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6-01-11 18:26:16
조회수 5,137

이런 게 저자의 보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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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에 제가 쓴 글에 이따금 "책 잘 봤다. 덕분에 한국사 만점 받았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릴 때가 있습니다. 쪽지로 감사 인사 보내준 분도 몇 분 계셨는데 그 중 한 분은 제 책 N회독하고 한국사 만점 받아 단과 학원에 한국사 조교로 일하게 되었다며 고마워하시더군요.

이런 인사 받을 때면 기분이 참...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네요. 오랫동안 오르비에서 활동하면서도 정작 주 이용층인 수험생분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마음 한편이 늘 찜찜했었고, 그런 감정과 더불어 글쟁이로서 제 이름 석 자를 새겨 넣은 책 한권 내보고 싶은 공명심이 작용하여 탄생한 게 바로 '동사서독 한국사'였습니다.

많은 오타로 인해 오르비 활동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질타도 받아 보고, 정작 수능은 지나치게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쓸데 없이 어려운 내용을 집어 넣어 수험생분들 괜히 힘만 더 들 게 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여 책을 낸 것에 대해 후회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런 인사를 받을 때마다 책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개정판 작업에 더욱 힘을 내게 되네요. ㅎ

작년 한해 '동사서독 한국사'를 구입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올해에는 더 알찬 내용, 거의 없는 오타로 무장한 개정판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P.S - 작년 수능을 치르셨던 분들은 부디 개정판과는 인연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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