는 식인것 같습니다.
과팅으로 솔직히 인맥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잘되거나.. 말거나..
그 당시 그 분의 입장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때 본인입으로 남자친구라는 소리를 들은 것이 아니었기에, 앞서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좋은 분위기를 흐리고 싶지는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만약 저라면 아무리 여자친구가 과팅을 나가고 싶다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말렸을 테지만요.
키스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 마음에 맞는 이성끼리는 술자리 중에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전부라고는 못하겠지만. 키스를 한다는 전제는 서로가 안면이 없었고 과생활에 지장을 끼칠 인물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서로에게 정말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주로 하는것 같습니다. (경험과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모든 요새 대학생들이 이렇게 놀지는 않습니다.
윗글의 경우와는 다르게 정말 건전하게 만나 천천히 사랑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가 다른 대학생 분들의 이미지를 깎는 것 같아 괜히 죄송스럽네요.
이 댓글을 빌어 언짢아 하실 대학생 분들께 사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