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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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능을 시원하게 말아먹은 탓에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요...
기숙학원 입소일 다음 날이 저희 학교 졸업식이예요. 전 입소를 졸업식하고 가면 안되냐고 부모님께 물어봤는데,
'졸업식 가도 뭐 다를꺼 없다. 니가 상을 받는 것도 아니고, 반장도 아니고, 그리 중요한 위치에 있지도 않은데 굳이 갈 필요있나. 그냥 애국가부르고 앉아있다가 졸업앨범 받고 졸업장 받고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고, 졸업식 끝나면 애들이랑 PC방을 가든 당구장을 가든 하면서 보낼꺼아니냐. 친구들이랑은 1월달에 만나고, 선생님한테 할 말도 전화로 1월달에 끝내고. 사사라운 가지들은 다 쳐내고 입소일날 제때 들어가서 뒤쳐지지 않는게 더 좋겠다. 선행반 들어간 애들은 졸업식같은거 생각하지 않고 벌써 들어가서 마음 빡시게 먹었잖니'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제 친한 친구들은 못해도 졸업식날은 와야된다고 말하고, 저도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께서 '졸업식날엔 부디 아무도 결석없이 지금처럼 완전체로 만나자'라고 하신 말씀이 맘에 걸려요.
아...... 어떻해야 될까요..... 졸업식날 가는게 맞을까요......아님 졸업식은 형식적인 행사 뿐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재수하러 들어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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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 입소는 며칠 늦어도 괜찮은 거루 알고 있어요~
졸업식 정도는 가도 괜찮을거 같은데
저도 갔다가 뒤풀이만 안하고 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