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snu.orbi.kr/00057252303
전학가고 싶습니다.
어느 ㅈ반고에 다니고 있는 고1입니다. 내신따려고 왔는데...이 정도로 분위기가 안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건 다 제쳐두더라도..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집중하려고 별별 수를 다 써봤습니다. 귀마개도 써보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나 이어폰도 써보고, 노래도 들어보고, 교실 밖에 책상을 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귀마개나 헤드폰 정도로는 친구들의 목청을 감당할 수 없었고, 노래를 오래 들으면 귀가 아팠기도 하고, 집중도 잘 안됐습니다. 책상을 교실 밖으로 들고 나가도 들려오는 소리는 똑같았죠..
저희 선생님께 이런 부분을 상담해봤는데,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물론 그 의견도 동의하지만, 제 생각엔 그래도 이건 너무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ㅠㅜ
쉬는 시간마다 뛰어다니면서 배개를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고, 각종 일베 드립에다가 이상한 정치 이야기까지 끼여 있으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수업 시간에도 이런 장난이 계속되니, 심할 경우 수업 시간 50분중 20분밖에 수업을 하지 못합니다..ㅠㅠ
또, 제가 기숙사에 다니는데 기숙사도 비슷한 환경입니다..
환경이 이러니 쉬지도 못하고, 집중하지도 못한 채로 시간을 많이 낭비합니다. 그럼 나중에 스트레스가 심해져, 멘탈 잡는데에 시간을 소모하고요..
아무리 내신따기 쉬운 ㅈ반고라고 하더라도 제가 집중을 못해서 효율이 떨어진다면 유일한 성적따기 쉽다는 메리트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님하고 상의 하에 집 근처 내신따기 그나마 쉬운 일반고로 전학가려고 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래도 내신 챙겨야하고, 그쪽이 유리할 것이다. 죽을 정도로 힘든게 아니라면 거기 있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 제가 이렇게 전학가고싶다고 말하는게 그냥 학교에 있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냐고 하네요..
저도 내신이라는게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고있어서 속이 상하지만...이쪽에 있으면 정말 집중하기 힘듭니다. 만약 전학을 가게 된다면 멘탈이 챙겨지니 다른 곳에 소모되는 시간이 적어질테고, 제가 전학을 희망하는 학교도 환경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하교 후 집에서 공부하면 될테니 어쨌든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내신따려면 여기 남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전학을 가는게 좋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 일본 오사카 난바에서 조금 걷다 보면 흔하디 흔한 일본식 이자카야가 하나...
-
왜케 수능수기들은 시간지나면 삭제되어 있는게 많음? 1
회원도 탈퇴되있고 수기도 삭제되있고.시간지나면 삭제되있는 글들 많은이유가 뭘까요?
-
'집안 형편이 어렵다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일찍 취업을 해야 되거나 그렇지는 않지?'...
-
억울하다 5
과 내 상위 6%인데 성적 장학금 못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
경제학 이해만 잘하면 암기할 게 상당히 줄어듦 물리학도 이해가 매우 중요하긴 한데...
-
펙트 2
누가 수시로 왔는지 정시로 왔는지 일일이 기억하는 것도 이상하고 기억도 못함 ㅋㅋ
-
분석과비판 대학에 다니는 지성인이라면 알아야 하는 주제의 어렵고 추상적인 텍스트를...
-
연세대 활동우수형 최저때문에 일반고 3등급도 합격할수도 있는건가? 2
자소서 진심으로 잘르고 남들이 안했을 만한 스펙 몇개 가지고 있고 종합에서 좋게...
-
역대 누구도 안했을 만한 스펙들 있으면 가능할수도 있으려나? 남들이 생각하는 종합에...
-
일반고 3등급이 성균관대 종합 합격한 사례가 있나? 3
역대 누구도 안했을 만한 스펙들 있으면 가능할수도 있으려나? 남들이 생각하는 종합에...
-
고딩 커리에서 왜 따로 가르치는지 모르겠음 서로 상보적 관계에 있는 두 개라 같이...
-
정시 다군 5
어디를
-
오늘은 평화르비 1
안싸웠으면 좋겠어요
-
???
-
동국대vs부산대 9
둘중 어디가 더 좋음?
-
건국대vs이화여대 26
둘중 어디가 더 좋음?
-
지도교수님이 한탄하셨음 근데 여기서 놀라운 건 이과 교수님이 아니라 경제학 교수님임
-
적성에 맞으면 대학원 생각해보래요
-
이 0
젠 모든걸 말할 수 있어요
-
경제금융학부 너무 짜다...
-
최종 성적 19
4.41 ㅅㅅ
-
레전드다 9
다시는 이렇게 못 받을 듯...
-
한양대 tmi 8
산 정상 인문대 옆에 낭만 넘치는 카페가 있다 난 현재 여기 있다
-
중간은 40점 만점 기말은 50점 만점 SD는 표준편차
-
선방했다 4
근데 에제 나온 과목은 기말 성적 생각보다 낮아서 이의신청 할 수도..?
-
이정도면 성공한인생 ㅇㅈ?
-
경제학과 2
아무리 생각해도 유사문과임
-
국어 공부법 0
구조독해 싫어하는 사람인데여... 김승리쌤 들어도 되나요? 김승리쌤이 자기는...
