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털파카 [1232888] · MS 2023 · 쪽지

2024-11-16 01:04:32
조회수 425

저 숭실대 들어가고 어떻게 살고있는지 다 알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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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띵가띵가 놀다가 1학기 평점 3.0 겨우넘음. 2학기인 지금도 다르지않아서 전공 중간고사 하나 이미 백지냄.


작수때 제일 열심히 공부한 수학을 제일 망쳐놓고도 삼수 안한이유가 이거임


내가 삼수를 하면 지금 성적보다 잘볼수 있을거란 생각이 단 하나도 안들었었음


그 생각은 지금도 확고함



그리고 이 숭실대에도 똑똑하고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이 진짜 너무 많음


눈앞에서 보면서 벽느꼈음 이런사람이 왜 숭에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나는 왜 여기있지 싶었음


고3때까지 공부의 ㄱ자도 안하고 쳐놀다가, 재수 공부도 이거 공부한시간보다 오르비한시간이 더 많은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대충하다가,


그냥 재능빨로, 운빨로 국어 백분위 99찍은거 원툴로


그사람도 나도 똑같은 숭실대생 됐음


물론 절대로 똑같지않음 그사람은 학점 천상계에 동기들이랑도 잘지내는데 난 학점 나락에 겉돌기만함


하지만 한발짝 물러나 멀리서보면 그냥 같은 숭실대생으로 보일거아냐



그래서 미안하게도 난 국어 백분위 99 날먹할 능력을 가진게 하나도 감사하지않음


나 글 개못씀. 지금 이글도 뭔말을 하고싶은건지 횡설수설만 하고있지.


수업에서 하나를 듣고 열을 알지 못함.


사람들이랑 원활한 교류 못함.


그냥 수능 국어만 이상하게 잘봐서 숭대 왔음.


학교가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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