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키면 처단당할 거야' 시골 초등교실의 작은 계엄 수업

2024-12-10 10:09:27  원문 2024-12-10 08:00  조회수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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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이 정한 법에 당황한 학생들…스스로 법 만들어 선생님 몰아내 "아이들도 억압에 어른과 같이 항거해…작은 시민이라고 느낀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비상계엄 사태가 국회 표결로 막을 내린 지난 4일 오전, 강원지역 작은 초등학교의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모 교사는 간밤의 일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하며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바닥에 엎드려 놀거나 내일 만나게 될 한 작가의 책을 재밌게 읽고 있었다.

교실로 들어온 선생님을 보자 한 아이가 "선생님 A가 B를 때렸어요"라고 말했다. 이때 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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