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기념 룰루랄라 [417958] · MS 2012 · 쪽지

2015-05-13 23:43:32
조회수 755

헤어진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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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마주하고있다.

바로본 그의 눈속에 희미하게 내가 비친다.
내 시선이 버거웠는지 이내 눈을 피하는 그를보며,
어쩌면 나는 매순간 그에게 부담이 되는 존재였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어디서 들었던 뻔한 이별의 말을 뱉는다.
단어의 조합이 난잡하다.
낱말 사이사이로 새는 숨이 너무 따가와 난 뻔한 눈물을 흘린다.

잡지않겠다, 잡지않겠다- 그런것들을 생각하며 가만히,
아주 가만히 있는다.
그는 돌아섰고 어쩌면 내가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실없는 생각을 했다.

나는 바닥으로 시선을 돌렸고
거긴 그냥 낣닮은 쓰레기 몇조각이
뒹굴뿐이다.

 넌 참, 나와도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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