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멘탈관리합시다(2,3등급)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69036199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진짜 몇몇분들은 뒷심이 떨어지신 분들도 많으실거고,
(각자 겨울 본인 의지/공부량과 지금 생각해보시면..)
자기 성적대/목표와 맞지 않는 현실 같은걸 보면서
좌절하실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는 수학에 좌절을 느낀 케이스인데,
결국 수능에서까지 발목을 잡았습니다.
실모 풀다가 원하는 점수가 안나올거같아 중간에 때려치고,
괜히 이상한 컨텐츠 잡아도 보고,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중난도 실모들 가져다가 양치기로
계속 밟아보는게 정답이였던거 같은데,
공부방식이 너무 잘못되었던것 같습니다.
공부는 양치기가 항상 전제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능날에도 성공한 과목들과 수학의 차이는,
수학은 문제량 대비 인강을 많이 들었고요,
수능 1달전부터는 실력이 퇴보해서 13,14번부터 어려웠는데
어려운 드릴 풀어가며 드릴 해설강의만 많이 봤던것 같습니다.
다른과목은 책에 쓰여진 해설만 보고 이해한후 스킵하는것도 많았고요.
실모를 계속 풀다가 때려쳐서 실모량이 이전 대비 확 줄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실모 정말 많이 풀었거든요. 시중 유명 실모는
거의 다 풀었을겁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서 수학공부할때 중압감이 너무 커져서
수학 공부도 하기 너무 싫어졌고요.
그래서 굳이 마스터한 사탐 개념노트를 한번 다시 읽어보던가,
국어 ebs 연계강의를 다시 듣는다던가, 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바 있듯,
자신이 잘하는 백분위 96 과목과 자신이 못하는 백분위
80 과목이 있을때, 백분위 80과목에 올인하셔야지
안정적인 1을 받기위해 백분위 96과목을 백분위 99
만들겠답시고 집착하시면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그랬는데 이제는 진짜 본인 약점을 찾아서
죽을듯이 매달려 메꿀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놓으시면 안됩니다.감유지만이라도 하세요)
수능 공부할때 저는 많이 자학적이여서, 문제 하나 틀리면
해당과목에서 실제 수능 점수가 저만치 까일거 같고,
계산실수를하면 수능에서도 그럴거 같고 그랬습니다.
이 시기에 공부시간이 그 이전 대비 줄었었는데,
한번 궤도에서 벗어나니 다시 그 흐름을 타기가 매우 힘들더군요
예외를 두지 마시고 수능 전날까지 전속력으로 정진하세요.
한번이라도 쉬었다가 못 돌아갈수 있습니다.
이때 공부시간 채워보겠다고 온몸비틀기를 많이 했는데,
정각에 시작하겠다고 중간 쉬는 시간도 많이 가졌었고,
굳이 안들어도 되는 다 아는 내용을 인강으로 듣기도 했었고요,
하여간 많은 방법을 사용했는데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굳이 안들어도 되는 내용을 인강으로 멍때리며 들어놓고 공부했다
생각하시면 매우 큰 착각입니다. 시간 날린거에요.(특히 이시기)
자기 실력에 발전이 있는 행동을 스스로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시고, 생각하세요. 펜만 붙들고 앉아서 뭘 한다고 공부가 아닙니다.
스스로 브레인크래킹 하지도 않으면서 아무생각없이 맨날
풀던 유형 헬렐레 복붙하면서 양치기하는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절대 실력이 늘리가 없습니다.
고통스러우신가요, 모든 수험공부는 원래 고통스럽습니다.
이 사실을 바꿀순 없습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미친듯이 정진하십시오. 버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버티지 못하면 낙오됩니다.
본인이 해도 자기 목표를 이루지 못할것 같다, 고 생각하신다면,
본인 목표대학보다 두세 라인 아래에 있는 대학을 간다고
상상해보세요. 지금 멈추면 그게 반년뒤 여러분의 미래입니다.
지금 현재 본인에게 제일 힘든걸 찾아서 하세요.
자기 약점들은 스스로 알테니 끊임없이 브레인크래킹하며
매울 생각을 하시고, 어중간하게 이상한 공부로 떼워놓지
말고 제대로 공부하세요.
자기 목표를 이루는게 매우 요원할수 있습니다.
어떡하겠어요? 현실은 현실입니다. 본인 실력대를 인지하세요.
그리고 그 실력대 바탕으로 최대한 남은기간 전략을 잘 짜봐야합니다. 스스로 했던 계획을 바꿔야할수도 있습니다.
자기 꿈 붙잡고 세상에 징징거려도, 아무도 뭘 해주지 않더군요...
