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 속의 개구리 [1304935] · MS 2024 · 쪽지

2024-06-17 23:50:01
조회수 1,334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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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가려고 중딩때 공부하다 홧김에 포기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필요할 때가 다시 오다니


구석기, 삼국시대까진 나름 볼 만 했다가

갑자기 중국 얘기로 가면서 금 명 어쩌고 저쩌고부터 포기한

나의 한국사 공부가,

수능 한국사는 4등급 나와도 상관없다며

고교로 진학해서도 포기해버린 한국사를

수능으로서가 아닌, 다시금 공부해야 할 때가 다시 오다니


나는 수능으로 가야된다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라도 간다며

선생님 저는 독서실로 갈 테니 그냥 무단조퇴로 처리해달라

하고 가방싸고 학교에서 나왔던 나의 생활이

고교출석 점수로 다시 태어나

새 출발을 하려는 나의 발목을 잡는 때가 오다니


심지어는 현재 순항 중인 토익 공부마저

토익 공부로서의 순조로움이 아닌

고교때 공부했던 수능 영어로

이 모든 평화로움이 영위하는 기분이다


지난 모든 장면들이 모여 내가 된다고들 하지만

그게 이렇게 깊게 느껴지는 말이 될거라곤


아니,

지금 그닥 중요하게 생각치도 않는 것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것마저 궁금하다


이쯤되니

내가 지금껏 그만두고 포기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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