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3월 정신차리게 하는 ✨영어 지문 분석법✨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62215660
안녕하세요, [휘랩연구소] 박재휘 & 김강민T입니다.
2018학년도부터 영어 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었습니다.
벌써 7년차에 접어들었네요.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상대평가였던 과거에 비해 영어 공부를 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큰코다칩니다.
방심하다가 수능에서 평소 등급보다 낮게 나와 아깝게 최저를 맞추지 못하거나 정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의 메디컬 학과들은 영어 비중이 꽤 큽니다.
영어 2등급은 굉장히 치명적이죠.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실력이 반드시 오르는 영어 지문 분석법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영어의 경우,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짧은 글이더라도 정보량이 많아보입니다.
많은 정보량을 압축하여 읽어낼 수 있다면
독해 속도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의 핵심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죠.
그렇다면 정보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표현들끼리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영미권 사람들은 비교, 대조를 통해 글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표현들끼리 연결시킨다면 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잘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복잡한 단어들을 앞에서 언급된 표현으로 치환하면 지문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감이 잘 오지 않으니 실제 예시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 23번입니다.
이 지문의 첫 문장을 통해 ‘패러다임을 믿기보다는 사용’의 구도로 글이 전개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에 나올 문장들에서도 사용과 믿음을 확실히 구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용을 나타내는 표현에는 노란색,
믿음에는 주황색,
비교, 혹은 부정하는 표현에는 연두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일곱 번째 줄에서 shared practice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를 ‘공유된 관행’이라고 직역하기 보다는
패러다임의 사용에 가까운 표현이므로 치환해버리면 이 글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밑에서 네 번째 줄에 있는 표현인 a full interpretation도
‘완전한 해석’이라고 직역하는 것이 아닌, ‘패러다임을 믿기’로 치환하면
정보량도 줄고 읽기 더 수월합니다.
또한, 연두색이 표시된 문장들을 보면 의미가 유사하지 않나요?
단순하게 얘기하면 ‘패러다임을 믿기보다는 사용’이라는 것을 해당 지문 내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 예시는 오답률이 무려 72.8%에 달하는 2022학년도 수능 34번입니다.
이 지문에서도 precision과 determinacy가 주요 키워드인 것을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읽다보니 네 번째 줄에 But이 등장하는군요.
뭔가 비교, 대조하는 표현이 언급될 것 같습니다.
역시 proliferation이라는 표현이 나오네요.
precision, determinacy 관련 표현에는 노란색,
proliferation 관련 표현에는 주황색으로 표시해보았습니다.
이 문제는 선지도 같이 보겠습니다.
빈칸 부분을 해석해보면
‘outsider가 보기에 빈칸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했습니다.
outsider는 precision, determinacy의 범주에 가깝기 때문에
빈칸에는 당연히 precision과 determinacy에 관한 표현이 들어가야 하겠죠.
또한, 11번째 줄에서 결정성과 정교함의 이전의 허상들을 벗겨낸다고 했으므로
이것을 의미하는 previous illusions의 또 다른 표현인
seemingly achieved already가 있는 ②번이 정답입니다.
매력적인 오답이었던 ①, ③도 함께 보면
①에서 criteria(기준)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글은 기준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③에서 possibilities(가능성)는 proliferation에 가깝기 때문에 정답과
완전히 반대인 선지입니다.
마지막으로 2023학년도 수능 31번입니다.
첫 문장에서 스포츠 저널리즘의 전문적인 지위에 대해 역설적인 것이 있다고 합니다.
왠지 글이 전반부에는 긍정적으로 진행하다가, 후반부에는 전반부와 상반되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군요.
실제로도 11번째 Yet이 나오기 전까지는 스포츠 저널에 관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이후에는 이와 상반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스포츠 저널의 전문적 지위 vs 이와 상반된 내용’의 비교 및 대조 구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Yet 이후의 문장을 해석하다보면
상반된 내용은 바로 toy department, dismissal of the worth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빈칸 앞에 little이라는 부정어가 들어가므로
빈칸에는 professional status of sports journalism, have a standing in their profession, take sports journalism seriously
에 걸맞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겠네요.
정답은 ②번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같은 것들끼리 연결지어 분석하다 보면
영어 지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판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평가원이 고심해서 만든 매력적인 오답도 잘 피해갈 수 있습니다.
글 도입부에 서술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방심하다가 영어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능날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칼럼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읽어보면 좋은 이전 칼럼들도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1. 한의대 최초합 만든 ‘수학 노트 작성법(+손필기)’ https://orbi.kr/00061984178
2. 한의대 선배가 알려주는 EBS 활용법 https://orbi.kr/00061696699
3. 1월부터 시작할 수 있는 “전과목 공부법(feat. 한의대생)” https://orbi.kr/0006098692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브롤 개같은거 0
가끔씩 별 이상한 돈빨아먹는 모드 출시해서 특정 브롤러가 무적 수준으로 유리해지게...
-
14번 다들 납득가시나요 5번 고르긴 했는데 ‘속성’이 달라진다는 게 약간 걸림...
-
2022 수능 2024 수능 때도 이랬는데…..
