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마시쪙 [559192]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6-14 14:46:17
조회수 69,703

前 프로수험생의 졸음과 관련한 생활뻘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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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필자도 삼수에 가까운 삼반수까지 하는 긴 수험생활 속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졸음'에 대하여 

상당한 고통(?)을 받던 수험생이었습니다.


원인을 제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돌이켜 볼 때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공부팁은 넘쳐나는 곳이 오르비이기도 하고;;

게임팟이나 모집하는 뻘글...만 싸기엔 쫌 그래서

지금도 생활하면서 지키고 있는 일부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1-1 .  


Q. 듣는 수업이 상당히 잠오는 시간임에도 

혹여 그 시간대에 수능 시험장과 같은 과목을 해야한다는 이유 등으로

고집하고 있지 않은가??


A. 

이건 모의고사로 실전 연습을 할 때나 효과가 있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졸음으로 시간을 헛날릴 바에야 

그냥 깨서 집중하는 게 실력에 더 도움이 됐단 것이 결론입니다.



+추가


잠이 오는 시간대가 있으면 그 시간대를 메모해보세요

보통 생활 사이클 특성 상 다음 날에도 똑같은 시간대에 

졸고 있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시간만 넘기면 보통 깨어있게 되더라구요.


이런 때는 상당히 웃긴 강의 (예 : 권용기 쌤 개념강의)를 듣거나

썰 많거나 손을 많이 움직이는 수학과목을 하든지.. 

이런 식으로 변경해보세요.





1-2 .


Q. 잠의 절대량 자체가 작은 게 아닌가?


A. 

필자는 하루 4시간만 잤을 경우는 

3일 이상 공부를 제대로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오르비식 노베라면 당신은 절대량이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절대량도 좋지만 효율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최소한 잠을 하루에 6시간은 자는 걸 고집했습니다.


의외로 이거 안 지키고 밤에 게임은 하기 좀 그렇다고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치, 오르비 계속 보다가 늦게 자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 효율에 관하여 1


 잠이 너무 문제인 적이 있어서 

집중에 대한 연구결과 같은 걸 많이 뒤져봤었는데요,


공통적인 결과값은 "15~20분"이었습니다.


정말 자신이 흥미 없는 , 재미없는 것에는 

최대 집중시간이 20분을 못 넘긴다는 겁니다.


실제로 제 생활 패턴도 지루함을 암시하는 행동을 보인 경우는

(지금 몇시지? 또는 강의가 몇 분 남았지?) 

강의 시작 후 러닝타임이 15~20분이더군요.


그래서 진짜 싫은 주제 중 들어야하는 강의(문법)를 

20분 단위로 잘라서 하루 3~4번 가장 안 졸리는 타이밍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한 강의 당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 효율에 관하여 2


혹시나 배속을 본인이 진짜로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내가 실제로 말을 해서 이렇게 빠르게 할 수 있겠다" 범위를 넘은 상태로

듣고 계시지 않은지요


자신의 처리속도를 넘은 상태로 정보가 많은 강의를 듣게 되면 

그 선생님의 소리는 수업이 아니라 '잡음'으로 처리됩니다.


그러면 되돌리기 버튼을 난타해가며 듣게 되고 

결국은 1배속으로 한 시간보다 더 오래 듣고 있는 저를 발견하더군요.






2. 잠이 오는 상황의 '신체적' 공통점과 해결책


저는 상황적 공통점이 아니라 신체적 공통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상당한 고민을 했습니다.


이떄 발견한 점 중 하나는 

잠을 잘 때와 졸음이 올 때 공통적으로 


"손이 따듯하단 점입니다."


직전까지도 매우 꿀잠자던 친구의 손을 만져보세요

평소보다 매우 따뜻한 상태일겁니다.

돌이켜보면 겨울에 추운 날에 제가 조는 자세는

의자와 허벅지 사이에 손 넣고 따뜻하게 해서 자고 있기도 했습니다.


잠을 충분하게 자고 나서도 안 자야할 경우

저는 잠이 올 때 얼음을 왼손에 끼고 공부하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제가 오른손잡이)


세수는 얼굴에 일시적인 차가움을 주는 것이라 도움이 안됐지만

왼손에 얼음물통 같은 것을 들고 하는 것은 지속적인 차가움을 주는 것이라

상당한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나 차가운 손 유지하기 같은 경우는 

이걸로 효과를 본 친구들, 동생들이 많아서 적어봤습니다.


세수하는 것도 세수할 때 손이 순간적으로 차가워져서 그런 듯 하네요.


그냥 계속 손을 차게 해주니 잘 깨어있더군요.



3.


뭐 예시로 


절대 안 자야할 시간대에 쓰는 풀콤보로는 


차가운 왼손 + 일어서기 + 강의 텍스트 받아적기 + 개재밌는 강의 + 20분 끊기

가 있는데 수험생활하면서 한 번도 써본 적 없네요..


세 개만 섞어도 잠이 깨서리..



여튼 쓰고 보니 별 거 아니지만

생활하면서 가장 큰 적이었던 졸음을 쫓는 

독자연구가 제 생활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선 공부효율이 적용 이전의 처리량에 비해서

할 일 1.5개 정도를 더 처리하더군요.

(인강 하나 반 정도)



긴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르비언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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