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대해 흔히 하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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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기탈출 님의 2022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 표점 | 백 | 등 |
---|---|---|---|
한국사 | - | - | 1 |
언어와매체 | 141 | 100 | 1 |
미적분 | 147 | 100 | 1 |
영어 | - | - | 1 |
화학1 | 68 | 100 | 1 |
생명과학2 | 63 | 91 | 2 |
군 | 대학 | 학과 | 점수 | 순위 |
---|---|---|---|---|
가군 | 한양대 | 의예과 | 979.028 | 1 |
나군 | 경희대 | 의예과 | 613.130 | 2 |
다군 | 인하대 | 의예과 | 984.187 | 3 |
야밤에 잠이 오지 않아 글을 남깁니다.
이 정도 공부했으면 충분해.
여기서 더 잘해지는건 불가능해.
이 이상은 재능의 영역이야.
제가 2018학년도 수능 당시 현역때 생각했던 것들입니다.
당시 저는(백분위, 국어 수학 화1 생2 순)
6월 평가원 - 99 86 79 93
9월 평가원 - 91 88 90 77
대수능 - 94 85 86 95
라는, 물론 노베의 성적대는 아니지만 현재와는 사뭇 다른 성적대를 가진 학생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수학 가형 88점 이상은 재능의 영역이라 생각했고, 한 영역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저로서는 절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재수 생활 당시, 저는 마음을 비로소 바로잡게 됩니다.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거보다 더 잘해질 수 있지 않을까?
내 한계가 진짜 이정도일까?
그래서 수학을 미친듯이 공부하고, 과탐 실모들을 끝없이 풀어나간 결과 2019학년도 시험들에서
6월 평가원 - 99 95 100 99
9월 평가원 - 99 100 98 96
대수능 - 100 96 89 100
와 같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당시 국어가 상당히 어려웠던 해여서, 수학이랑 화학이 저 모양이었음에도 제 전적대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때 당시에 수능 결과를 보고 다시 안주하고, 만족해버렸습니다.
이건 진짜 내 한계야.
여기서 더 잘해지는건 진짜 불가능해.
그러나 저는 우여곡절을 거치고, 작년에 다시 한번 수능을 응시합니다. 어찌보면, 2019학년도 수능에 안주해버린 제가, 대학을 갔음에도 맞이할 종착점은 정해져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작 당시에는 수년 전의 앞선 생각들이 저를 지배하고 있었기에, 오랜만에 수능을 보는 만큼 솔직히 경희대 치대만 붙어도 감지덕지하면서 다니려고 했습니다. (2019학년도 당시에 연치가 최초합이였기에, 이 부분은 정말 기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제가 부족한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더욱 성장할만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빠르게 풀 수 있는데?
이런 풀이는 정말 신박한거 같아.
그 결과, 상기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수능과 입시가 끝나고, 여러 결정들을 하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다시 보면 과연 이 점수를 다시 받을 수 있을까?
천운이 따른거 아닐까?
근데, 올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족한게 자꾸만 보입니다.
국어, 수학, 화1, 생2 가리지 않고 메꿀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걸 차곡차곡 채우다보니, 점점 제 스스로가 발전하는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며칠 전 본 6평 성적은 추후 공개하겠지만, 작년 수능보다도 훨씬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도 안주하지 않을 겁니다.
2021년까지 저는 안주하고, 도피하며 살아왔습니다.
2022년에는 비로소 제 나약한 모습을 벗어던질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공부를 하는 도중에 혹시 스스로를 의심하는 순간이 도래한다면,
내가 어떠한 자세로 공부에 임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나의 한계를 일정 수준으로 한정짓고 있지는 않은지,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요컨대,
여러분의 한계는 여러분이 만들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꼭 그 한계를 부수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한 토막만 쓰려고 했는데, 예전 성적표들을 꺼내보며 감상에 젖다보니 글이 어느새 한바닥이 되어버렸네요.
저도 이 글을 기점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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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 약점인 도형 삼도극 꼭 정복하겠습니다
저도 현역때부터 도형 삼도극 너무 취약했고, 지금까지도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하다보면 결국 해결되는 부분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같이 화이팅해봅시다!!
저도 진짜 작년 수능이 제 한계인줄 알았음
그런데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게 많더라구요...
항상 부족한 부분이 나오는게 공부의 본질인거 같습니다...
이런분도 생2 2등급 나오는거 보면 진짜 2과목은 어떤 곳일까..?
앵간한 깡으로 ㄴㄴ
저기서 더 올라갈 데가 있나요..? ㄷㄷ
형 멋있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와 정말 작년에 저랑 비슷하네요 그 파탄난 화1 생2 하신것부터ㅠㅜ 화이팅해서 꼭 만점 받으세요! 멋져요!
이걸보니까 한국의 미래가 진짜 암담하네요... 고작 의사, 치과의사되려고 이런 인재들이 갈려나가고있다생각하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이렇게 의학을 무시하는지 모르겠네
대부분 진학의 목적성이 너무 뻔하니까? 뭐 전 제가 못가서 무시 못합니다만은...
의사가 왜 고작이에요?
의사 되서 의치학계의 발전도 물론 이끌지만 대부분 동네 개원해서 편하게 사는게 목적이라…. 좀 아쉽긴 해요 나라 전체로 봤을땐. 그렇다고 메디컬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폄하는 절때 안되고 공학이나 창업쪽에 많은 지원을 해서 수지타산을 맞춰야 겠죠
수능판에 몇 년 박는것 자체가 말이 안 됨 ㅋㅋ
저는 수능공부하면서 벽을 깨부쉇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앗지만.. 이젠 영원히 부수지 못하게 되엇네요
이참에 설의로 반수하죠
존나 멋있다,,, 존경합니다
오랜만이셔요 잘하고 계신가요
항상 잘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공감추!
어디 가시려고 계속 수능 보시는거에요?
생2 계속 하시는거 보면 설의..?
좆됐다... 등급 떨어지겠네
진짜 멋있습니다 원하시는 바(연건?)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야 저정도면 .. 진짜 존경합니다
의사공화국
후 다뒤졌다
어디 가려고 하시는거에요?
지금 그럼 6수..이신건가요?
와 수학 88점 벽은 그럼 한계를 뚫겠다는 마인드로 양치기 엄청 해서 박살내버린건가요??
네 맞습니다
8-9시간 내내 21 29 30 난이도 문제들 붙잡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대인재 책이었단 코너스톤 모든 문제들 다 깔끔하게 풀릴때까지 계속 시도했던거 같네요
오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에용 ㅎㅎ
열심히 해야겠어요
올해는 꼭 연의 설의 가세요!! ㅎㅎ 시간이 빠르네요
멋있으세요. 저도 올해는 한계를 극복하고 의대입성하고싶네요.
이정도면 입시중독이네요
제 한계가 있다고 늘 생각해왔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형님 멋있긴 한데 살려주세요…등급컷 올라가면 다 죽어요ㅋㅋㅋㅋ큐ㅠ
아 근데 전 맨날 6,9 잘보고 수능을 개 조져서...ㅠ 공부는 진짜 많이 했는데..
반성하게 되네요..
‘진정한 노력은 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수학 저도 3등급대에서 작년부터 고정 높1유지 한거 과정보면 맞는 것 같아요.! 이글 보니까 국어 성적이 타과목에 비해 낮다고 한탄할게 아니라 그 시간에 국어 한글자라돛더 봐야겠네요! 좋은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힘내봅시다!
진짜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에이 전혀 아닙니다... 같이 생2 화이팅해봅시다!!
선생님 왜 안 돌아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