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저점매수 [1220042] · MS 2023 · 쪽지

2025-01-25 15:37:18
조회수 1,756

의대 망했으니깐 의대 가지 말라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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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의대가 우리의 n수 합리화 수단으로 작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렇게 보는게 맞는 것 같다



당연히 20살 공대 vs 20살 의대 

미쳤다고 전자 고르냐고 (있긴 하다)



하지만 내신 기열 당한 우리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대충 20살 공대 vs 24살 의대 정도?

아니 후자로 가면 그나마 다행이지


20살 공대 vs 2n살 "의대 지망생"

이것만이 도망갈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도 2022년까지는 "2n살 의대 지망생"의 전망은 좋았다

진실이든 과장이든 합격만 하면 6년후 월천 대사, 11년후 2천 대마왕 이라는 

20살,21살에 대학가서 열심히 과생활하고 대외활동 해서 취직한 평범한 친구들을

지금은 내가 비록 뒤쳐졌더라도 한번에 따라잡을 유일한 수단..

의대 합격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지금, 2025년에 과연 의대 합격은 과거의 현역 집근처 공대 합격생인 나를 역전할 수 있을까?

나의 20대를 보상 받을 수 있나?


잘 모르겠다


증원과 필의패는 당연히 치명타인게 맞으니 말할 필요도 없고

인구 구조상 2020년의 고소득자는 2030년,2040년의 고소득자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지금 20대는 최소 은퇴할때까지는 가면 갈수록 소득에 대한 세금을 많이 뜯기는 경험치 0.x배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이런 형국에 본격적인 소득을 거진 10년,15년 뒤로 미루는 미친짓을 하는게 맞는걸까?

만기가 20년짜리인 되팔 수 없는 채권을 지금 사는게 맞는걸까?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런걸 인지하더라도

오르비,포만한,시대갤이 내린 "의대를 가지 못하면 평생 행복해지지 못하는 저주"를 받은 우리들은

그저 "의대 합격" 이라는 수단이 어느새 유일한 삶의 목표가 되어버린 우리들은 

모두가 말리더라도 아마 계속 나아갈 것이다 




그러니 이 글의 태그 대상인 07,06,05,04년생들이여 "우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라 

아직 늦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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