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수학 직장인 손풀이 (확통/미적/기하) +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63182884
mo6su24_2_.pdf
취미로 입시수학 문제풀고 내는거 좋아하는 30대 직장인 아재입니다.
엄청난 스킬갖고 양념치면서 푸는건 아니고 그냥 정직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었습니다.
(공통과목)
9~11번까진 평가원에서 낼법한 무난한 쉬운4점이었습니다.
12번 : 개인적으로 이번 공통 문제들 중 가장 잘 만든 문제로 뽑고 싶습니다.
역시 등차수열은 기준항 + n*공차 관점이 진리죠.
13번 : 살짝 교육청스러운 문항같지만, 무난한게 잘 만든것 같습니다.
비(ratio)에 대한 관점이 많이 나와서, 이 부분을 위주로 복습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14번 : 절편에 따른 사차함수 개형 관찰 문항인데, 운동방향=속도부호 <- 머릿속에 콕 박혀있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같습니다. 다만 계산이 좀 더럽다고 느껴졌습니다. 평가원 다운 문항입니다.
15번 : 오랜만에 역추적이 아니라 순수 귀납법 문항인데, 갈래가 4개나 나와서 기분이 얹짢았습니다. (중간에 계산실수도 자꾸 해서 많이 지웠네요.) 대입만 잘하면 어려운것 같진 않습니다.
20번 :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 = x절편 하나 주어진 (n+1)차 함수 <- 머릿속에 콕 박혀있으면 마찬가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같습니다. 사실상 삼차함수 개형추론 문항이였네요.
다만 죽 둘러보니 공통 중 20번이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21번 : 7지선다 합답형이라니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싶은 생각이었지만... 어차피 관찰이니 차근차근 그려보면서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앞부분 비주얼과 다르게 막상 풀 땐 익숙할 만하다 생각했습니다.
22번 : 작수에 이어서 또 평균값정리지만, 대폭 너프된 느낌입니다. 평균변화율->순간변화율 치환해서 생각하는 전형적인 유형인데 N제 말고 평가원에선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당분간 안나올것 같네요.
유형 자체가 22번에서 안내던 유형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22번 공들인 퀄리티 생각했을 때 개인적으론 그렇게 잘 만든 문항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확통)
있다가 기하도 해당하는 부분인데, 이번엔 미적에 비해 확통 기하가 너무 쉬워서, 난이도 밸런스가 다소 붕괴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확통은 확통 전체 푸는 데 걸린 시간이랑 미적 28번 푸는데 걸린 시간이랑 비슷하게 걸린것 같습니다.
27번 : 난이도 자체는 그냥 흔한 3점이긴 합니다만, 보통 이렇게 많이 세게는 잘 안하는데 조금 짜증났습니다. 별로입니다.
28번 : 홀수조건이 워낙 강력해서 체감 난이도가 많이 낮을것같은데, 여사건을 뒤에서 쓰게 해서 짝수로 내지 않은 느낌입니다.
차분히 풀면 쉽게 풀리는 문항 같습니다.
29번 : 이번 확통 4점 3개 중 그나마 잘 만든 문항같습니다. 배제조건이 쉽게 나오도록 숫자 세팅을 해서 안정적이었습니다.
30번 : 왜 30번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딱히 할 말이 없는 국밥 문항입니다. 그래도 기하 30번보다는 나은것 같습니다.
(미적)
어렵다기보단 재밌는 문항이 2개나 나왔습니다. 6평에서 실험 좀 깔짝하고 9평 수능에선 정신 차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도 삼도극과 도형무등비를 빼고, 특히 과거 수1시절 무등비가 떠오르는 재밌는 문항이 나와서 풀면서 재밌었습니다.
28번 : 개인적으로 미적 4점 3개 중 가장 어려울 만한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풀이 방법도 여러 가지 나올 수 있을것 같은데, 저는 그냥 완전제곱식 변형에 사잇값 정리 곁들여서 풀었습니다. f(x)^2 = g(x) 꼴일 때, f(x)는 음수 양수 다 가능하기에 둘 중 선택하는 유형들이 있는데, 그 유형 떠올리면서 접근했습니다.
29번 : 3개중 상대적으로 제일 국밥이긴 한데, 문자는 두개라도 식의 형태가 같다면 하나의 이차방정식의 두 근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발상이 고1에서 많이 나오는 발상이죠. 근과 계수관계 쓰는것도 그렇고 12번과 더불어 고1수학에서 많이 갖다 쓴 느낌이 많이 납니다.
30번 : 무등비에서도 킬러 낼 수 있다는 선언으로 보이는데, 생각이 조금 필요한 문항이라 재밌게 풀었습니다. 이 문제 복습할 땐 공비가 양수면 안되는 이유, b1, b3만 -1인 이유 등의 당위성을 문항에서 이끌어내는 연습 충분히 한다면 얻어갈 게 많을것 같습니다.
(기하)
27번 : 이 문항이 30번보다 어려운건 맞는데, 3점 수준의 문항인것은 맞습니다. (다만 4점에 가까운 3점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22수능처럼 3점이라도 이차곡선 두 개 사용하는 문항 (원도 이차곡선이죠.) 충분히 나올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체감적으로 어렵게 느끼셨다면 아마 거리합이 일정하다는게 당장 비주얼에서 잘 연상이 안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28번 : (가)부터 국밥 냄새였고, (나)로 완전해졌습니다. 국밥이긴 한데, 최소일 때 저처럼 그림 잘못그리면 1~2분 정도 삽질할 수도 있으니 정확하게 그리셨다면 푸는데 크게 어렵지 않으셨을것 같습니다.
