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대 송도기숙사에서 과제를 하다가..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8169698
내가 아무렇지 않게 연대 기숙사에서 있다는게 참 생경하네요
서울에서 송도까지 오늘 오면서 아 왤케 학교가 머냐 하며 짜증도 내보고
송도 오자마자 동갑 동기 친구랑 버거킹도 다녀오고 그러면서 반CC 커플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보고
엊그제 갔었던 미팅 얘기도 하다가 엘베에서 미팅에서 본 여자애와 뻘쭘하게 인사도 하고
바로 또다른 미팅 잡으면서 일주일 후에 있을 전공 1차시험 걱정도 해보고
엊그제 나온 과잠을 어색하게 입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괜히 눈치도 봐보고
기숙사 입사하고 한번도 안했던 옷정리를 하다가 디디치킨 먹으러 동기들끼리 나갔다가 다같이 모여 과제도 하고..
밀린 일주일치 과제를 지금까지 하는중인데 뭐랄까..
소소한 행복들이 가끔씩 밀려오네요 그러면서 생각보다 별게 없네 라고도 느껴보고요.
그리고 인간관계의 피곤함과 힘듦도 느끼고..
뭘 목표로 삼고 삼아야 하나.. 난 이제 무엇을 잘할 수 있지? 라는 생각도 들고..
문득 동기들과 오르비 얘길 한 것이 생각나서 오르비에 접속해서 두서없이 대학생이 된 소감을 말해봤네요.
왜 이런 글을 쓰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지금 순간들이 되게 어색하단 말을 쓰고 싶었어요. 재수의 시간들도 잊혀져가고 어른이 되는 느낌이 드는 하루하루이고 지금은 많이 혼란스럽네요. 수험생 여러분들께 지금 이 순간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생각보다 대학생이 되면 많이 혼란스러워요. 결국 또 경쟁같아요. 자기관리에 학점에 인간관계에 하다못해 당구나 술까지 다 신경쓸게 너무 많아요. 아, 쓰다보니 수험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하는게 아닌거 같네요. 그냥 제 하소연을 쓰고 있는거 같아요. 그냥 너무 힘드네요. 수능 하나만이 목표였던 시기보다 엄청난 자유와 선택지가 주어진 지금 이 상항이 더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어느 대학생이든 다 똑같은거 같아요. 지나가는 대학생들을 보면 좋은학교 아닌학교로 구분하지 말고 그냥 똑같이 힘든 대학생들이라고 봐주세요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일 계획 0
국어 이감 6-10 학원에서 응시 독서실에서 9평응시 연계 현대시 1회독 수학 수2...
-
갈취하고 싶어요
-
덕코 좀 줘봐 2
보상은 아무것도 없다
-
25 9모를 풀로 풀어야겠다
-
현정훈T 인강 1
오늘 현강에서 내년에 어디서 수업 할지 정해진 거 아무것도 없다고 메가대성...
-
나 키 179.x인데 14
X는 후반 180이라고 해도 됨?
-
그걸 어케 기억하고 어케 쓰는 거야
-
강k30회어렵네 0
ㄷㄷ
-
아님 그냥 실모 치고 채점 후 점수 확인만 하시나요 전 독서 문학에서 아아주 골고루...
-
개인사정으로 재수로 붙은 대학을 못 다녔음 (현 21) 재수로 붙은 대학도 그리...
-
그땐 일주일에 국어 실모 3개 이상 풀면 대평가원 논리에 반역을 든 허수취급 받음 지금은 반대인듯
-
숨마국어 이분 아시는분 연계작품 보는데 은근 그림으로 연상잘됨
-
ㄹㅇ..
-
범부한테는 너무 힘듬
-
안녕하세요!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에 재학중인 1학년입니다!현재 다들 고민이...
-
수능은 운칠기삼인데 찍기 못참거든요
-
옛날 계정일 때 이미지 써주기 두 번인가 해줬었는데 9
진짜 모르는 분이 써달라고 하면 식은땀 흘리면서 그 분 게시글 다 보고 연구해서...
-
시험지마다 문항별로 난이도는 다 다르겠지만.. 올해 초 5등급에서 시간만...
-
?? 연계라도 봐야겠다 살려주세요
-
강준호 화학 0
내년에 강준호 선생님 현강 들을려고 하는데, 현강 전에 김준t의 개념,기출만 하면...
-
오늘부터 세뇌 시작해야지
-
그런건 없다
-
실모의 껍데기를 쓴 엔제가 맞다 이거져?
-
꼭 하기로 마음먹은거에서 하나는 못하는듯 어제도 문실정 2개 불꽃모2개 생1사1...
-
집에서 푸는 거랑 시험장 가서 푸는 거랑 15점 차이날 정도로 ㅈㄴ쪼는데.. 카페나...
-
오히려 신남
-
알려주세요 어려운 순
-
특별인출권
-
모두 기출에 출제된적이 없다고가정, 시험시간은 80분이라고 가정함. 이외에...
-
ㅈㄱㄴ
-
메가쌤들 조교 2
갑자기생각났는데 조교할라면 그 과목 수능다맞아야됨? 그조건이 뭐임? 뭐테스트보나...
-
근데 심장은 떨림
-
날씨 개따뜻함
-
뿌듯하기보다 기출이 이렇게 없나? 싶음
-
생윤 난이도 1
갑자기 궁금한데 생윤이 뒤지게 어렵게 나오면 기출만으로 1등급 맞기 불가능한가요??...
-
공부: 아야!
-
아 자야하는데 아 근데 요즘 퇴물돼서 진짜 아무도모름
-
1906보디도?
-
거긴 또 다른 세계인것같음
-
타원은하였나 무슨 은하 등광도선입니다 솔직히 이걸 문제로 낼 예정은 없어서.....
-
사실1학년이어도말이안됨..
-
전한길 쌤 참 멋지고 좋으신 분이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시는 것 같네요 3
1. 경상북도에 있는 한 도시에서 1970년에 출생하였다. 2. 지리학에서 학사...
-
대실모시대에 이구동성으로 강k를 지목하니 궁금해짐
-
https://orbi.kr/00069663711 맥주 질문이나 전적대 질문이나...
-
난이도 어때요 맨날 더프만 보다가 이투스는 처음이네
-
너무 큐브글 자주 써서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어짜피 수능 끝나면 큐브...
갓세대...저는 대학생이라 하기 애매한 반수러...ㅠㅠ
다 소중한 시간들이니 행복하게 본인을 아끼고 사랑하며 사셨으면 좋겠네요^^ 가족과 소중히 여기는 친구들도 생각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