사회는 차갑습니다.(똑똑한 청년)
남은 기간 인생을 걸고 최대한 버텨보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0 XDK (+3,000)
-
1,000
-
1,000
-
1,000
-
유령팔로워 1명
-
미용실들 광고에 사진 쓰는거 자기네랑 관련 없어도 막쓰는구나 0
유튜브 많이나오는 규남이 사진 가지고 홍보하는 글 인스타에서 봤는데 김규보 배우...
-
24시간 뒤면 학과 정모에 있을 거고 36시간 뒤면 이나라에 없을 예정이네 참 기구하다
-
더프 0
3월 더프 접수 보통 언제부터 시작함?
-
확통런 하지마라 2
미적이 등급따기 더 쉽다 확통은 공통 다맞춰야함ㅋㅋ
-
돌거 같냐..? 작년에 전전만 모집할때는 8바퀴돌았는데 반타작으로 준다 해도...
-
아빠랑 500걸고 내기했는데 누가 뭐 걸었는지는 비밀이에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크아아아악
-
그러면 사탐서바 못구하는거?? ㅅㅂ 시대카르텔 척결좀!!!!
-
사람 죽을때 공부하고 있다는 알리바이 알빠노 내가 수상하다는데~
-
9모가 커하는 아니고 6, 9 모두 영어 빼고 1이었습니다.. 월례고사도 엥간하면...
-
캬루 14
캬루
-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렸던 1~3회분 합본 문제지를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문제 제작을...
-
,,?
-
사탐2 약대 0
사탐 2개로 약대 가려면 수능을 얼마나 잘봐야 하나요?
-
화1사문 6
에바임?ㅋㅋ 현역이고 작년 내신 물화생했는데 고2모고 기준 화학은 계속 1 떴고...
-
입결분석좀 6
둘다 입결인데 첫번째 사진은 문이과 누백으로 따졌을때 냥인문>중상경인데 문과만으로...
-
경한 6칸 최초합이었음 동신한>>> 경한 ㅋㅋㅋㅋㅋ
-
이번에 한의대 붙었는데 의,치대가고 싶어서 반수를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
Fim 2
이거 재밋나
-
공부방법질문 2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처음 글 써보네요ㅠ 혹시 다들 공부하실때 기준을 뭐로 잡고...
-
몬스터 먹고시픈뎅
-
서바이벌 어떻게구함? 지방이라 당근도못해
-
전남대 전기공 6
계약인가요? 어디계약이지...
-
25살 미필 수도권 교대생 졸업 예정 4학년 때 임용 안 보고 수능 봤어요 25수능...
-
나 6모 보지 말라고? ㅠㅠ
-
삼육약>경한임 4
진학사 칸수 삼육약이 경한보다 2칸 낮았음
-
보닌 고2때 종의기원1만 읽고 다읽은척 세특발표함 들킴 ㅠ
-
여기가 시베리아인가요
-
오티날에 여행중이라 못가는데.. 크게 학교생활에 지장있진 않나요?
-
카페인 너무 안 받아
-
972는 불가능한가요?
-
화1 23급정도 다맞을 자신 있다 없다 투표한번 해봅시다
-
카페인빨까 2
지금몬스터마시고 세시에잘까
-
설대 조발 3
내일 5시가 정배인가요? 핑프ㅈㅅ쳐도안나와서..
-
수2 N제 68문제
-
월화수목금토 개빡세게 달리고 토,일은 아침8시-오후6:30까지만 달리고…...
-
인스타도 오르비도 끄고 책을 좀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하자. ……. 그게 맞다
-
정시로 삼육대 약대 성적만 나와도 여한이 없으면 좋아요 ㅋㅋㅋ (기만 아님. 본인도 해당. 정시)
-
안녕하세요,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제39대 윤슬 예과 학생회입니다. 저는 현재...
-
설경제 됨? 4
언 확 생윤 윤사 백분위 98 99 1 99 99 내신 cc인데 .. 걍 문 부셔버릴수있음?
-
화1 추천좀요 4
.
-
가격은 두세배씩 받아먹던데 진짜모름
-
미소녀여고생으로 다시 태어나 있을 테니까!!!
-
전공 막 고르면 안 된다는 걸 시간표 보면서 느낀다 0
1지망은 좋아하는 쪽이라 흥미 확 생기는데 2지망은 막 던진 곳이라 큰일났다는 생각...
굳이 안들어도 되는 내용 인강 들으며 공부 시간 채우기... 요즘 딱 저네요 ㅜㅜ
삐약
선생님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생각했던 것 만큼 점수가 안 나와 걱정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도피하려던 경향이 있었는데 다시 마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으니 죽을듯이 노력해보겠습니다. 열정을 상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