29번 : 등차수열 조건을 어떻게 이용하냐에 따라서 헤맸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등차중항 대신 공차로 유도하는 문항이였죠. 선분 간 길이 관계 살펴가면서 열심히 식 조작하면 일차로 길이가 나오죠. 기하하시는 분들 중 이차곡선은 되도록 뭔가 방정식 풀려고 대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필요할 땐 식을 반드시 써야 합니다. 이 문항도 물어보는게 기울기니, 당연히 좌표를 구해야겠고, 좌표를 구하려면 연립이 필수겠죠.
30번 : 충격과 공포네요.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할말도 없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선넘질받 3
어서오세요 친해져요 말걸어주세요 심심해요
-
이해원 설맞이 하루에 20~30문제 정도씩 했는데 문해전 시즌2는 어느정도 하면...
-
오랜만에 질받 0
집 가는 길에 잠깐
-
국어 연계 0
국어 연계 교재 좋은거 있나요?
-
When september ends~
-
반수생이라 6모 현장 응시 못함.. 7덮 8덮 다 2 뜨고, 9모는 1 나왔어요...
-
전여친보다 화장이 좀 진하긴한데 전체적으로 닮음 특히 저 약간 뚱해보이는 표정이...
-
사설 풀면서 기출 병행하려는데 누구는 옛기출이 요즘 기조랑 비슷하다 하고, 또...
-
학생 오르비 끄세용~~
-
신묘한 스킬은 평가원의 이치를 깨우쳤네 수능에 이겨 쌓은 공이 이미 많으니 만족함을...
-
예뻤어~ 3
날 바라봐주는 그 눈빛 날 불러주던 그목소리 다~다~ 그모든게 내겐 예뻤어
-
수학 파이널 0
토탈리콜 파이널 카운터어택중에 뭐가 나을까요
-
오붕이들도 시간이 늦었으니 굿밤하러 가길
-
ㅎㅎㅎ
-
럽코도 볼 거면 이 나이대에 보는 게 맞는 거 같다 0
나이 들면 풋풋한 럽코물 보고 ㅈㄴ 오글거린다 생각할 거 같아서 세월의 풍파를 맞기...
-
제발제발
-
이감 상상 0
이감 하반기만 사둔상탠데 지갑사정상 하나만 할것같은데 뭐가좋을까요
-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먼가 니꿈 바람 돼서 사라짐 ㅅㄱㅋㅋ 꿈깨...
-
진짜 몰라서 그런데 헤갤 나오기전에도 같은 의미 다른 표현끼리 의식해서 묶고...
-
칼럼러학력구경좀해볼까
-
누구는 아무리 몇년 박아도 성적 향상이 크지 않은데 누구는 몇달 안에 단기간에 바로...
-
필적확인란 바라는 점 13
너무 길면 쓰기 귀찮으니까 적당히 짧게 해라
-
ㅈㄱㄴ
-
또 한 발짝 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거 05들 인생최초 모의고사였는데 ㄹㅇ깊은 울림을 줬던..
-
애초에 이승효는 4등급 5등급 타겟 강사고 4 5등급이 N제푸는거는 좀 투머치하고...
-
너무 좋다... 허스키한게 너무 내 취향이야
-
근데 문학을 0
지문감상을 아예 안하고 문제부터 보고 풀수가 있는건가? 신기하긴 한데 맞는건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
-
신청하려는데 티켓팅처럼 ㅈㄴ 빨리 마감되나요? 서울에 잇는 데면 많이 빡세려나요ㅠ...
-
휴학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 인간의 밑바닥이 제대로 드러남 6
올해는 인생최악의한해군요
-
이러면 호훈쌤들이 잡아감?
-
ㄹㅇ머리 쪼개지는 줄… 하 창무t 그는 신이야…
-
네
-
왜 존재하는거지 이게뭐지 보면서 어버버하는중…. 이사람 한국사도 잘하네
-
모집정지 잘은 모르는데 13
07들 억까 당하는거임? 07들 귀여워서 괴롭히고 싶던데 다들 비슷한 마음인가봄
-
나도 처음봤는데 ㄹㅇ 존재함...
-
쇼츠만 보면 ㅈㄴ 웃김 ㅋㅋㅋㅋ
-
밑 글 바보 0
히히
-
오해원 반박 안받음
-
모고점수가 개작살이 났는데요
-
원작 서사 파괴도 있고 작붕도 있고 너무 길기도 해서 본 게 애니 오리지널이...
-
낼 1교시수업인데 오늘 오후 12시에 일어나서 잠이 안옴 1. 억지로 잠을 청하고...
-
예전에 어느 분이 오르비에 독서기출 모아놓은거 올려주신 기억이 나는데 못찾겠어서요..
-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 이감 파이널 모의고사 아니 ㄹㅇ ㅈㄴ 가슴이...
-
자취하고싶음.. 자취해야 부모님이랑 안부딪히는듯
-
질문해조 2
젭알
-
지듣노 1
텐쇼ㅡ 쇼ㅡ텐쇼ㅡ 텐쇼ㅡ 쇼ㅡ텐쇼ㅡ
-
만약 나왔다가 학생 성적 안나오면 결국 무적기 ‘학생이 따라오지 못했다‘를...
-
오늘의 하루일과 4
공부를 하기전 뇌를 깨우는 용도로 가볍게 롤을 6시간을 했다 이제 뇌가 다...
기하 30 ㅠㅠㅠ
쉬워서 충격과 공포인건가요
기하 30은 헛웃음만 나오는..
직장인이신데 취미로 미기확 문항들까지 푸시다니 멋지시네요..! 가정을 꾸리셨거나 꾸릴 계획이 있어 후에 자녀와 함께 하게 되신다면 학습을 도와주는 멋진 부모님이 되실 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