-
n=0
-
기분이상함
-
지금 날씨 아침엔 맨투맨+패딩 점심엔 맨투맨 ㅋㅋ
-
연대생 우는 소리(아 으쌰라으쌰~) 지고오 가느은 연대~생이 처~량도 하구나(아 으쌰라으쌰)
-
보석같다..
-
이번에 정신차리고 재수를 결심한 현역고3입니다.. 입시에 입문한지 얼마안되서 모든게...
-
인서울해서 서울에서 놀면서 반수하고 싶다
-
왜 4만 원이나 해...
-
지금 1년 달리는걸로도 죽을맛인데 n>=3부턴 멘탈 괜찮으셔요?
-
음
-
기술, 철학 둘 다 깔끔하게 재밌음 철학 볼륨이 커서 중상위권은 시간 빡빡했을 듯
-
화작 88 확통 92 영어3 생윤 94 사문96 백분위에요 경희대 영어 많이 봐서 아예 힘든가요 ㅜ
-
나 이감에서 시간 안 부족하다 이런 분들 질문 있습니다 29
문학에서 시간 세이브 대체 어떻게 그리 하시죠 연계 덕분인가요? 아니면 정말 시간...
-
[수요동물원] ‘Food Duck’이라 ‘푸드덕’ 날갯짓하나...매 출현에 혼비백산한 오리떼 5
마음만 먹으면 합동해 반격도 가능하지만 종족에 흐르는 ‘약자 유전자’로 도망치기...
-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894541 ㄷㄷ
-
표점이면 이거 국수로만 에피 되는건가요......
-
ㅡ?
-
근데 원래 이렇게 내년도 수특 표지 투표 빨리해요??
-
하하하 기하 무시하던 미적충들 컷!이라고하면 몰매맞갰죠 ㅜㅜ 미적이들 화이팅 !
-
ㅇㅇ
-
확통 3등급 목표인데 풀만한 실모 ㅊㅊ좀 햐주세여 평가원이랑 비슷한 거로 ㅠㅠ 9번...
-
'남녀공학' 추진? 난리난 동덕여대 학생들...총학생회 "논의 중 맞다" 3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동덕여대를 공학으로 추진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논란이...
-
독서 지문 읽는 시간 14
어차피 7분이상씩 읽어봐야 문제풀때 확인을 위해서 돌아가야하는거 아니냐..? 난...
-
지인 내년수능 준비한대서 알아봐주고 있는데 예스나 교보에서 지금 사둘만한 기하...
-
작수 미적 27, 29보니까 수특수완 개똑같은거 있네 한번씩이라도 보고가는거 강추
-
고대논술 정외 0
정외 넣었는데..걍 희망없을까요..? 실수밭이겠죠? 경쟁률도 터졌던데.. 솔직히...
-
이대로라면 과탐1 상태가 너무 심각해지니 정부나 대학들이 막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 ? ?
-
미적범위에서
-
존나 선녀네 진짜 MX 풀어도 별로 막히는게 없음 서바 강케이 28 30 이놈들이 걍 빌런이었던거임
-
라는 생각은 나빠요
-
2번째 푸는데 8번 틀림
-
난 양끝 또는 맨뒤가 집중 잘되는데... 하아 제발.. 뭔가 앞뒤양옆으로 꽉 차...
-
이 기세로 수능 1등급은 오반가요? 낮1이라도 찍고 싶은뎅..
-
ㄹㅇ 쌩노베에 특성화라 올해 탐구과목 없었음... 내년 들어가기 전에 1회독은 하고...
-
학교에서 주길래 받았는데 풀까말까 고민중,, 국 영 수 지학 받음
-
고대 낮과 1
91 97 1 96 96 이면 감?? 어문 이런데도 ㄱㅊ
-
실모 131415 그래도 한문제 이상은 맞췄었는데 이젠 뭐 손도 못대겠네 챗바퀴만 돌다 끝남...
-
원과목 이거 진짜임? 12
진짜 현역 과탐러 절반은 사탐으로 갔네 N수생 비율 절반이면 사실상 더프급 표본인데
-
날씨도 진짜 미쳤네
-
https://orbi.kr/00069765202 넵 많이 궁금해서요
-
“내 비록 네놈들 손에 죽는다만...” 살처분 직전 눈 부릅뜬 가물치 [수요동물원] 11
버마비단뱀과 함께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온 침입종 왕성한 번식력과 먹성, 모성...
-
난이도 심각하게 ㅈ같으면 억지로 장악 시도할바에 차라리 대충 두루뭉술하게 이해하고...
-
현우진 시발점 0
예비 고3 정시공부하려하는데 현우진 시발점 지금 중고로 사도 되나요? 아님 다음주에 새책 나오나여?
-
첫 번째 수능은 3
제 자신를 위한거였습니다. 두번째 수능은 연대를 위한것입니다.
-
확실한 선지 걸러내면 애매한 선지 2개씩 꼭 남아서 눈알 계속 굴리는데 시간도 오래...
-
어떤가요??
-
대성 패스 구매하실 분 메가커피 기프티콘 같이 받아요 1
대성 마이맥 패스 구매하실 분 메가커피 쿠폰 같이 받아요! id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