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what [528521] · MS 2014 · 쪽지

2015-12-01 00:06:27
조회수 1,998

엄마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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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친구들한테 말하기는 그런데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 ㅠㅠ
결론부터말씀드리면 결론이없는 핵뻘글입니다
그냥 답답해서 올린 소녀의 푸념이어요 ㅠㅅㅠ





요즘 12시까지 자고 컴퓨터로 사고싶었던거 구경,정리하고 예능이나 드라마 한편?보고 가끔 친구만나고 빨래 청소 설거지 이불개기 집정리 등등을하며 나날을보내고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중학생때부터 왜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노는거 참고 공부공부공부만 하고 지금까지 8시간이상 자본적이 별로 없어요 몸도 엄청 피곤하고 기면증같은것도 있었어서 수능끝나고 가장하고싶은게 잠많이자고 가만히 의식의흐름대로 사는것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는거였어요ㅋㅋㅠㅠ근데 저희 어머니께선 그걸 이해를 못하시는것 같아요.

오늘은 할일이 있어 저녁때 시내에 갔는데 엄마는 그걸 이해못하고 왜 점심에 할걸 이제와서하느냐고 늦게 돌아다닌다고 엄청 뭐라하십니다

근데 그냥 아무것도하기싫고 내 마음가는대로 쉬고싶은건 여기계신 수능끝난 수험생들 대부분의 마음 아닌가요? 제가지금 수면패턴 불일정한거랑 별일안하고 있는게 엄청난 죄라도 되는듯이 엄마가 매일 갈구십니다ㅠ 휴...저희엄마가 일다니시고 자기관리의 달인에 엄청 부지런하셔서 그런건지..제가 가만히 앉아있는걸 못보십니다 이것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제발 나좀 가만히 냅두라고 하는데 엄마는 그러면 니가 그럼 엄마해라!!!라며 지하고싶은대로 다하고 자기말은 듣지도않는다고 거의 한번시작하시면 한두시간씩 푸념을하십니다 진짜 미치겠어요 맨날 이러시니까 내가 대역죄인이라도된것같고...

그리고 엄마는 금전적인면에서도 굉장히 굉장히 정말 엄청난 절약가이십니다. 저희집이 맞벌이인데 수입이 굉장히 적은편이어서 엄마의 파워절약으로 인해 간신히 빚 안지고 먹고살정도입니다. 이게 가정을 위해서는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일이기는 한데 저는 좀 괴롭습니다...용돈이 없는건 당연. 남자였다면 모를까 여자로 태어나서 이때까지 수험생스타일을 고집하며 거의 꾸미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좀 관리가 필요할거 같아 폭풍잔소리끝에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다른 옷들이나 그런건 제돈으로 샀구요. 이러다보니 잔소리를 피하기위해서라도 내가쓸돈은 내가벌어야겠다 생각해서 알바를 해야겠단 생각이들었고 이번주안으로 뭐든 해보자고다짐하고 이곳저곳알아봤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새를 못참으시고 니가 쓴 돈이 어쩌구 저쩌구 하십니다ㅠㅠ 그래서 제가 알바해서 갚으면되지!!!하니까 맨날 말만하고 실천은 안한다고 허풍쟁이라고 그러십니다 진짜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ㅣ쓰고보니 저희엄마가 나쁜분같은데 그러시진않습니다..굉장히 저희를 사랑하시는데 너무 철저하고 바른생활여장부라 그런지 엄마의 기준에 맞추기가 버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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