-
아직 입시 얘기 하더라 ㅋㅋ
-
작년 영남대 의대 교과면접 전형 8명 모집애 85컷 1.5X였어요 1단계 7배수...
-
과목은 수학
-
야생마의길
-
무슨 일이지? 사고친 적 없는데...
-
경제학과의 현실 17
-
에쁠을 맞았지..?
-
글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임
-
2연속 홈런 6
이대로 가즈아~
-
교직 사회의 문제점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도와주세요 10
전학가고 싶습니다. 어느 ㅈ반고에 다니고 있는 고1입니다. 내신따려고 왔는데...이...
-
현역 6모 251111-> 연대 가능할까요? ㅜㅜ 23
원점수는 언매 79, 확통 5컷, 영어 90(빈칸 2개 찍맞, 그냥 2등급으로 뵈도...
-
성적 떴다 11
첫 스타트 달달하다 ㅎ
-
슬럼프가 고민인 학생이 봤으면 하는 글 - 좌절과 성공의 이야기 48
칼럼 인덱스 : https://orbi.kr/00043624020 안녕하세요....
-
역삼각함수 쌍곡선함수 Cylinder shell 특수한 삼각함수 적분 삼각치환 및...
-
이왜진 ㅋㅋ
-
생물 2등급에서 1등급 나오는 생물선택자인데요 정수민 선생님 어떤가요?? 3등급이...
-
야밤에 잠이 오지 않아 글을 남깁니다. 이 정도 공부했으면 충분해. 여기서 더...
-
본인 학교수업때 들었었던 우주 완자랑 하이탑봐도 이해안되던거 김지혁이 원트만에...
-
작년 고2때 3모에서 6등급 받았는데 이번 6모에서 1등급 받음 근데 전 대면수업...
-
노동/계량경제 수강생 중 일부 학생들께 내 담당 과목의 수강생들 중 SURF에 관심...
-
계량경제학에 나옵니다
저는 집 앞 전사고 다니고 있고 지금 저도 똑같이 고1이에요. 저같은 경우는 솔직히 제 의견없이 자사고 간 케이스인데 저도 아직 고1이라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신은 반포기 상태인데... 진짜 내신 제대로 못 따게 된 거 너무 원망스러워요... 솔직히 다른 이유들도 많지만 이것 때문에 자퇴도 하고 싶어요ㅠㅠ 내신 거기서 그래도 어느 정도 잘 나오시면 개인적으로는 거기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분위기 찾는다고 공부 잘하는 곳 갔다가 오히려 악영향을 볼 수 있거든요. 사실 저희 학교도 시끄럽고 수업시간이나 야자시간에 자거나 딴짓하는 애들 진짜 많아요. 제대로 안 하는 애들 은근 많습니다... 근데 걔네는 머리가 타고난 애들이 대부분이라... 평반고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자사고인 저희 학교는 하는 거랑 실력이랑 이렇게 나와서 오히려 잘하는 곳 가면 분위기도 비슷비슷하고 공부 자극도 덜 되니까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내신 조금이라도 따기 쉬우니까 지금 학교 다니는 게 더 좋아보여요.
솔직히 멘탈 관리는 갓반고나 자사고보다 평반고 이하 일반고가 더 나은 것 같네요ㅠㅠ
그런 문제도 있군요...솔직히 성적도 걱정되지만 멘탈이 너무 털려서.. 자꾸 공부를 못하더라구요..ㅠ
개인적으로 그나마 일반고로 가면 지금 당장은 내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나중에 보기엔 오히려 공부에 관성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자꾸만 전학이 생각나네요..ㅠㅜ
솔직히 저도 멘탈 많이 약한 편이라 멘탈 면에서 많이 문제를 겪고 있는데 위에 전학가셔서 분위기가 안 좋으면 집에 가서 공부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어느 정도 여유가 되신다면 학교 근처에 자취방 구해서 거기서 공부하시면 어떨까요?? 전 이것도 작성자님께서 얘기하신 거랑 비슷하게는 해결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학교 분위기 자체가 공부할만한 분위기가 되지 못해요..기숙사라서 불편한 점도 분명 있지만, 사실 전학가려는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의 질 나쁜 농담과 수업 방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요.. 그리고 집에서 멘탈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건 어디까지나 저희 가족들이 함께 한다는 가정 하에 있는거라서, 자취방을 구한다고 해도 본질적인 문제는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요..ㅠㅜ
멘탈 관리가 집에서 해야 잘 되시는 쪽이라면 솔직히 멘탈이 공부 뿐만 아니라 삶에 통틀어서 다 중요하니까... 이 정도면 정말 저 같아도 전학가고 싶었을 것 같네요ㅠㅠ 혹시 집 앞의 학교(전학 가고 싶은 곳) 족보를 풀어보시거나 다른 추가 정보같은 건 많이 찾아보셨나요??
네. 그나마 집 주변에 내신 쉬운 곳을 찾아보니까 만점 가까이 나오더라고요. 여러가지 장점하고 맞물려서 지금은 이번 시험만 마치고 전학가려고 합니다!
오 축하해요ㅠㅠ 가셔서는 멘탈 꼭 회복하시길 빌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ㅜ 가서는 멘탈잡고 열심히 해보려구요!
꼭 좋은 성적 얻으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