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수능 국어는 직감이다. 직관을 믿고 가자.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71821287
약점 파악.pdf
수능 국어(시험지 운영의 약점 파악은) 직감이다. 직관을 믿고 가자.
제목으로 낚시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시험지 운영의 약점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직감이다.
오늘은 수능 국어의 시험 운영에서의 약점 포인트를 파악하는 방법과 왜 그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수능 국어, 특히 비문학 독서를 풀다 보면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특정 주제가 있지 않나요? 예를 들어 시험에서 경제나 법 같은 갈래가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긴장하거나 머리가 멍해지는 경험이 있을 겁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험지를 점검합니다.
이때 역설적이게도 시험지를 펼쳐두고 내 약점 파트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찾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시험의 문제나 지문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시험 운영상의 문제점을 세세하게 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문제나 지문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시험장에 가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수험생은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인식과 함께 불안감을 안고 시험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험 운영이 흐트러지는 원인은 지문이나 문제를 제대로 몰라서가 아니라 내면의 불안감과 약점에 대한 직감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약점은 논리적으로 찾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직관적으로 찾는 것이다.
약점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직관적으로 느끼는 불안감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평소 “이 부분은 왠지 어렵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실제 시험장에서 해당 주제가 나오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위축되어버립니다. 단 한 문제에서 실수가 시작되면 그 실수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해지고 평소와 다른 사고방식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한 지문이 전체 시험 운영을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공부할 때 이유 없이 두렵거나 보기 싫고 하기 꺼려지는 부분들을 스스로 인식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직관적으로 내 약점을 파악할 수 있을까요?
주관적인 불안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바꿔내자.
우리는 앞으로 20개년의 기출 문제와 20회 이상의 실전 모의고사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해 우리 내면에 자리한 불안과 약점의 패턴이 드러납니다.
먼저 기출 문제 데이터를 누적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왠지 보기 싫은’ 지문이나, 스스로 고민해보지 않고 강의나 해설에 의존했던 지문이 있다면 반드시 메모해두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기록한 지문들을 체계적으로 모아두면 나중에 객관적인 분석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실전 모의고사 후의 잔상을 되짚어내야 합니다.
시험이 끝난 후 오답 정리나 해설 강의를 보기 전 먼저 머릿속에 남은 인상들을 되돌아봅시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문제 풀이 순서를 미리 정해두고, 각 파트별로 시간을 배분하여 진행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루틴이 깨지는 순간이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시험장에서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시험 후 오답 정리 전에 언제, 어떤 지문에서 흐름이 끊겼는지를 기억해보고 그 시발점이 된 지문을 찾아냅시다.
마지막으로 누적된 기출 데이터와 실전 모의고사에서 도출한 시발점 데이터를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검증된 방식으로 공부를 해왔고 호머식 채점이 아닌 진실되고 참된 기록이 뒷받침된다면 이 두 데이터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나 패턴이 드러날 것입니다.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을 기적이라고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불안같은 주관적인 요소들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변환해 내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장기간의 자기 반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능은 단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험임을 명심하시고 계속해서 자신에 대한 분석을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ㅡㅡ
-
입시학원에서 오늘따라 계속 근처 사람들이 나 흘깃 보고 밥 먹을 자리 많은데...
-
새터전 밥약? 15
긍데 원래 이렇게 연락오는거 맞음?
-
잘본적이없으니까.
-
연고대 못가서그런가
-
노미현은살아있다 4
근데뭐
-
최종적으로 다른데 등록할거같으면 기숙사 신청 안해도 되죠? 일단 학교 등록은 해 놨어요
-
지하철에서 오르비를 맘놓고 못하네 에휴이
-
I get too comfortable with you 9
get too comfortable, yeah
-
특히 에일리언 오댕이 레어는 진짜 안됨뇨
-
CPA희망하는데 경희대 국캠은 어문이고 부산대는 경제학과라면 님들 어디감? 본가...
-
강의 반복 정독을 더 해야하는건지 ㄹㅇ노베한테 김준쌤이 어려운것인지
-
캬
-
고1때 한능검공부 빡세게 해서 1급 딴 이후로 고1부터 고3까지 모고 한국사 1등급 놓친적이없음
-
응
-
위에게 전에거임
-
1+1+1+1.... 이 제일 빠른 경우는 2017 수능 27번 격자 좌표 딱 4개...
-
메가스터디 광고도 아니고 강민철 광고임 ㅋㅋㅋㅋㅋㅋ 못 넘긴다 캬
-
목시 방동진 or 박준호.. 3월부터 들을거라 첫 커리 날리는데 이러면 구림뇨?...
-
근데 일년더하긴 싫음 그래서 안할거임
-
ㅇㅇ 닉네임 보통 실명틱한 가명으로 하는 편인데 오르비는 별생각없이 영린7함 주로...
-
60억이 아니라 이젠 80억 지구야...
-
불편해하시는분들 많나여?
-
대체 여기서 존나 선동하면서 가입일 15년전 이런새끼들은 뭐임? 35
어떤 특정 학과나 직업같은거에 목매여서 계속 까거나 찬양하고 그러거나 정치글이나...
-
유튜브 보면 2,3년전까지는 수업할때 엄청 웃으시고 썰도 자주 푸시던데 올해...
-
재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국어,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여쭈어 봅니다....
-
키는 작은데 14
진하게 생겨서 하나도 안 어울리네 키라도 크든 여리하게 생기든 했음 좋았을텐데
-
골라보세요
-
잘쓰세여 ㅎㅎ
-
미장 = 비트 3
국장 = 알트같음 물론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국장 상승률 꼬라지를 보면 응응...
-
테두리 검은색이 너무 뚱뚱해 보인다.. 바로 번개런
-
아니면 병훈쌤처럼 ^딸깍^ 푸심? 특히 2223수능 보신분들 있남......
-
하찮은강산가 이 애는 위험한 방법을 왜 이리 권유함? 3
키워드를 이용해 문장을 논리적으로 도식화하면 다 풀린다라...
-
저번주에 좀 밀린거 풀었는데 너무 오래 걸려 ㅜㅜ
-
그냥 1배수 다 빠져주세요 제발..
-
내일 보자 으흐흐
-
일요일에 단과하시는분 없나요 ㅠ.ㅠ 없으면 그냥 목시 방동진T 들으려는데 어떤가요
-
아이디어 수2 원래 이렇게 어려웠음요?? 극한 연속 개 헬파티인데..
-
에리카vs광운대 4
에리카 로봇공학과 vs 광운대 AI로봇 두군데 다 붙으면 어디가 나을까요?
-
추합 붙을까요 6
매년 14~16 뽑았고 한 바퀴는 무조건 돌았음 올해는 9명 뽑고 예비3번인데 어떨거같나요
-
수능 잘 안풀려서 같은학교에서 재도전합니다 저 같은 케이스 있나요? 돈은 충분히...
-
블라인드 어쩌고는 ㅇ별의미 없는것?
-
다들 키 몇이심? 36
-
4학년 끝나고?
-
사탐런 하려는데 하나는 사문하려고 해요 나머지 하나를 생윤하려는데 애매한거 싫어하고...
-
07도 좀 섞여있음
-
굳이 따져야 할 이유가 있나? 아직도 남자가 잠재적 성범죄자라는 인식이 윗세대에 남아있어서 그런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